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은 한국판 손

레딧 아시아 드라마 게시판에 올라온 비교 글임. '내 남편과 결혼해줘' 한국판과 일본판을 다 본 사람이 썼음. 작성자는 한국판이 전체적으로 낫다고 봤다. 연기의 결과 두 주연의 호흡에서 특히 그렇다는 거였음. 박민영이 감정의 깊이와 남는 여운에서 두드러졌다고 적었고. 일본판은 사토 타케루를 보려고 틀었는데 실망하지 않았다고 했음.

일본판을 고른 사람들

그런데 댓글은 반대쪽으로 몰렸음. 한국판을 두 번 시도했다가 두 번 다 접었고 일본판은 이틀 만에 몰아 봤다는 댓글이 붙었다. K드라마를 원래 많이 보는 사람인데도 그랬다는 거임. 일본판이 훨씬 낫다는 짧은 댓글이 여럿 눌렸고. 둘 다 틀었는데 일본판만 끝까지 봤다는 사람도 있었음. 전개가 더 빨랐다는 이유임. 원글이 박민영을 앞세운 대목에는, 그가 연기로 누굴 이긴다는 데엔 걸지 않겠다고 짧게 받은 댓글도 붙었음. 둘 다 좋았다는 쪽도 있었고. 한국판은 방영할 때 보고 한 해 뒤에 또 봤는데, 지난달에 본 일본판은 압축한 요약처럼 느껴졌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다.

마지막 네 편 얘기

갈린 지점 하나는 후반부였음. K드라마 특유의 과장된 맛은 좋아하는데 이 작품은 마지막 네 편이 뜬금없었다는 댓글이 있었다. 일본판은 곁가지를 줄이면서도 신경 쓸 인물은 남겼다고 했음. 12화에 새 악역을 들이는 건 아니라고 본 사람도 있었고. 원작 웹툰을 먼저 읽어서 더 그렇게 느꼈다고 덧붙였음. 뒤늦게 나온 옛 인물 때문에 전개가 다 빨라지고 우스워졌다는 댓글도 있었다.

원작 팬 쪽 의견

원작 만화를 먼저 본 사람들 얘기도 있었음. 한국판이 원작에 제일 가까웠다는 댓글이 있었다. 그래서 새 인물을 끼워 넣은 게 싫었고 일본판은 밋밋하게 느껴졌다고 했음. 일본판에서 나았던 건 조연 한 명뿐이라고 적었고. 반대로 한국판을 접었다는 사람도 있었음. 같은 장르에 더 나은 작품이 있는 데다 한국판 여주인공이 너무 처량해 보였다는 거임. 남주와의 호흡도 약해서 셰프 조연이 더 눈에 들어왔다고 했다. 수민이라는 인물은 일본판 쪽이 더 말이 된다고 본 댓글도 있었음. 사토 타케루가 아파 보이면서도 속을 안 보이는 인물을 잘 살린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고.

현실감이냐 화려함이냐

가장 많이 눌린 댓글은 둘을 나눠 봤음. 한국판은 옷차림이며 프러포즈며 뭐든 특별하게 보이는 재미가 있었다는 거다. 일본판은 현실적이고 담백해서 앞뒤가 더 맞았다고 했음. 배경을 흐리게 처리한 게 구도와 연기를 가리려는 것처럼 보였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고. 일본은 예산이 적어도 감정의 현실감이 남는다는 댓글도 있었음. 반대로 K드라마 로맨스는 원래 화려하고 몽롱한 쪽이고, 미국 주류 시청자에겐 그게 먹힌다고 본 사람도 있었다.

악역을 그리는 방식

악역을 어떻게 그렸는지로도 갈렸음. 일본판은 정보를 늦게 풀어서 악역이 아직 하지도 않은 일로 벌받는 것처럼 보여 불편했다는 댓글이 있었다. 한국판은 악역이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잔인했다는 걸 분명히 했다는 거임. 여기엔 여주인공 시점이라 서서히 밝혀지는 게 맞다는 반박이 붙었고. 1화에서 이미 나쁜 놈들인 건 알려 줬다고 했음. 한국판 악역 연기는 훌륭했다고 동의한 댓글도 보였고. 양쪽 다 여성 악역만큼은 완벽했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표 몰림 두고 신경전

표가 한쪽으로 몰린다는 말도 나왔음. 한국판 편드는 댓글이 눈에 띄게 내려간다고 적은 사람이 있었다. 캐나다에서 가족이 다 봤는데 한국판이 훨씬 좋았다고 했음. 일본판 조연과 악역은 캐리커처 같았다는 이유였음. 여기에 편 가르기가 아니라는 답이 붙었고. K드라마를 좋아하면서도 이번만은 일본판이 나았다고 말하는 사람을 실제로 많이 만났다는 거임. 한국판이 예산은 컸지만 일본판 주연들의 호흡이 더 좋았다고 했음. 반대로 일본판은 별로였고 한국판이 좋았다는 사람도 있었다. 이 작품 때문에 K드라마에 빠졌다고 적었음.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