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reddit
한국 맵인데 이게 어디냐
공포 게임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에 새로 들어온 한국 배경 맵을 두고 한국 이용자가 사진을 잔뜩 붙여 올린 글임. 새 살인마 학지운은 분명 한국 사람인데, 맵은 한국 도시로 안 보인다는 게 요지였음. 일본어가 적힌 간판이랑 일본식 라멘집이 그대로 있고, 거리에는 중국 쪽에서 보던 등이 걸려 있다는 거임. 길바닥에 적힌 한글 글꼴도 촌스럽고, 문장은 문법이랑 단어가 어색해서 번역기를 돌린 것 같다고 했음. 한국 사람 머릿속에서 나온 문장으로는 안 보인다는 얘기였고. 중국이나 일본을 배경으로 한 맵에는 엉뚱한 한글이나 청사초롱이 들어가지 않는데 왜 한국 맵에만 이런 게 반복되냐고 물었음. 개발사에 어디로 알리면 되냐는 질문으로 글을 맺었다.
자문 좀 쓰라는 반응
445추로 1위인 댓글은 아주 단순했음. 남의 문화를 소재로 쓸 거면 문화 자문을 쓰는 게 그렇게 손해냐는 거임. 그걸로 회사가 망하진 않는다고 적었더라. 어느 유명 게임으로 돈을 얼마나 벌었는데 자문 비용 몇천만 원 아끼냐고 비꼰 댓글이 136추로 붙었음. 굳이 사람을 안 써도 대사관에 문의만 해도 된다는 얘기도 나왔음. 214추 댓글은 원인을 이렇게 봤음. 위에서 아시아풍 맵을 만들라는 지시가 내려왔고 그 결과물이 이거라는 거임. 한국답게 만들려는 노력 자체가 없었다는 얘기였음. 제대로 못 만들 거면 애초에 한국 챕터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댓글도 93추를 받았음. 아시아 문화가 다 비슷해서 아시아 이용자들이 눈치 못 챌 거라고 생각한 게 무례하다며, 맵을 내리고 다시 만들라고 한 사람도 있었다.
자문은 원래 있었다는 정정
그런데 여기에 사실 정정이 붙었음. 이 회사는 필요한 챕터마다 문화 자문을 두고 있고 이번 챕터도 예외가 아니었다는 거임. 앞선 한국 챕터 때 트릭스터를 연기한 배우가 자문을 맡았다는 얘기까지 나왔음. 그래서 자문이 없었던 게 문제가 아니라 있었는데도 이렇게 나왔다는 게 더 이상하다는 방향으로 흘렀음. 대놓고 한국만 무시한 게 아니라고 본 23추 댓글도 이 지점을 짚었음. 예전 한국 챕터에는 이런 문제가 없었고 인물이랑 배경을 존중해서 만든 티가 났다는 거임. 그러니 이번 건 한국을 겨냥한 게 아니라 회사가 품질 관리를 놓고 있다는 신호에 가깝다는 분석이었음. 처음부터 아시아풍 네온 도시 맵을 만들 생각이었고 한국 챕터라는 명분이 나중에 붙은 것 같다고 본 댓글도 있었음. 그래야 일본 포스터랑 라멘, 중국풍 등, 번역기 수준의 한국어가 다 설명된다는 거였음. 만들어 둔 소재를 그냥 갖다 쓰거나 외주로 돌린 것 같다는 추측도 있었고. 태국 신화를 다룬 챕터는 조사를 잘해 놓고 왜 이러냐는 비교가 여러 번 나왔다.
글쓴이가 일부 물러선 지점
짚고 갈 게 하나 있음. 글쓴이가 중국식이라고 지적한 둥근 등에 대해 반박이 들어왔음. 사진 속 게 전통적인 건 맞지만 한국에도 둥근 등이 분명히 있고 연등이라고 부른다는 거였음. 한국에 있을 때 여기저기서 봤다고 적었더라. 글쓴이는 이걸 받아들였음. 오랜만에 찾아봤다면서, 잘못 짚은 걸 알려줘서 고맙다고 답했음. 그러면서 문제는 등의 모양이 아니라 색과 걸린 자리였다고 지적을 다시 정리했음. 연등은 부처님 오신 날 즈음에 절이나 관련 장소에 여러 색으로 걸리는 거지, 아무 상관없는 시장이나 집마다 단색으로 매달지는 않는다는 얘기였음. 글쓴이는 본문도 고쳐서 이 내용을 덧붙였다.
인종차별이냐 게으름이냐
원글 제목에 인종차별이라는 말이 들어가면서 그 단어를 두고 갈렸음. 인종차별이라는 말은 과하고 게으르고 무지한 거라고 본 댓글이 여러 개였음. 어떻게 이런 실수가 나왔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단정할 일은 아니라는 거였고, 다른 문화권에서도 비슷한 실수가 있었고 그때는 사과하고 고쳤다는 얘기도 붙였음. 인종차별이라고 부르는 사람을 못 봤고 다들 게으르다고 할 뿐이라는 댓글도 있었음. 반대쪽은 이건 확실히 문제고 맵을 다시 만들 일이라고 했음. 그림만 놓고 보면 이 맵은 대단히 잘 만든 축인데, 이 부분 때문에 최악이 됐다는 평가였음. 한국 이용자가 팬층에 많으니 확인받는 건 어려운 일도 아니라고 덧붙였고. 한국이 이 두 나라와 겪은 역사를 생각하면 다른 얘기가 된다는 지적도 있었음. 한국 팬들을 위해 만든다고 해 놓고 이러면 귀엽게 봐줄 게 아니라 무성의하게 느껴진다는 거였음. 지난주에 같은 지적을 했다가 이 게시판에서 인종차별주의자 소리를 들었다는 댓글도 39추를 받았음.
다른 나라로 바꿔 보면
이해를 돕는 비유가 줄줄이 나왔음. 캐나다 맵을 만든다더니 이글루랑 아이스링크만 잔뜩 있으면 나도 화날 거라는 댓글이 108추였음. 그것보다 더 심하다면서, 캐나다 맵에 텍사스 카우보이랑 할리우드 간판을 박아 놓은 격이라거나 폴란드 배경에 러시아 인형을 놓은 격이라고 한 댓글도 있었음. 폴란드 사람이라고 밝힌 이용자는 그런 걸 봤으면 가만 안 있는다고 농담으로 받았고. 스코틀랜드 도시 맵을 만들면서 잉글랜드 깃발을 꽂고 웨일스어를 쓰게 하는 격이라는 비유도 나왔음. 중국이나 일본을 그릴 때는 특징이랑 복식을 잘 살리면서 한국만 정체불명 아시아 도시가 된다고 짚은 62추 댓글은, 그래서 한국 사람들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열광한 거라고 봤음. 전부 해외 자본에 영어로 만든 작품인데도 거기 나온 한국은 짜깁기가 아니라 진짜 한국처럼 보였다는 거였음.
어디에 알리면 되냐
글쓴이가 물어본 신고 경로도 답이 달렸음. 공식 게시판의 시험 서버 의견 게시판에 글을 올리거나 고객 지원으로 문의를 넣으라는 거였음. 다만 회사 쪽 커뮤니티 담당자들이 이 게시판을 자주 본다면서, 이 글에 반응이 충분히 붙으면 어차피 보게 될 거라고 했음. 이 게시판은 별것 아닌 걸로도 늘 화를 내서 정작 화낼 만한 일이 오면 그냥 넘기게 된다면서도, 이건 화낼 만한 일이 맞다고 적은 댓글도 있었다.
출처: red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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