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라 부른 정사 장면
팬픽 사이트 AO3 게시판에 올라온 글임. 단어를 잘못 써서 읽다가 확 깬 적 있냐는 질문이었음.
작성자는 한국이 배경인 팬픽을 읽었다고 함. 케이팝 팬픽도 아니었다는데.
서브 커플 정사 장면에서 여자가 남자한테 거리를 두려고 '형'이라 불렀다고 함. 그러자 남자가 '나한테 형이라고 부르지 마'라고 멋있게 받아치고 둘이 자버렸다는 거임.
작성자는 작가가 뭘 노렸는지는 알겠는데 그 말이 그런 뜻이 아니라고 적었음.
한국에선 보통 남자가 나이 많은 남자를 형이라 부르고, 여자는 오빠라고 부른다고 설명해 놨음. 게다가 그 장면 속 둘은 거의 남남인 직장 동료고 남자가 선배였으니 '선배'라고 불렀어야 맞다는 얘기였다.
여자가 형이라 부르는 경우
여기에 반론이 붙었음. 여자가 나이 많은 남자 친구를 형이라 부르는 경우가 실제로 있다는 거임.
오빠라는 말에 붙은 연애 뉘앙스를 피하고 순수하게 친구 사이라는 걸 못박고 싶을 때 그렇게 쓴다는 설명이었음. 배우 문가영이 그렇게 부른 사례를 링크로 걸어 놓기도 했음.
그러니까 남자한테 '브로'라고 부르는 건데 좀 더 격식 있는 느낌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음. '나도 남자 취급해줘'에 '연애 아님'이 딸려 있는 셈이라고. 친구 존을 못박는 호칭이라는 말이 웃기다는 댓글이 붙었다.
형님을 쓰는 여자들도 있다는 댓글도 있었음. 남편 쪽 집안 여자들끼리, 아니면 옛날 영화 속 여자 조직 보스처럼 남자들 사이에 섞인 자리에서 쓴다는 거임.
여자가 형이라 부르는 걸 처음 본 게 1994년 드라마 '느낌'이었다는 사람도 있었음. 등장인물 하나가 멋있어 보이려고 그랬다는 기억이었고.
드라마 '힐러'에서 같이 일하는 여자가 남자 주인공을 그렇게 불렀다는 댓글도 있었다.
한국 배경 쓸 때 알아둘 것
친구가 한국 호칭이랑 문화 틀린 걸 하도 많이 봐서 화가 난 나머지, 텀블러랑 이 게시판에 정리 글을 올렸다는 댓글이 있었음. 추천을 두 번째로 많이 받았더라.
한국 배경으로 쓸 생각은 없지만 일단 저장해 두겠다는 답글이 붙었음. 조사를 하는 것과 별개로,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뭘 틀렸는지조차 모른다는 지적도 있었고.
아예 한국 배경 팬픽에 쓰라며 진짜 현실 정보를 풀어놓은 댓글도 있었음. 봄이면 중국·몽골·카자흐스탄 서쪽 사막에서 황사가 날아와 나라 전체가 시달리고 공기가 나빠진다고. 장마는 여름에 절정이라 7월 중순에서 말까지 비랑 습도가 지독하다고 적었음.
집은 전세, 반전세, 월세 세 가지가 있다는 설명도 붙였음. 키머니가 뭐냐, 보증금 같은 거냐는 질문이 달렸고.
보증금이 맞다는 답이 왔음. 그래서 '한국 월세 600달러짜리 집' 같은 영상에 속으면 안 된다는 거임. 월세는 600달러라도 보증금은 수천 달러일 수 있다고. 그 돈을 먼저 얼마나 넣었는지 밝히는 유튜버도 있긴 하다더라.
오빠가 할아버지인 나라
완전 딴소리라면서 웃긴 댓글이 하나 올라왔는데 추천이 제일 많았음. 자기네 말로는 '오빠'가 할아버지 뜻이라 그 장면에서 오빠가 나왔으면 정 떨어졌을 거라는 얘기였음.
바로 '할아버지 강남스타일'이라는 답글이 붙었다.
덕분에 앞으로 웹툰 볼 때 이 댓글이 계속 생각날 거라는 사람도 있었음.
일본어 팬픽도 사정 같음
애니·만화 팬덤 팬픽은 아예 안 읽게 된다는 댓글이 있었음. 일본어 호칭을 틀리게 쓰거나 뜬금없는 일본어 단어를 섞어 놔서 그냥 나가버린다는 거임.
