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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점이 이해 안 된다는 글
레딧 한국영화 게시판에 대홍수 평가를 묻는 글이 올라왔음. 글쓴이는 재밌게 봤다고 했음. 같은 감독의 전지적 독자 시점은 본인한테 실패작이었는데 이번 건 놀랄 만큼 괜찮았다는 거임. 그런데 한국 평점 사이트 왓챠에 들어가 보니 1점과 2점이 쏟아졌고, 6689개 평가 평균이 5점 만점에 1.8이었다고 했음. 자기가 늘 옳다고 우기려는 게 아니라, 이 영화가 정말 1.8까지 갈 정도로 끔찍하냐고 물었음. 그래서 영어권 게시판에 물어보는 거라며 좋았는지 싫었는지, 이유가 뭔지 알려 달라고 했음.
제목이 만든 배신감
37표로 1위에 오른 답은 장르 얘기였음. 사람들이 홍수 영화를 기대하고 들어왔다가 SF가 나오니까 크게 실망했고, 그게 평점에 그대로 찍혔다는 거임. 그 댓글 쓴 사람도 SF로서 잘 만든 편은 아니라고 봤음. 제목만 다르게 달았어도 이렇게까지 안 나왔을 거라고 했음. SF로 홍보했다는 반박이 나올 걸 알고 미리 답까지 적어 놨음. 대부분은 영화 장르를 따로 검색하지 않고 제목으로 짐작한다는 거임. 비슷한 후기가 줄줄이 붙었음. 추천 글만 보고 설명은 안 읽고 들어가는 편인데 SF라서 실망했다는 사람, 재난 생존물인 줄 알았는데 모성에 대한 SF였다는 사람이 있었음. 30층에서 물이 빠질 때까지 버티는 엄마와 아이 얘기를 기대했다고 적은 댓글도 있었음.
홍보는 SF라고 했다는 반박
제목 탓이라는 흐름에 반박도 붙었음. 넷플릭스 작품 페이지에 장르가 한국, SF, 액션이라고 적혀 있지 재난물 태그가 붙은 게 아니라는 거임. 그 댓글은 이 영화를 넷플릭스 자체 제작 중에 제일 잘 나온 축으로 보고 4.5점을 줬음. 한국 넷플릭스 채널의 소개 문구를 그대로 가져온 댓글도 있었음. 물에 잠겨 가는 아파트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라고 적혀 있었다는 거임. 그러니까 잘못된 관객을 끌어들인 거지 속인 건 아니라는 정리도 나왔음. 반대로 예고편이든 이름이든 전부 사람을 낚은 거라고 본 댓글도 있었음.
한국인 평가부터 갈렸음
한국 사람이라고 밝힌 댓글끼리도 정반대였음. 하나는 자기는 5점 만점에 4점을 줬다고 짧게 적었고 25표를 받았음. 바로 아래엔 자기도 한국인인데 마이너스로 점수를 줬다는 댓글이 15표로 붙었음. 인생의 일부를 날렸다며 소송하고 싶을 지경이라고 했음. 한국인 아내가 저녁 7시에 잠들어 버렸다는 후기도 있었음. 깨서 봤냐고 묻길래, 당신을 그 시간에 재운 영화를 내가 왜 보겠냐고 답했다는 거임. 여기엔 그럼 한국인이 아닌 아내는 뭐라고 했냐는 농담이 11표로 달렸음. 점수 기준을 따진 댓글도 있었음. 2점대 아래는 끝까지 못 보는 영화를 말하는데 이건 아무 기대 없이 보면 3.5점은 된다는 거임.
전반부와 후반부가 다른 영화
평이 갈려도 구조에 대한 지적은 겹쳤음. 앞부분은 좋았는데 중반부터 헷갈리고 뒤로 갈수록 더 헷갈렸다는 댓글이 여럿이었음. 재난 영화치고 물에 잠기는 게 너무 빨리 지나갔다는 지적도 있었음. 반대로 처음엔 싫었는데 갈수록 좋아졌다고 쓴 사람도 있었음. 후반 시뮬레이션 반복 구조를 두고는 평이 갈렸음. 4점을 준 댓글은 그 반복이 사람이 가진 감정과 기억을 하나씩 비추는 거라 깊이 보면 말이 된다고 했음. AI를 아는 사람이면 이게 강화학습, 그러니까 기계가 시행착오로 배우는 방식 얘기라는 걸 알 거라고 적은 댓글도 있었음. 반면 이야기 논리가 안 맞는다는 반박도 있었음. 인류를 구하는 게 목표라면서 벌이는 일이 앞뒤가 안 맞았다는 거임. 6점을 준 댓글은 3단계로 나눠서 정리했는데, 앞에선 아이가 견디기 힘들었고 중반엔 기대와 다른 영화라는 걸 알게 되고 뒤로 가면 헛소리가 된다고 했음.
배우와 화면은 따로 평가
연기와 화면에는 좋은 말이 몰렸음. 헷갈리긴 했어도 화면이 멋있었고 김다미 연기가 좋았다는 댓글이 있었음. 예측 가능한 영화였지만 김다미는 늘 잘한다며 4.2점을 준 사람도 있었음. 후반이 산만했어도 김다미와 박해수는 제 몫을 했고 홍수 CG는 좋았다는 후기도 붙었음. 다만 흔들리는 카메라가 멀미를 부른다는 단서를 달았음. 뒷부분을 이해하려고 조각을 맞추다가 진이 빠져서 그날 하루가 가라앉았다고 했음. 게임을 좀 하는 사람이라 표현 방식이 반가웠다며 4점을 준 댓글도 있었음.
넷플릭스 한국영화 얘기로 번짐
얘기가 제작 얘기로 넘어간 갈래도 있었음. 8표 댓글은 넷플릭스 한국영화들이 원래 훌륭했을 영화의 껍데기 같다고 했음. 영화 용어로 설명할 자신은 없다면서도, 극장에서 보던 한국영화에선 못 느낀 이상한 실패라고 적었음. 넷플릭스가 업계에서 가진 힘을 생각하면 걱정된다는 말도 덧붙였음. 여기 동의한 댓글은 좋은 한국영화는 많은데 유독 넷플릭스 쪽 제작이 안 좋다고 했음. 물론 다 그런 건 아니고 기생충 같은 예도 있다고 단서를 달았음. 한 사람은 넷플릭스가 들어오기 전이 나았다면서, 요즘 같은 배우들이 너무 자주 보인다고 적었음. 다만 드라마 쪽은 넷플릭스 판이 예전보다 오히려 낫다는 게 그 사람 의견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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