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형틀목수 월급 875만 원 명세서에 붙은 세금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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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세서에 적힌 금액

레딧 한국 거주 게시판에 올라온 글임. 한국에서 형틀목수로 일한다는 필리핀 사람의 월급 명세서라고 함. 공제 전이 875만 원, 원문 표기로 5,800달러. 세금과 연금을 떼고 786만 원, 5,200달러가 남았다고 적혀 있었음. 글쓴이는 건설 현장 일당도 같이 붙였다. 초보는 15만~20만 원, 숙련공은 35만 원, 팀장은 50만 원. 필리핀 평균 월 소득이 380달러라 한국행 티켓이 로또처럼 여겨진다는 게 글쓴이 설명이었음.

소득세가 왜 13만 원이냐

댓글이 제일 길게 붙은 데가 여기임. 580만 원 넘는 금액에 소득세가 13만 5천 원이면 세율이 대체 뭐냐는 물음이었다. 정식 근로자가 아니라 3.3%를 떼는 방식이고, 매년 5월에 따로 신고해서 환급받거나 더 내야 한다는 답이 붙었음. 그 말대로면 내년에 꽤 낼 거라는 얘기였고. 일용직 계산식을 그대로 적어 본 사람도 있었음. 일당에서 15만 원을 뺀 금액에 2.7%를 매기는 식이라는데, 35만 원 일당으로 25일 일했다고 놓으면 세금이 딱 13만 5천 원이 나온다는 거임. 총액 875만 원도 그 계산과 맞아떨어짐. 국민연금이 30만 2,570원 상한에 정확히 걸려 있는 걸 짚은 댓글도 있었음. 같은 급여인데 자기 소득세는 135만 원이라고 적은 사람도 있었고.

그럼 몇 시간 일한 거냐

이게 정말 건설 일로 나오는 돈이냐고 물은 댓글도 있었음. 형틀목수는 숙련 직종이라 원래 잘 받는 편이고, 여기에 잔업이 엄청 붙은 것 같다는 답이 달렸다. 하루 8시간을 훨씬 넘겨 일한 셈이라는 거임. 그래서 축하한다는 반응이 가장 많이 추천받았음. 다만 시간당으로는 좋아도 몸이 오래 못 버틴다는 댓글도 여럿이었다. 돈을 모아 놓고 병이 나면 의미가 없다며 건강 챙기라는 말이 붙었고. 한국 여름이 만만치 않으니 조심하라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선호한다'는 표현에 붙은 반박

글쓴이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저축을 늘리려고 긴 시간 일하는 걸 선호한다고 썼음. 여기에 선호라는 말은 아니라는 댓글이 붙었다. 일 안 하면 자른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잦다는 거임. 반대로 필리핀에서도 워라밸은 어차피 없다고 본 댓글도 있었음. 힘들게 일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힘들게 일하고 제값을 못 받는 게 문제라는 얘기였다. 대부분 한국에 정착할 생각은 없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자기가 동남아 언어를 해서 여러 명과 얘기해 봤는데, 돈을 크게 모아서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쪽이었다는 개인 경험이었음.

차별 얘기로 번진 말다툼

고생하는 만큼 인종차별도 많이 겪을 거라고 적은 댓글에서 말이 갈렸음. 겪어 보지도 않고 단정하는 것 아니냐는 반박이 붙었다. 그러자 이주노동자와 관련 단체를 직접 만나 봤고 실제로 그런 일이 있다는 답이 달렸음. 나주 벽돌공장 외국인 노동자 뉴스는 못 봤냐고 되물은 사람도 있었고. 어느 나라든 차별은 있다며 특정 나라만 콕 집는 걸 문제 삼은 댓글도 있었음. 여기서부터는 서로 어느 나라 사람이냐를 따지는 쪽으로 흘렀고 정리되지 않았음. 어느 쪽이든 댓글에 적힌 주장이라는 선을 넘지는 않는 얘기였다.

한국에서 일하는 사람들 반응

한국인이라며 놀랐다고 적은 짧은 댓글이 몇 개 있었음. 평균적인 한국 사람보다 훨씬 많이 번다며 잘하고 있다고 쓴 사람도 있었고. 대학 박사후연구원은 이보다 한참 적게 받는다는 비교도 나왔음. 학원 강사와 비교하는 댓글도 여럿이었는데, 여기엔 조건이 다르다는 반박이 붙었다. 한쪽은 숙련 노동에 장시간이고 다른 쪽은 경력 없이도 되는 일이라 비교가 안 맞는다는 거임. 한국어와 영어로 같이 적은 댓글이 하나 있었음. 택배 일을 하며 월 300만 원쯤 받는데 너무 힘들어 그만두려다 아이들 때문에 버티는 중이라고 했음. 필리핀 노동자가 이만큼 받는 게 꽤 놀랍다는 말로 끝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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