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추천 목록에 해외 팬들이 보탠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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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올린 40편

해외 한국영화 커뮤니티에 목록 하나가 올라왔음. 자기가 좋아하는 한국 영화를 적어둘 테니 최소 한 번씩은 보라는 글이었음. 추천할 게 있으면 댓글로 달아달라고도 했음. 몰랐던 영화를 알게 되는 게 늘 즐겁다는 거임. 목록은 이랬음. 살인의 추억, 아가씨, 기생충, 올드보이. 오아시스, 박하사탕, 브로커, 공동경비구역 JSA. 버닝, 친절한 금자씨, 청년경찰, 어쩔 수가 없다. 시, 벌새, 마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도 들어갔음. 범죄도시는 1편부터 4편까지 다 적었는데, 쓰다가 같은 제목을 두 번 적었다고 스스로 고쳐뒀더라. 아수라, 부산행, 섬, 하이파이브. 헤어질 결심, 파묘, 악마를 보았다, 곡성. 빈 집, 달콤한 인생, 밤의 해변에서 혼자, 추격자. 마지막 줄은 황해, 귀공자, 아저씨, 신세계 그리고 더 킬러, 장화 홍련, 베테랑, 짝패였음. 귀공자가 목록에 있는 걸 보고 반가워한 댓글도 있었음. 이걸 넣는 사람을 드디어 봤다는 거임.

로맨스랑 옛날 영화가 빠졌다

제일 먼저 붙은 댓글이 목록이 스릴러 쪽에 쏠렸다는 지적이었음. 클래식,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엽기적인 그녀, 데이지, 시월애, 베를린, 감시자들을 줄줄이 적어줬음. 엽기적인 그녀는 한 번 보면 못 잊는다는 답이 붙었음. 지금까지 나온 로맨틱 코미디 중에 최고급이라는 거임. 클래식이 아직도 자기 인생 한국 영화라는 댓글도 두 개나 있었음. 더 옛날 쪽을 가져온 사람도 있었음. 돌아오지 않는 해병, 봉오동 전투, 리틀 포레스트, 소울메이트, 마음의 고향, 여자 정혜를 적었음. 전쟁 영화로는 태극기 휘날리며를 꼭 보라는 추천도 나왔음. 아직 안 봤으면 꼭 보라면서, 전쟁 영화 중에 손꼽힐 작품이라고 했음.

박찬욱 얘기로 흐른 줄기

목록에 박찬욱 영화가 여럿 있다 보니 그 얘기로 흘렀음. 복수는 나의 것이 빠졌다는 지적이 먼저 나왔음. 박쥐도 아주 좋다는 댓글이 붙었고, 친절한 금자씨도 마찬가지라며 사실 이 감독 영화는 다 좋다고 적었음. 글쓴이가 여기에 답했음. 감독 본인이 인정 안 하는 초기작 몇 편 빼면 다 좋은 것 같다는 거임. 박쥐를 아직 왜 안 봤는지 모르겠다면서 기대된다고 했음. 친절한 금자씨는 각본도 연출도 잘 짜인 영화였다고 적었음. 다른 사람도 자기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를 아직 못 봤다고 털어놨음. 박쥐는 미리 읽은 평 때문에 기대를 낮추고 봤는데 훨씬 마음에 들었다고 함. 초기작을 감독이 싫어한다는 건 몰랐다며 찾아보러 가겠다고 적었더라. 글쓴이는 두세 편 정도일 거라면서, 왜 싫어하는지는 자기도 깊이 파본 적이 없다고 했음.

감독 이름으로 보태진 추천

감독 단위로 목록을 채워준 댓글도 있었음. 홍상수 영화 중에서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와 하하하를 꼽았음. 이 감독 작품 중에 손에 꼽힐 것들이라는 거임. 김기덕 영화로는 뫼비우스를 권하면서 각오하고 보라고 덧붙였음. 임권택의 서편제와 장준환의 지구를 지켜라도 같이 적었음. 글쓴이는 홍상수 영화 두 편은 처음 듣는다고 답했음. 다른 작품들은 이미 볼 목록에 있었다면서 새로 알게 돼서 좋다고 했음. 뫼비우스는 여기저기서 얘기를 많이 들어서 마음의 준비가 된 날 봐야겠다고 적었음. 서편제와 지구를 지켜라도 목록에 있는데 좋은 영화가 너무 많아서 볼 시간이 모자란다고 했더라.

범죄도시와 마동석 이야기

범죄도시 시리즈가 목록에 다 들어간 걸 반가워한 사람들이 있었음. 그냥 재미있다는 거임. 마동석이 그 커다란 주먹으로 사람들을 눕히는 걸 누가 싫어하냐고 적었음. 형사들끼리 주고받는 대화가 웃겨서 더 좋다고 했음. 장면을 하나씩 꺼내는 답글이 이어졌음. 버스 안에서 칼 든 남자랑 붙는 장면이 말이 안 됐다는 거임. 마동석이랑 상관이 티격태격하는 게 특히 웃기고, 1편과 2편에서 서장을 구슬리려는 대목이 볼 때마다 웃긴다고 했음. 순직 경찰관 아내가 하는 허름한 식당에 굳이 찾아가 돈을 쓰고 오는 장면도 좋았다고 적었음. 험한 인물인데 다정한 면을 보여준다는 얘기였음. 시리즈가 갈수록 액션이 더 세지고 복싱에 가까워진다는 관찰도 나왔음. 맞는 쪽이 받는 충격이 어마어마하다는 거임. 칼에 손을 내주면서까지 주먹을 꽂는 것 같다면서, 그 사람 주먹이 칼보다 위험하니 그럴 만하다고 농담했음. 예전 홍콩 액션 전성기가 떠오른다는 댓글도 붙었음. 범죄도시 2편과 3편을 만든 감독의 신작을 기다린다는 얘기로 이어졌고. 마동석 영화로는 악인전도 괜찮다는 추천이 나왔음. 김성훈 감독의 창궐을 좋아한다는 댓글도 있었는데, 이 사람은 위키백과 첫 줄까지 그대로 옮겨 적었더라.

