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카운터석 짤, 남자들도 저 사이엔 못 앉겠다

이미지 출처: alfalfalfa

한 자리만 빈 카운터

일본 게시판에 사진 한 장이 올라왔음. 제목은 '여자가 혼자 외식 못 하는 이유가 이거였다'였고, 본문은 '딱하다' 한 줄이 전부였다. 댓글을 보면 카운터에 딱 한 자리 남았고 양옆이 다 찬 상황인 듯. 왼쪽 끝에 앉은 사람이 오른쪽 영역까지 넘어왔다고 짚은 댓글도 있었음. 그러니까 그 좁은 틈에 들어가 앉을 수 있냐는 얘기임.

남자도 싫다는 쪽

제목은 여자 얘기였는데 댓글 첫머리부터 그게 무너졌음. 남자인데 양옆에 사람 있는 데서 밥 먹는 건 너무 불쾌해서 붐빌 땐 외식을 아예 안 한다는 글이 올라왔거든.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고 여자와 여자 사이라도 싫다는 댓글도 붙었음. 옆자리랑 1미터는 떨어지고 싶다며, 만원 전철 같은 환경이 스트레스가 안 되는 사람이 대단하다고 쓴 사람도 있었다. 여기 들어가기 싫은 게 여자뿐이겠냐고 비꼰 댓글도 나왔음.

화장실 한 칸 띄우기

비교 대상으로 남자 화장실이 계속 나왔음. 소변기든 카운터든 보통 한 칸은 띄우지 않냐는 거임. 이런 걸 불편해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근거로 남자 화장실 한 칸 띄우기를 든 댓글도 있었고. 반대쪽에서는 붐비는데도 한 칸을 못 띄우면 그건 좀 아니지 않냐고 받았음. 그러자 도저히 못 쓰는 거면 몰라도 그냥 쓰기 싫은 것뿐이면 흔한 일이라는 반박이 붙었다. 더러운 공중화장실을 쓰느니 좀 참는 거랑 같은 얘기라고 하더라.

그냥 포장해서 집에서

결론이 포장으로 가는 댓글이 꽤 많았음. 포장해서 집에 가 와인 열고 먹는 쪽이 훨씬 편하다는 글이 제일 위에 있었다. 붐비는 가게에 들어갈 바에는 포장이 유일한 선택이라는 말도 있었고. 회사 여자들은 포장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자기 주변 얘기를 적은 사람도 있었음. 다만 이런 이유로 포장을 고르는 남자도 수는 적지만 있다는 댓글이 붙었다.

가게 고르기 문제라는 쪽

사람 탓이 아니라 가게 탓이라는 반박도 나왔음. 너무 가까운 게 문제면 의자 배치가 잘못된 거니까 다른 가게로 가면 그만이라는 거임. 애초에 카운터만 있는 정식집을 왜 전제로 까냐는 댓글도 있었고. 카페나 패밀리레스토랑이면 그럴 일 없다는 말, 테이블석 있는 데로 가라는 말도 붙었다. 다만 테이블도 합석시키는 가게가 있어서 외식할 때 조심해야 한다는 경험담이 달렸음. 혼자 가면 여러 명용 테이블을 비워 두려고 카운터로 안내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도 나왔고. 그냥 아침 일찍 가라는 짧은 답도 있었다.

옆자리에서 나는 것들

구체적으로 뭐가 싫은지 적은 댓글이 있었음. 떨어져 있으면 몰라도 바로 옆이면 팔꿈치가 닿을 것 같고, 면을 후루룩하면 국물이 튈 것 같다는 거임. 싼 가게에서는 옆 사람이 폰 보면서 쩝쩝거리는 일이 흔하다는 말도 나왔고. 라멘집에는 국물 튀기는 사람이 꼭 있다며 자기가 그렇다고 자백한 댓글도 있었다. 버튼 누르면 칸막이가 올라오는 테이블을 만들면 되지 않냐는 아이디어도 나왔는데, 필요 없으면 안 누르면 된다고 하더라.

자의식 과잉이라는 반박

그냥 앉으면 되지 아무도 너한테 관심 없다는 댓글도 있었음. 여기에 관심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모르는 사람이 바로 옆에 있는 게 무리라는 얘기라고 받아쳤더라. 남녀를 바꿔 놨으면 남자 손님도 별로 없었을 거라는 말도 나왔고. 원글 의도가 남자 비판도 식당 비판도 아니고 그렇게까지 해서 외식하고 싶진 않다는 것뿐 아니냐고 정리한 댓글도 있었음. 자기는 가게가 붐비기 전까지 옆자리에 짐이나 겉옷을 올려 두고 주의받을 때까지 버틴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다.
출처: alfalfal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