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사려다 올린 질문

레딧 자동차 상담 게시판에 올라온 글임. 글쓴이는 자기가 좀 '코리아부'라고 함. 한국 스타크래프트랑 삼성 기기를 좋아하는 정도지 심한 건 아니라더라. 그러다 한국차 새 걸로, 하이브리드를 하나 살까 생각 중이라고 씀. 예전 모델은 문제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리뷰 사이트를 보니 요즘 나오는 건 괜찮아 보인다는 거임. 확신이 안 서서 물어본 글이다.

세타2 엔진과 앨라배마 공장

신뢰도 얘기는 거의 세타2 엔진으로 모였음. 코나 N을 타는 사람은 현대 신뢰도 문제가 앨라배마 공장에서 조립한 세타2에서 나왔다고 봤음. 세계 대부분 지역은 한국에서 조립한 현대차를 받는다는 말도 붙였고. 세타2랑 누 엔진 시절이 진짜 최악이었다는 댓글도 있었음. 지금은 스마트스트림으로 바뀌어서 훨씬 낫다는데, 평판은 그때 이미 무너졌다는 거임. 엔진을 하나씩 갈라 보는 사람도 있었음. 람다 V6 3.3이랑 람다2 3.8, 베타2 2.0은 좋고 누 2.0과 세타2 2.4는 쓰레기라고 했음. 예전 현대 엔진이 발전기나 지게차, 냉동 트레일러에 들어가 있다는 얘기도 덧붙였고. 결국 어느 회사든 좋은 엔진과 나쁜 엔진이 섞여 있다는 말이었음.

옵션은 인정, 품질관리는 별개

값 대비 옵션은 다들 인정하는 분위기였음. 초기 품질이랑 편의사양은 훌륭하고 현대·기아가 가성비로는 최고인 경우가 많다는 댓글이 있었음. 다만 신뢰도는 아직 물음표라는 단서를 달았고. 한국차라서 사지 말고 경쟁차랑 같이 놓고 비교하라는 조언까지 붙였음. 옵션이랑 편의사양은 예스, 품질관리랑 딜러 경험은 노라고 딱 잘라 쓴 사람도 있었음. 기아가 GM이나 스텔란티스보다는 낫다는 댓글은 여러 개 나왔음. 미국차보다 기능이 낫고 보증이 8~10년이라 그냥 괜찮다는 말도 있었고. 반대로 '초기 품질'이라는 말 자체가 의미 없는 마케팅 용어라는 지적도 나왔음. 새 차가 1000마일 달렸다고 안 망가지는 게 무슨 자랑이냐는 거임. 그래도 1~3년 만에 보증 수리 들어가는 차가 실제로 있으니 아주 무의미하진 않다는 반론이 붙었음.

20만 마일 넘긴 차들

오래 탄 사람들 경험담이 꽤 붙었음. 소나타를 회사 리스로 15년 굴린 사람은 3세대를 갈아탔는데 길에 선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했음. 유지비도 싸다더라. 그 리스 차 하나를 인수해서 자기 차로 쓰는데 2016년식이 18만 마일을 넘겼다고 함. 그 전엔 토요타만 탔는데, 이제 와서 돈 더 주고 토요타를 살 이유를 모르겠다는 거임. 2007년식 투싼이 30만 마일에서 죽었다는 얘기도 나왔음. 2013년식 제네시스 5.0 R스펙은 16만2천 마일인데 아직 새 차처럼 달린다고 했고. 2015년식 소나타는 17만2천 마일에 오일을 좀 먹는데, 그냥 보충하면서 20만 마일까지는 가 볼 생각이라더라. 2011년식 기아가 22만 마일인데 5년 된 차들보다 상태가 낫다는 댓글도 있었음. 아내 토요타 그랜드하이랜더 하이브리드는 1년 만에 리콜 서너 번에 에어컨 송풍구랑 시트 조절이 고장 났는데, 대학 때부터 물려 쓴 벨로스터는 14년 20만 마일 동안 큰 문제가 없었다는 비교도 나왔음.

타이어도 안 갈아준 딜러

정작 욕을 많이 먹은 건 차보다 딜러였음. 엘란트라 N을 산 사람은 순정 245/35/19보다 개당 30달러 싼 255/35/19 타이어를 샀는데, 딜러가 순정에서 개조하는 거라며 장착을 거부했다고 함. 보증은 좋은데 쓸 일이 없기를 빌라는 말로 끝냈음. 벨로스터 N 주인은 창문 웨더스트립이 삭아서 갈러 갔더니 운전석 쪽만 갈아 줬다더라. 다시 가져가서 반대쪽도 갈았다고 함. 몇 달 동안 차를 파고들었다는 사람 말로는, 문제 겪는 사람 자체는 많지 않은데 겪은 쪽은 고객 서비스랑 대기 시간, 대차 없는 걸로 불만이 크다고 했음. 이웃 현대차가 늘 정비소에 있어서 자기가 태워다 준다는 댓글도 있었고. 반대로 BMW는 '알려진 문제'라며 보증을 안 해 줬는데 기아는 겪은 문제를 다 인정해 줬다는 사람도 있었음.

전기차는 좋은데 ICCU

전기차 평가는 눈에 띄게 좋았음. 엔진 쪽은 대체로 별로인데 전기차는 좋다는 식으로 나눠 보는 댓글이 여러 개였음. 중고 아이오닉 5가 지금 살 수 있는 차 중 최고라는 말도 나왔음. EV6를 몇 번 렌트해 본 사람은 오늘 강제로 전기차를 사야 한다면 살짝 탄 중고 EV6를 고르겠다고 했음. 테슬라는 형편없다는 말까지 붙였고. 2024년식 제네시스 GV80을 산 사람은 주행감, 승차감, 마감이 다 경쟁차보다 낫다고 썼음. 다만 ICCU(배터리 충전을 관리하는 부품) 문제가 아직 안 풀렸으니 조심하라는 지적이 두 건 있었음. 전기차는 어느 브랜드든 처음 6개월은 버그가 있다는 말도 나왔고. 아이오닉 5 주인은 사람들이 각지다, 독특하다, 귀엽다고 반응한다면서 디자인이 몇 년 새 확 좋아졌다고 했음.

결국 5~10년 뒤에나 안다

추천을 제일 많이 받은 댓글은 시간 얘기였음. 요즘 차가 진짜 튼튼한지는 5~10년 지나야 안다는 거임. 지금 새로 사는 사람들이 소유 경험을 쌓아야 자랑이든 불평이든 나오니까. 몇 년 타고 보증 안에서 팔 거면 감가만 감수하면 되고, 10~15년 탈 거면 지난 5~10년치 컨슈머리포트 신뢰도 기록부터 보라고 했음. '요즘'이라고 하면 자기는 자동으로 5~10년 된 차가 떠오른다는 댓글도 붙었고. 10만 km까지는 어느 브랜드든 정비 별로 없이 굴러가고 그다음이 진짜 시험이라는 말도 있었음. 컨슈머리포트 신뢰도 순위를 옮겨 적은 사람도 있었음. 1위 마쓰다, 2위 토요타, 3위 렉서스, 4위 혼다, 5위 현대, 6위 기아였음. 신차 예상 신뢰도에서는 9위, 10위라는 댓글이 따로 달렸고. 감가가 안 좋다는 점을 더 짚어야 한다는 말도 나왔음. 3년 리스로 탈 거면 전부 보증 안이라 장기 신뢰도는 덜 중요하다는 정리도 붙었음. 10년 넘고 20만 마일 넘은 한국차는 잘 안 보인다는 말에는, 액센트는 있잖냐는 답이 달렸음.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