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이 온다는 장문의 글

레딧 크립토마켓 게시판(r/CryptoMarkets)에 올라온 긴 글임. 작성자는 이번 주에 나스닥이 하루 3.5% 빠졌다고 적었음. 한국 증시가 10% 내려 하루 낙폭으로는 역대 최대였다는 얘기도 같이 썼다. 이란 평화 협정이 서명된 주에 그대로 깨졌고, 연준은 올해 2~3회 인상을 반영했다고 함.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30일 기준 역대 최악인 64억 달러가 빠져나갔다는 것도 근거로 들었음. 그러면서 앞으로 몇 달은 보기 흉할 거고,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은 뭔가 팔려는 거라고 못을 박았다.

악재에 기한이 있다는 주장

작성자 논지는 지금 악재가 전부 단기라는 거였음. 유가는 협정이 되더라도 정상화까지 두세 달 걸리고, 유가가 안 잡히면 연준도 안 돌아선다고 봤다. 스페이스X와 앤트로픽, 오픈AI, 스트라이프 같은 대형 상장이 줄줄이 대기하면서 시장 돈을 빨아들인다는 얘기도 했음. 다만 미국 전략비축유가 4주면 바닥나고, 미국 경제가 배럴당 90달러 넘는 유가를 오래 못 버틴다는 게 그의 근거였다.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면 물가가 꺾이고 연준도 명분이 생긴다는 거임. 2022년처럼 어디가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 아니라, 정책으로 풀 수 있는 조정이라고 정리했음.

현금 모으고 나눠 사라는 조언

그가 내놓은 행동 지침은 단순했음. 비트코인이 4만 달러대까지 내려가는 것을 마음으로 각오하라는 것부터 시작함. 그 가격을 못 견디고 던질 것 같으면 이미 자기 그릇보다 크게 들어간 거니까 반등할 때 줄이라고 했다. 견딜 수 있다면 몇 년 만에 가장 깨끗한 매집 구간이라는 거임. 지출을 줄여 현금을 모으고, 떨어질 때마다 나눠 사되 첫 음봉에 다 태우지 말라고 했음. 바닥은 한 번에 찍히는 게 아니라 과정이라는 문장이 여기서 나왔다. 돈이 급하면 팔지 말고 보유분을 담보로 낮은 비율로 빌리라는 얘기까지 붙였음.

AI가 쓴 것 같다는 댓글

정작 댓글에서 제일 크게 뭉친 반응은 내용이 아니라 글 자체였음. '고맙다 클로드'라는 짧은 댓글이 추천을 많이 받았고, 특정 표현을 보면 AI가 쓴 티가 난다고 지적한 사람도 있었다. AI라는 걸 알아챈 순간 눈이 풀렸다고 쓴 댓글도 있었고, 그냥 'AI 헛소리'라고만 적은 것도 있었음. 원글에서 '아무도 얘기 안 하는 게 있다', '자 그래서 전략은 이거다' 같은 문장만 따다 붙인 댓글도 여러 개였다. 말이 참 많다고 한 줄 남긴 사람도 있었고. 아예 원글은 이제 안 읽는다, 어차피 쓸 만한 건 댓글에 있다고 쓴 댓글도 있었음.

코스피 10%를 본 시각

코스피 얘기를 따로 잡은 댓글도 있었음. 코스피는 손실을 다 되돌리고 더 올라갈 거라고 본 사람이 있었다. 지금 행정부는 증시가 무너지게 두느니 더 밀어 올릴 거라는 게 그 이유였음. 다만 코인은 얘기가 다를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거기 붙은 답글에서는 코스피가 빚을 크게 낀 상태였고 이번 하락은 강제로 풀린 쪽에 가깝지 근본이 깨진 건 아니라고 봤음. 개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AI 관련 종목에 몰리고 있어서 되돌려도 안 놀랍다는 얘기였다.

3.5%를 가볍게 보지 말라는 반박

숫자로 정면 반박한 댓글도 있었음. 나스닥이 하루 3.5% 빠지면서 시가총액 1조 2천억 달러 정도가 날아갔다는 계산이었다. 지금 코인 시장 전체가 2조 달러쯤인데 그 빨간 봉 하나가 코인의 절반 넘는 규모를 지웠다는 거임. 문제는 누가 3.5%를 못 견디냐가 아니라, 세계에서 제일 큰 지수가 그 정도로 흔들리면 유동성 충격이 다른 위험자산으로 그대로 넘어온다는 얘기였음. 다만 같은 스레드에서 그렇게까지 무례하게 말할 필요는 없었다는 답글도 달렸다.

전제가 틀렸다는 지적들

원글 전제를 그대로 안 받는 댓글도 여럿 있었음. 유가가 며칠째 떨어지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 연준이 매파라는 건 지어낸 서사라고 쓴 사람이 있었다. 반대로 유가가 아직 안 터진 게 더 이상하다며 결국 물가로 돌아올 거라고 본 댓글도 있었고. 앞으로 6~9개월 동안 다른 사달이 안 난다고 가정한 게 무리라는 지적도 나왔음. 지금 문제 대부분이 위에서 스스로 만든 거라 혼란이 더 커질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는 주장이었다. 이런 정치 관련 얘기는 전부 댓글에 적힌 주장이지 확인된 사실은 아님. 4년 주기일 뿐이고 잔가지 서사는 다 의미 없다고 한 줄로 끊은 댓글도 있었다.

그래서 뭘 했다는 사람들

자기가 뭘 하고 있는지 적은 댓글도 있었음. 현금을 모으라는 문장 밑에 과제를 잘못 이해했다며 비트코인을 더 샀다고 쓴 사람이 있었다. 계좌가 하도 오래 녹아서 무감각한 건지 멍청한 건지 모르겠다는 댓글도 있었는데, 지난 사이클에 팔지 않고 담보 대출로 버틴 게 살렸다며 원글의 그 대목만은 맞다고 했음. 이미 절반은 빼서 예금에 넣었다는 사람도 있었고. 4만 달러가 당연하다면 지금 팔았다가 싸게 다시 사면 되지 않냐고 되물은 댓글도 하나 있었는데, 거기엔 자기들은 훨씬 높은 값에 이미 팔았다는 답이 달렸다.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