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ARIRANG 크레딧 논쟁, 원글이 숫자로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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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나온 지점

방탄소년단 5집 'ARIRANG' 트랙리스트가 며칠 전 공개됐음. 그러고 나서 붙은 말들을 레딧 케이팝 게시판의 한 글이 정리했다. 멤버 프로듀싱 크레딧이 하나도 없다, 작곡가 열둘 중 멤버는 두셋뿐이다, 크레딧 순서가 앞이 아니다, 자체 제작 그룹이라더니, 영어 이름이 너무 많다, 제목이 다 영어라 영어 앨범 아니냐, 아리랑이라면서 한국 프로듀서와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글쓴이는 이게 대체로 그룹의 작업 방식을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봤음.

글쓴이가 센 숫자

글쓴이는 앨범을 직접 세어서 붙였음. 일본 음반을 빼고 데뷔 이후 낸 앨범이 16장. 스킷과 인터루드를 빼고 한 곡으로 볼 만한 트랙이 139곡. 그중 멤버 크레딧이 하나도 없는 곡은 아홉 곡뿐이라고 함. 아웃트로 네 곡과 'GO GO', 'Epiphany', 'Filter', 'Dream Glow', 'Dynamite'. 프로듀싱은 얘기가 다르다고 짚었음. 139곡 중 멤버 프로듀싱 크레딧이 붙은 건 18곡이고 그중 11곡이 슈가라는 거임. 정국은 2015년 'Outro: Love is not over', RM은 2016년 'Epilogue: Young Forever'가 처음이었다고 함. 지민과 뷔는 2020년 'Friends'와 'Blue & Grey'.

원래 인하우스가 많았음

초반 몇 년은 회사 자원이 적어서 사내 프로듀서가 대부분을 만들었다는 설명이었음. 글쓴이 기준으로 세면 피독이 84곡, 방시혁이 46곡, 슬로우래빗이 35곡, 슈프림보이가 29곡. 형편이 되자마자 외부 프로듀서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함. 서구권 작곡가가 여럿 붙은 첫 곡이 2016년 'Save Me'라는 거임. 이게 갑자기 생긴 변화가 아니라 계속 넓혀 온 방식이라는 게 글쓴이 주장이었음.

'자체 제작'이라는 말은 어디서 왔나

댓글에서 제일 많이 다뤄진 게 이 단어였음. 회사가 그렇게 홍보한 적이 없다고 본 사람이 여럿이었다. 원래 마케팅은 '음악에 깊이 참여하는 그룹'이었지 자체 제작이 아니었다는 거임. 기자들이 쓰기 좋은 말이라 그쪽으로 굳었을 거라는 얘기도 있었고. 팬들 사이에서도 피독이나 슬로우래빗 같은 사내 프로듀서를 늘 대놓고 챙겨왔다는 반응이 있었음. 작사·작곡 크레딧과 프로듀싱 크레딧이 아예 다른 항목이라는 걸 풀어 준 댓글도 있었다. 작사는 대사 쓰는 일에, 프로듀싱은 악기 고르고 층을 배치하고 보컬 녹음 방향을 잡는 일에 가깝다는 비유였음. 요즘은 단어 하나만 바꿔도 작사 크레딧이 붙는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고.

LA에서 했으면 서구화냐

LA 송캠프를 두고 붙은 반박도 있었음. 2014년 'Dark & Wild'도 상당 부분 LA에서 만들고 녹음했고 차고에서 찍은 영상까지 남아 있다는 거임. 그때는 아무도 서구화라고 안 했다는 얘기였다. 영어 제목은 원래부터 계속 있었다는 지적도 붙었음. 솔로곡까지 다 세어도 영어 곡이 한국어 곡보다 적다는 댓글도 있었고. 'Mikrokosmos'는 한국어 곡인데 참여진 대부분이 한국 사람이 아니었고 포스터에서도 멤버가 앞에 오지 않았다며, 그때는 왜 안 셌냐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지난 2년쯤 한국을 못 떠났으니 나갈 만도 하다는 반응도 있었더라.

참여 프로듀서 한 명이 걸린다는 쪽

앨범 자체보다 프로듀서 한 명을 두고 불편하다는 댓글이 따로 뭉쳐 있었음. 프로듀서치고 홍보가 너무 시끄럽다는 게 공통된 지점이었다. 자기가 다섯 곡을 만들었다고 다니는데 그 곡들 단독 프로듀서도 아니라고 적은 사람이 있었음. 아티스트 본인들 얘기를 먼저 듣고 싶었다는 반응도 있었고. 과거 논란 때문에 이번 컴백에 그 사람이 붙은 게 싫다는 댓글도 있었음. 다만 앨범에 실린 순간 그건 결국 그 그룹의 곡이라고 정리한 사람도 있었다. 그러면서도 그건 각자 정할 문제고, 그 사람 참여 곡이나 앨범을 피하는 선택도 이해한다고 덧붙였음.

그래서 앨범은

몇 명이 참여했든 앨범만 좋으면 된다는 반응이 꽤 있었음. 오래된 팬인데 자체 제작 논쟁 자체가 웃기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다. 밖에서 다른 시각이 들어오는 게 나을 때도 있다는 거임. 방향과 이야기를 이끄는 것과 전부 혼자 하는 건 다르다는 댓글도 있었고. 크레딧 표기 자체가 헷갈린다는 지적도 나왔음. 실제로 제이홉이 'Dis-ease'를 이끌었다고 멤버들이 말해 왔는데 공식 크레딧에는 프로듀서로 안 올라가 있다는 거임. 글쓴이도 그래서 공식 표기 기준으로만 셌다고 답했음. 피독 크레딧이 이번엔 적어 보여서 그게 좀 아쉽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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