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칭찬 글에 배역 준비 과정이 줄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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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칭찬 글 하나로 시작

원글은 두 줄이 전부였음.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보다가 진짜 놀랐고 연기가 너무 좋아서 다른 작품도 찾아보겠다는 얘기였다. 제목에는 한국 업계에서 제일 재능 있는 배우일지도 모르겠다고 달았음. 그런데 답이 길게 붙으면서 글이 커졌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고 되물은 게 아니라, 준비 과정을 하나씩 꺼내 놓는 흐름이었음.

배역마다 배운 것들

가장 자세하게 적힌 답은 준비 기간을 죽 나열한 댓글이었음. 스물다섯 스물하나 때문에 펜싱을 여섯 달 배웠고, 정년이 때문에 노래를 3년 배웠다는 거였다. 그 노래 수업은 스물다섯 스물하나랑 악귀를 찍는 동안에도 계속했다고 적었음. 정년이 사투리를 위해 목포 말을 1년 배웠고, 영화 액션 장면을 위해 체조를 1년 했다는 얘기도 있었다. 정년이에서는 배역에 맞추려고 긴 머리를 잘랐고 피부를 태우고 주근깨까지 만들었다고 했음. 판소리를 3년 배웠다는 대목을 따로 짚은 댓글도 있었다. 어떤 배역을 맡을지 고르는 기준을 전한 사람도 있었는데, 이야기가 마음을 움직이고 그 인물에게서 새로 배울 게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음. 장르도 매번 다르게 고른다고 덧붙였다.

정년이가 빠졌다는 지적

원글이 올린 사진 모음에 정년이가 없다는 지적이 여러 번 나왔음. 그 작품을 빼먹으면 어떡하냐는 댓글이 계속 붙었다. 정년이가 지금까지 본 연기 중 가장 인상적인 축이라며 그 자리에 다른 사람은 상상이 안 된다고 쓴 답이 69 추천을 받았음. 노래를 배우면서 일부러 더 못 부르는 소리까지 조절해 낸 게 대단하다며, 그 정도로 밀도 높은 배역은 못 봤다고 한 사람도 있었다. 아가씨를 보고 충격받았다는 반응도 있었음. 스물다섯 스물하나랑 미스터 션샤인을 먼저 보고 그 영화를 봤는데 같은 사람이라는 게 안 믿긴다는 얘기였다. 초반 작품에서 그런 장면을 소화한 게 대담했다고 본 사람도 있었음. 영화 쪽도 놓치지 말라며 1987과 리틀 포레스트를 꼽은 댓글도 있었다. 정년이랑 악귀는 디즈니에, 미스터 션샤인이랑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넷플릭스에 있다고 알려 준 사람도 있었음.

작품 수가 적은 이유

완벽주의 얘기도 나왔음. 배역 하나하나에 저렇게 진지하다 보니 필모그래피가 작은 게 아쉽다는 댓글이 있었다. 팬으로서 1년에 여러 작품을 하는 배우가 부러울 때가 있다고 했음. 여기엔 저런 방식이면 몸에 남는 부담이 클 테니 이해가 간다는 답이 붙었다. 양보다 질이 낫고 댓글들을 보니 여기가 그런 경우인 것 같다는 얘기였음. 배역이 굳어지지 않게 하는 데도 좋은 방법이고, 골라 가며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의 증거라고 본 사람도 있었다.

최고라는 말은 과하다는 쪽

제목이 과하다고 본 댓글도 여럿이었음. 하나라는 말과 자기 세대라는 말을 넣어야 맞는다고 정리한 답이 있었다. 한국 영화계는 아주 오래됐고 뛰어난 배우가 여럿인데 이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젊은 배우만 놓고 각자 좋아하는 사람을 올린다는 지적이었음. 게다가 대개 예쁜 쪽이라고 덧붙이면서 고두심을 대신 꼽았다. 위에 있는 건 맞지만 언제든 최고 자리에 설 수 있는 배우가 여럿이라는 답, 뛰어난 건 맞아도 최고는 아니라는 답도 여러 개 있었음. 반대로 어느 나라 영화나 드라마를 봐도 이 정도 되는 사람을 떠올리기 힘들다고 쓴 사람도 있었다. 같은 또래에서는 김고은과 함께 맨 위라고 본 댓글도 여럿이었고, 둘이 같이 나오는 작품을 보고 싶다는 반응도 있었음.

팬덤 얘기로 번진 자리

글이 커지자 분위기 자체를 문제 삼은 댓글도 나왔음. 자기는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그 인물이 거슬렸는데 그런 말은 못 하게 되는 게 이상하다고 쓴 사람이 있었다. 김태리와 김고은, 신혜선이 최고라는 게 정해진 답처럼 굳었고, 아무도 그만큼 준비를 안 한다는 얘기도 반복만 된다는 지적이었음. 여기에 이건 그냥 칭찬 글이고 기준이라는 것도 결국 원글 취향인데 하나하나 따져야 하냐는 답이 붙었다. 팬덤 문화에 짜증이 나서 너무 세게 말했다며 자기 말을 물린 사람도 있었음. 한편 여배우들을 두고 성적인 비방을 한 댓글에는 그건 명백한 여성혐오이고 이번이 처음도 아니라는 반박이 달렸다. 상을 받았을 때 다른 배우가 받았어야 한다며 공격이 있었던 걸 기억한다면서, 그 상은 받을 만했다고 쓴 댓글도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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