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3.0 기기를 포트에 꼽을 때, 꼽는 속도에 따라 통신 규격이 2.0으로 인식되기도 하고 3.0으로 인식되기도 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천천히 꼽으면 2.0, 빠르게 꼽으면 3.0으로 인식된다고 함.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다. USB 3.0 Type-A 단자는 앞쪽에 2.0용 핀이 있고, 더 깊숙한 곳에 3.0용 추가 핀이 위치해 있다. 그래서 천천히 꼽으면 PC가 2.0 핀이 닿은 순간에 연결을 확정해버려, 뒤늦게 3.0 핀이 닿아도 2.0으로 처리된다는 것. 즉, 슈슉 하고 빠르게 꽂아야 3.0으로 정상 인식된다.

네티즌들은 "조크인 줄 알았는데 엘레콤 공식 설명까지 있는 실화였다", "이거 왜 반대로 설계 안 했냐", "가끔 VR 헤드셋 인식이 오락가락했던 게 설마 이것 때문이었나"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 현상은 Type-A 단자에만 국한되며, Type-C나 Micro-B 등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하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