곡성 결말을 두고

곡성 얘기에서는 결말이 걸렸다는 사람이 여럿이었음. 결말이 아쉬웠다는 댓글에 글쓴이도 동의했음. 경찰 수사물이면서 초자연적인 이야기라 자기가 좋아하는 두 가지가 다 들어 있었는데, 끝이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거임. 자기는 원래 실마리를 맞춰가는 과정을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보다 좋아한다고 덧붙였음. 범죄물을 워낙 좋아해서 수수께끼 요소만 있으면 관심이 간다고 했음. 반대로 파묘 결말은 마음에 들었다고 적었음. 곡성은 분위기와 쌓아 올리는 긴장이 핵심이라 그걸 미리 알고 보면 김이 샌다는 댓글도 있었음. 무섭기도 하고 신나기도 한 영화라는 거임. 곡성이 목록에서 빠졌다고 추천한 사람도 있었는데 사실 목록에 있었음. 아저씨가 없다고 적은 사람도 마찬가지였고. 40편이 한 번에 붙어 있다 보니 지나친 모양임. 곡성을 추천한 그 댓글은 추격자와 황해를 만든 감독 작품이라고 짚었음. 지금 활동하는 한국 감독 중에는 이 사람이 최고라고 봤음. 글쓴이도 요즘 제일 좋아하는 감독이라면서, 그 감독 신작 호프를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음.

악마를 보았다랑 비슷한 거

악마를 보았다가 자기 인생 한국 영화라는 댓글도 있었음. 사람이 저렇게까지 고통을 견디는 걸 본 적이 없다는 답이 붙었음. 비슷한 아시아 영화가 또 있냐는 질문이 이어졌음. 글쓴이가 답을 달았는데, 딱 같은 건 없다고 먼저 못 박았음. 대신 분위기나 이야기가 조금 비슷한 걸로 세 편을 꼽았음. 하나는 아수라였음. 어두운 데다 등장인물이 하나같이 끔찍한데도 눈을 못 뗀다는 거임. 누가 유리를 씹어 먹는 장면도 있다고 적었음. 다음은 림보라는 2021년 영화였음. 한국 영화는 아니라고 따로 밝히면서,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고 아름다우면서 동시에 역겨운 영화라고 했음. 마지막은 추격자였음. 완전히 같지는 않아도 결이 제일 가깝다고 봤음. 공포 쪽에서는 장화 홍련이 살면서 본 영화 중 제일 무서웠다는 댓글이 나왔음. 자기는 공포를 즐기는 편이 아닌데도 보는 내내 좋았다는 사람도 있었음. 무섭긴 무서웠고 그 뒤로 한국 공포영화를 더 보고 싶어졌다고 적었더라.

목록 밖에서 나온 이름들

장르를 옮겨가며 추천이 계속 붙었음. 코미디로는 극한직업이 두 번 나왔음. 위장 잠입한 형사들이 치킨집을 차리는 얘기인데 웃긴다는 거임. 목록이 스릴러에 쏠려 있으니 이런 것도 하나 넣으라는 말도 같이 있었음. 1998년 블랙 코미디 조용한 가족을 늘 추천한다는 댓글도 나왔고.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이야기가 흘러가는 방식에 완전히 허를 찔렸다는 평이 붙었음. 한국 영화가 다른 나라 영화랑 구별되는 이유가 그런 데 있다는 거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도 뜻밖에 좋았다고 적었음. 악녀 얘기를 꺼낸 사람은 방법이 확실하다고 했음. 한국 복수극에 입문시키고 싶으면 첫 5분만 틀어주면 끝이라는 거임. 존 윅 3편의 오토바이 추격 장면이 악녀에서 온 거라고도 적었는데, 이건 그 댓글이 그렇게 말한 범위임. 한국 사람이라고 밝힌 댓글도 있었음. 해바라기와 똥파리를 권했음. 특히 똥파리는 걸작이라면서, 주연이 감독 본인이라 더 좋아할 거라고 했음. 공공의 적도 마음에 들 것 같은데 결국 똥파리를 제일 좋아하게 될 거라는 예상도 붙었음. 변성현 감독의 굿뉴스, 그리고 친구와 비트를 적어준 사람도 있었음. 어디서 볼 수 있냐, 넷플릭스에 다 있냐는 질문도 나왔음. 봉준호 감독이 만들었지만 크리스 에반스가 나오는 설국열차도 한국 영화로 치냐는 물음도 있었는데, 글쓴이는 한국 제작사와 미국 쪽이 같이 만든 거라 자기는 안 넣겠다고 답했음. 한 사람은 이렇게 적었음. 여기 적힌 것 중에 모르는 게 많다면서,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한국 영화는 김씨 표류기라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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