정말 황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제가 꾸며낸 이야기도 아닙니다.

저는 이 직장에 직접 지원한 적도 없습니다. 회사 측에서 먼저 제안이 와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근무한 지 한 달쯤 지났을 때, 저의 이민자 신분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제가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상사는 대뜸 저에게 김정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더니 최근 IT 직무 면접에 북한 스파이가 침투했다는 내용의 기사 링크를 저에게 보냈습니다.

저는 농담으로 넘기려 했지만, 상사는 다시 진지하게 물었습니다. 제가 김정은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히자, 그는 일단 업무를 일시 중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직후 저는 회사 계정 접속 권한을 모두 잃었습니다.

며칠 동안 연락을 시도한 끝에 상사로부터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회사 측은 보안 침해 이슈가 있었다며, 더 이상 함께 일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했습니다. 사이버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라면서 한 달 동안 제대로 된 배경 조사도 하지 않은 채, 이제 와서 저를 북한 스파이 취급하며 내쫓는 상황이 참 어이가 없습니다.
출처reddi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