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사막과 페이블 비교짤, 페이스 캡처로 번졌다

이미지 출처: reddit

비교짤 한 장

레딧의 게임 게시판 하나에 이미지가 한 장 올라왔음. 한국 개발사가 만드는 붉은 사막과 영국 개발사가 만드는 페이블 리부트의 캐릭터를 나란히 놓은 짤임. 제목에 붉은 사막이 2026년 3월 19일에 나온다는 것도 같이 적혀 있었고. 원글은 그 제목과 이미지가 전부고 본문은 아예 없었음. 대신 댓글에서 얘기가 얼굴 만드는 기술 쪽으로 번졌다.

일부러 그런 거라는 주장

서구 게임에서 여성 캐릭터가 그렇게 나오는 건 개발사가 고른 결과라는 댓글이 상단에 있었음. 아니라고 우기는 사람은 지구가 평평하다는 쪽과 비슷하다고까지 했더라. 사람들은 오락물에서 매력적인 얼굴을 보고 싶어 하는 건데 그게 안 지켜졌다는 얘기도 있었고. 다양성에 힘을 쏟느라 실력 있는 아티스트를 뽑을 돈이 안 남은 것 아니냐고 비꼰 댓글도 나왔음. 페이블이라는 이름이 안 붙어 있었으면 지금 공개된 걸로 관심 가질 사람이 없었을 거라고 하더라.

얼굴 촬영 기술 탓이냐

여기에 붙은 해명이 하나 있는데, 실제 배우 얼굴을 찍어서 그대로 옮기는 기술이 여성한테는 잘 안 먹힌다는 거였음. 댓글은 그건 그냥 거짓말이라고 잘랐다. 더 비싼 기술을 쓰는데 결과가 더 나쁘면 그걸 왜 쓰냐는 반문이 붙었고. 록스타나 야쿠자 시리즈는 어떻게 실제 배우보다 나빠 보이지 않게 뽑았냐고도 물었음. 2000년대와 2010년대 초에 나온 마피아2, 언틸 던, LA 느와르는 이미 잘 됐으니 저 변명은 안 통한다는 근거도 나왔다. 개발진이 멀쩡하면 잘 나온다며, 최근 바이오하자드 리메이크의 여성 캐릭터들은 얼굴 모델과 똑같이 생겼고 보기도 좋다고 짚은 댓글도 있었음.

모드로 고치면 되냐

그렇게 손봐야 하는 게임을 애초에 왜 사냐는 댓글이 있었음. 요즘은 모드로도 못 고치게 만든다는 답이 붙었다. 겉모습만 바꿔선 안 되고 대사 대부분을 다시 쓰고 음성도 새로 녹음해야 겨우 참을 만해진다는 거임. 콘솔은 아예 모드를 못 쓰고 PC 유저도 절반은 모드를 안 쓰니까, 소수가 고칠 수 있다는 건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왔음. 팔리는 건 결국 개발진이 의도한 원래 버전이라는 얘기였다. 고치는 모드를 만들면 큰 모드 사이트에서 차단당해서 만들 이유가 없다는 말도 있었고. 설정과 캐릭터를 제대로 손본 대작은 발더스 게이트3 정도가 유일하다는 댓글, 호그와트 게임의 술집 주인 목소리를 AI로 바꾼 모드가 그럭저럭 쓸 만하더라는 댓글도 붙었음.

설정이 앞뒤가 맞냐

구성이 아니라 개연성 문제라고 정리한 쪽도 있었음. 엘더스크롤은 종족마다 출신 지역이 따로 있어서 세계가 그럴듯하게 굴러간다는 거임. 요즘 게임은 도시나 나라마다 대도시 인구 구성을 그대로 갖다 붙인다는 게 불만이었다. 스카이림에서는 다른 종족한테 왜 여기 왔냐고 물어볼 수 있었고, 그 대화에서 캐릭터 뒷이야기가 생겼다고 하더라. 시골 마을에 대도시 구성을 넣으면 그런 게 안 생긴다는 얘기였음. 페이블 팬이라는 사람은 진짜 다양성을 넣고 싶었으면 1편의 특정 인물들이나 3편의 다른 대륙 사람들처럼 이국적으로 보이게 하면 됐다고 아쉬워했다.

붉은 사막 쪽 반론

칭찬만 나온 건 아님. 붉은 사막 캐릭터가 검은사막의 서구화 버전처럼 보인다는 댓글이 있었거든. 검은사막 쪽이 훨씬 낫고 한번 그렇게 보이니까 되돌릴 수가 없다더라. 7년을 기다렸는데 막상 나오니 기대가 식었다고 했음. 여성 캐릭터가 더 낫긴 한데 팬서비스가 안 보이고, 한국 게임치고는 그게 이례적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꽁꽁 싸매 놨거나 안 그런 쪽도 비율을 안전하게 잡았다는 거임. 스텔라 블레이드도 한국 스튜디오의 첫 대작이었다며, 거기까지 갈 필요는 없어도 붉은 사막은 너무 안전하게 간다는 댓글도 붙었음. 그래도 머리 모양이나 복장은 어느 정도 바꿀 수 있다는 답이 달렸고. 붉은 사막도 그렇게 다양하진 않고 바이킹 계열 세력은 특히 그렇다는 관찰, 머리 색이 좀 더 밝았으면 좋겠다는 소소한 불만도 있었다.

결국 잘 만들면 팔린다

품질 얘기로 돌아간 댓글이 길게 붙었음. 곧 이 스튜디오가 반칙을 쓴 거라는 식의 반응이 나올 것 같다고 예상하더라. 진짜 요령은 따로 없고, 마음먹으면 품질은 올릴 수 있다는 거임. 스카이림이나 위쳐3 같은 판타지 모험을 다들 원하는데 잘 만드는 데가 드물 뿐이라고 했음. 지금 리뷰어들이 붉은 사막에서 꽤 영리한 조작 방식들을 짚고 있다는 얘기도 덧붙였고. 반대로 야심이 큰 만큼 덜컹거리거나 버그투성이일 수도 있다는 걱정도 나왔음. 언리얼 엔진 5로 만든 게임들처럼 출시를 버그로 말아먹지만 않으면 2026년 최고작이 될 거라는 댓글도 있었다. 프롬 소프트웨어 말고 다른 데가 만든 좋은 싱글 액션 RPG를 보고 싶다는 사람도 있었고. 어느 쪽이 돈을 더 벌지는 볼 것도 없다는 짧은 댓글이 붙었는데, 예쁜 캐릭터를 두고도 똑같이 화를 낼지 아니면 새 각도를 들고 나올지 궁금하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