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으로 사과나 양을 전혀 그리지 못하는 '아판타시아' 증상에 대해 서양 네티즌들이 엄청난 토론을 벌이고 있어. 명상할 때 해변을 상상하라거나 잠 안 올 때 양을 세라는 말이 시적 은유가 아니라 진짜로 머릿속에 그림이 띄워진다는 뜻이었다는 걸 뒤늦게 알고 충격받은 이들이 속출하는 중이야.

누군가는 머릿속에서 영화를 틀어놓듯 생생하게 시각화가 가능하고 심지어 허공에 이미지를 겹쳐서 볼 수도 있는 반면, 아예 아무런 시각적 이미지 없이 논리나 공간 지각력만으로 사고하는 사람들도 존재해. 이처럼 서로의 머릿속 세상이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에 다들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지.

후천적인 사고나 코로나 감염 이후 갑자기 아판타시아가 생겼다는 증언부터, 반대로 꾸준한 훈련을 통해 시각화를 터득했다는 사람까지 등장하면서 과연 이게 선천적인 한계인지 아니면 훈련으로 극복 가능한 영역인지에 대한 열띤 공방도 이어지고 있어.

시각적 이미지가 없어도 일상생활이나 프로그래밍, 수학, 체스 등을 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후기부터, 막상 잠잘 때 꾸는 꿈에서는 또 생생하게 이미지가 나타난다는 복잡 미묘한 사례들까지 공유되면서 인간 인지 능력의 다양함에 감탄하는 반응이 쏟아지는 중이야.

출처: Hacke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