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히지 않는 안내창

NHK가 10월 1일에 시작한 인터넷 서비스 NHK ONE에 쉽게 닫히지 않는 메시지가 뜬다고 함. 그 기사가 일본 게시판에 올라왔음. 목적은 수신료를 걷으려는 거라고 한다. NHK ONE은 종합 채널과 교육 채널, 라디오를 동시에 틀어 주는 서비스임. 일주일치 다시보기와 뉴스 기사, 날씨·재해 정보까지 묶여 있다. 글 제목은 NHK가 공식 브라클라를 냈다고 비꼬았음. 브라클라는 브라우저를 먹통으로 만드는 페이지를 부르던 옛날 인터넷 말이다.

차단 목록에 올리자

유해 사이트로 신고하자는 반응이 여럿이었음. 세이프브라우징 차단 목록에 신청하라는 댓글이 있었음. 광고 차단 프로그램에 차단 주소로 넣어서 퍼뜨리자는 사람도 있었고. 브레이브 브라우저랑 차단기를 쓰는데 악질 광고로 이미 신고했다는 사람도 있었음. 애플이랑 구글에 알리면 앱을 멈추게 할 수 있지 않냐고 본 사람도 있었다. NHK 웹 개발자가 브라클라를 세상에 풀어놓은 셈이냐고 되물은 댓글도 있었고.

직접 지워 보는 방법

기술로 어떻게든 되지 않냐는 얘기도 나왔음. 작업 관리자를 열어서 프로세스를 끄면 되는 거 아니냐는 물음이 있었다. 사파리의 방해 요소 지우기 기능으로 없어지지 않겠냐고 한 사람도 있었음. 자기도 해 보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NHK가 안 보이는 브라우저가 유행하겠다는 농담도 붙었다.

다음 수가 더 걱정

닫히지 않는 창이 욕을 먹으면 다음 수가 더 고약할 거라고 본 댓글이 있었음. 닫아도 곧바로 다시 열리게 하거나, 차단을 피하려고 주소를 무작위로 바꿀 거라는 얘기다. 그러면 성가신 스마트폰 광고랑 다를 게 없다는 얘기임. 버그로 아예 안 닫혀서 앱을 강제 종료해야 하는 상태가 되면 사실상 바이러스라는 말도 나왔음. 뭔가 심어 놨다고 해도 놀라지 않겠다는 댓글도 있었음.

볼 거면 내라는 반론

반대쪽 얘기도 꽤 있었음. 애초에 왜 NHK 사이트에 들어가느냐, 안 보면 그만 아니냐는 거임. 유료 사이트인데 왜 공짜로 보려 하냐는 댓글이 붙었음. 돈 안 내고 NHK ONE을 쓰려던 사람만 곤란한 거 아니냐는 말도 있었고. 아무 상관 없는 사람한테 수신료를 걷으려는 게 문제라는 정리도 나왔음. 자기가 앱을 깔아서 쓸 정도면 그냥 내라는 거다. 스마트폰을 가진 것만으로, 또는 인터넷 회선을 계약한 것만으로 걷는다면 결사반대라는 사람도 있었음. 다만 이건 들어간 사람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들어간 게 아니라 갇혔다

그 반론에 다시 답이 붙었음. 잘못 들어왔다가 되돌아가려는데 앞을 막아서고는 돈을 내라는 것 아니냐는 얘기였다. 방송 편성표를 보려고 공식 페이지에 갔다가 계약하라는 말만 나와서 편성표조차 못 봤다는 사람도 있었음. 링크를 눌렀다가 사이트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는 지적이 붙었다. 상관없는 사이트에서 잘못 눌렀는데 계약한 게 된다면 그건 말도 안 된다고 못 박은 댓글도 있었고.

수신료 제도로 옮겨간 불만

얘기는 수신료 제도 자체로 넘어갔음. 해지하려 했을 때 첫 화면에서 해지 페이지를 쉽게 찾을 수 없었다는 경험담이 있었다. 휴대폰으로 지상파를 보는 원세그 기능이 피처폰에 멋대로 들어 있어서 계약하게 됐던 걸 떠올린 사람도 있었음. 한 번 등록하면 TV를 버려도 인터넷이 있는 한 계속 돈이 나가는 거냐는 물음도 나왔다. 인터넷으로 열면 해외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일본인한테만 걷는 건 차별 아니냐고 따진 댓글도 있었음. 집을 물려받아 어쩔 수 없이 수신료를 내지만 NHK ONE 계정은 지웠다는 사람이 있었음. X에 있는 NHK 계정을 전부 차단했다는 사람도 있었다.

돈 내는 쪽도 불만

수신료를 내고 있는데도 NHK ONE이 잘 안 붙어서 오늘은 접속하는 데 50분 걸렸다는 댓글이 있었음. 재해 때 쓸모 있다는 명분으로 세운 공영방송이라고 짚은 댓글도 있었음. 강제 징수로 반발을 사면서 TV를 아예 안 두는 사람만 늘었다는 거다. 진짜 재해가 나면 TV를 못 보니 라디오만 있으면 된다는 댓글도 있었음. 라디오만이면 월 100엔은 낼 수 있다더라. 방송법이 뒤를 봐주고 있어서 손을 못 대는 거라는 정리도 나왔다. 공짜로 뉴스 같은 정보를 얻던 시대가 끝나 가는 거라고 본 댓글도 하나 있었음.
출처: itai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