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부터 든 댓글들

우리 한국인 형 데려갈 사람 있냐면서 올라온 짧은 영상임. 본문은 아예 없고 제목 한 줄이 전부였음. 최다 추천 댓글은 내가 지원하겠다는 한 줄이었음. 헝거게임에서 대신 나가겠다고 할 때 쓰는 표현을 그대로 갖다 썼더라. 추천이 3천을 넘김. 같은 문장을 그대로 다시 쓴 댓글이 아래로 계속 붙었고. 댓글창이 1초 만에 다들 넘어갔다고 정리한 사람도 있었음.

형 말고 올린 사람

두 번째로 추천 많은 댓글은 방향이 달랐음. 형 말고 그냥 당신을 데려가면 안 되냐는 거임. 나중에 엄마 나 유명해졌다고 덧붙여 놨더라. 다들 형만 보는데 자기는 올린 사람이 낫다고 적은 댓글도 따로 있었음. 형도 잘생겼는데 당신이 더 낫다는 댓글도 붙었고. 내가 당신을 데려가도 되냐고 되물은 사람도 있었음.

질문이 틀렸다는 지적

질문 자체를 뒤집은 댓글도 인기였음. 누가 형을 원하냐가 아니라 누가 안 원하겠냐로 고쳐 써야 한다는 거임. 대체 누가 안 데려가겠냐고 받은 댓글도 있었고. 원하지도 않았는데 주겠다고 하니까 그럼 받겠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형 표정 상상하기

정작 형은 이 상황에서 뭐라고 할지 상상한 댓글이 여러 개 붙었음. 숙녀분들 진정하시라는 말투를 흉내 낸 거임. 한 명씩 차례대로 오라는 버전, 일 좀 하게 놔두라는 버전, 그냥 좀 내버려 두라는 버전이 각각 따로 달렸음.

취향이 갈린 지점

누구를 데려갈지에서 답이 갈렸음. 형 말고 동생 쪽이 좋다는 댓글이 두 개 있었음. 뒤에 서 있는 사람이 좋다고 콕 집은 사람도 있었고. 둘 다 달라고 소리친 걸 옮겨 적은 댓글도 있었음. 둘 보고 턱이 빠졌다는 표현도 나왔고. 예전에 본 금발 남자가 기억난다는 댓글도 하나 있었음.

그 와중에 나온 얘기

제목을 잘못 듣고 배고픈 꿀 어쩌고로 읽었다는 댓글이 있었음. 드라마 XO 키티에 나온 배우를 닮았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고. 자기가 이러면 최애 아이돌이 가만 안 둘 거라며 농담으로 발을 뺀 댓글도 있었음. 다들 저요 하는데 자기는 아니라 당신이 좋다고 쓴 댓글로 흐름이 한 번 더 꺾였음.
출처: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