갑자기 '바카'라고 소리치는 게 말이 되냐는 댓글도 있었음. 그걸 잘못 읽어서 '말이 안 되센세'로 봤다는 답글도 달렸고.
자기가 일본인인데 일본어 단어랑 호칭이 틀린 걸 많이 본다는 댓글도 있었음. 일본어에 없는 소리로 적어 놓은 철자까지 나온다고.
문화 존중 문제가 아니라 그냥 몰입이 깨져서 싫다는 사람도 있었음.
반대로 신경 안 쓴다는 댓글도 있었음. 일본 게임에 나오는 중국어 캐릭터 발음도 엉망이고, 멋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영어 단어를 아무렇게나 갖다 쓰는 게 일본이라는 거임. 악의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그런 걸 재밌어하는 거라고 봤다.
나루토 팬픽에선 아무도 차 우리는 법을 모른다며 그게 거슬린다는 댓글도 있었음.
토프와 파피 문제
영국 배경도 똑같은 일을 겪는다는 댓글이 있었음. 영국 사람이 아닌 작가가 쓴 팬픽인데 'toff'를 아무한테나 쓰는 욕처럼 쓴다는 거임. 노동계급 인물한테도 던진다고.
작가가 그걸 '멍청이' 정도로 아는 것 같다고 했음. 그래서 부잣집 도련님이 런던 갱단원한테 '이 멍청한 toff야'라고 하는 이상한 문장이 나온다고.
toff는 딱 상류층이나 귀족을 가리키는 말이라는 답글이 붙었다.
라틴아메리카 고정관념을 짚은 댓글도 있었음. 다들 다섯 문장에 한 번씩 '파피', '마미'를 붙이고, 다 섹시하고, 메렝게를 출 줄 알고, 나라마다 열대기후일 거라고 믿는다는 거임. 눈 오는 데도 있는데.
제일 참기 힘든 건 라틴계 캐릭터가 문장마다 '파피'를 넣는 거라고 적었음.
유의어 사전만 보고 쓴 단어
글은 좋은데 대사 표현이 계속 걸린다는 댓글도 있었음. '간청했다'를 '외쳤다' 뜻으로 쓰고, '아양 떨듯 말했다'는 뭘 노린 건지 모르겠다는 거임.
그 둘은 닮은 구석이 거의 없다는 답글이 붙었고, 간청하다랑 애원하다면 몰라도 그냥 묻다랑 바꿔 쓰려면 문맥이 받쳐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음.
초보 작가가 유의어 사전만 보고 국어사전은 안 찾을 때 나오는 실수라는 댓글도 있었음. 1대1로 완전히 같은 단어는 거의 없다고. 있으면 둘 다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는 얘기였다.
'타락한'과 '결핍된'을 계속 반대로 쓰는 작가한테 정중하게 알려줬더니 엄청 방어적으로 나와서 그냥 안 읽기로 했다는 사람도 있었음.
자기 글에서 '시체'와 '군단'을 헷갈려 쓴 걸 뒤늦게 발견했다는 고백도 있었음. 베타 리더한테 '눈이 어슬렁거렸다'가 대체 무슨 뜻이냐는 소리도 들었다고. 그건 정상적인 용법이니 괜찮다는 답글이 달렸다.
게이 패닉 태그 싸움
'게이 패닉' 태그를 귀엽게 쓰는 걸 보면 아예 안 읽는다는 댓글이 올라오면서 논쟁이 붙었음.
팬덤에서 15년 넘게 그 뜻으로 써 와서 이미 굳었다는 반박이 있었음. 팬픽에서는 남자가 다른 남자를 보고 잘생겼다고 느끼는 상황을 가리키는 귀여운 클리셰라는 거임.
원래 뜻은 아는데 팬픽 안에서는 완전히 다른 말이라는 정리도 나왔음. 게이 패닉 태그를 보고 들어갔는데 내용이 진짜 그 법정 방어 논리였으면 오히려 당황할 거라고.
여기서 게이 패닉이 세 가지 뜻으로 굴러다니고 있다는 댓글도 있었다.
그 쓰임이 불편해서 그 태그가 붙은 팬픽은 아예 안 읽는 사람도 있다는 댓글로 정리됐음.
출처: reddit
번역 및 요약 과정에서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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