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reddit
블렌더로 열어 본 두 모델
마블 라이벌즈의 쥬빌리와 루나 스노우 얼굴이 너무 닮았다는 말이 돌던 중이었음. 한 유저가 두 캐릭터의 기본 모델을 직접 뜯어봤다. 3D 제작 프로그램인 블렌더에 두 모델을 불러다 놓고 정점 위치를 하나씩 비교한 거임. 정점은 3D 모델의 표면을 이루는 점을 말한다. 본인은 시작할 때부터 편향이 있었다고 먼저 밝혔음. 쥬빌리를 만들 때 루나 얼굴을 그대로 썼을 거라고 의심하고 있었다는 거임. 그래서 그 의심이 맞는지가 아니라 실제로 얼마나 닮았는지를 확인하는 게 목표였다고 적었다. 자기는 블렌더를 배우는 중이라 이걸 일종의 숙제 삼아 해 봤다고도 했음.
찾아낸 차이점
차이는 아홉 가지 넘게 나왔음. 루나가 아주 조금 더 크다. 쥬빌리는 자기 얼굴 대비 입이 넓어서 더 동그란 편이고, 루나는 타원에 가깝다는 거임. 루나 눈은 조금 더 좁고 끝이 위로 올라간다고 적었다. 쥬빌리 눈은 그 루나 눈을 옆으로 늘리고 올라간 끝을 눌러 편 모양처럼 보인다고 했음. 콧대는 쥬빌리 쪽이 더 부드럽게 휜다. 루나 얼굴이 전반적으로 더 넓어서 눈과 코, 입 사이 간격도 더 벌어져 있다고 봤다. 다만 이게 모델 크기 차이 때문인지는 모르겠다고 단서를 달았음. 정점도 서로 다르긴 한데 아주 조금씩 옮긴 수준으로 보인다는 거임. 코는 쥬빌리가 아주 살짝 넓고 아래턱은 덜 좁으며, 허리는 더 가늘다고 적었다.
그래도 남는 유사점
유사점은 짧았음. 대신 셋 다 무거운 항목이었다. 정점 배치가 매우 비슷해서 훈련 안 된 눈에는 사실상 같아 보인다는 거임. 턱선이 같고, 코 안쪽 각도와 곡선 처리도 같다고 했다. 그러고는 유감스럽게도 여기까지라고 적었음.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전부 미세하고, 크기 차이가 그 미세함의 상당 부분을 만들고 있다는 얘기였다.
원글이 낸 결론
1대1로 똑같은 모델을 복사해 썼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원글이 먼저 정리했음. 사람들이 하는 말은 얼굴이 너무 닮았다는 거라는 얘기임. 자기 결론도 거기였다. 쌍둥이까지는 아닌데 자매라고 해도 믿을 만하고, 쥬빌리가 루나의 스킨이라고 착각하기 쉬울 정도라는 거임. 마블을 전혀 몰랐으면 그냥 자매인 줄 알았을 거라고 적었다. 게임에서 원래 닮은 캐릭터끼리 모델을 비슷하게 만드는 건 흔하다면서도, 이 둘은 그런 관계가 아니라는 점을 짚었음. 루나는 한국인이고 쥬빌리는 중국계 미국인이라 연결점이 없다는 거임. 턱과 턱선을 더 부드럽게 하고 코를 덜 도드라지게 하고 눈 폭만 조금 손봤어도 달라졌을 거라고 봤다. 개발사를 지적하는 걸 부끄러워하지 말라고도 적었음.
머리 밀면 구분 안 된다
제일 추천을 많이 받은 댓글은 한 줄이었음. 둘 다 머리를 밀어 놓으면 누가 누군지 자기는 모르겠다는 거임. 옷을 벗겨 놔도 마찬가지고, 그러면 루나 스킨인지 쥬빌리 스킨인지 알 수가 없다고 받은 댓글도 있었다. 예전 오버워치 영상 얘기를 꺼낸 사람도 있었음. 여성 캐릭터들의 머리랑 머리 장식을 서로 바꿔 끼워 보던 영상인데, 그걸 머리 민 루나와 쥬빌리로 해 보는 걸 보고 싶다는 거임. 얼굴을 알아보는 데 머리 모양이 큰 몫을 한다는 지적도 붙었다. 숙제 베껴도 되는데 티 안 나게 좀 바꾸라는 농담도 있었고. 이런 글을 쓰게 됐다는 것 자체가 둘이 너무 닮았다는 증거라고 본 댓글도 있었음. 자기는 아시아인인데 둘을 구분 못 하겠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다.
에셋 재사용이 업계 관행
왜 이렇게 됐는지 설명한 댓글이 구체적이었음. 루나 모델을 바탕에 놓고 고쳤을 가능성이 크다는 거임. 엠마에서 로그, 로그에서 엘사로 이어졌고 블랙 캣도 엠마 쪽에서 나왔을 거라고 봤다. 에셋을 다시 쓰는 것 자체는 업계 표준이고 나쁜 게 아니라는 거임. 문제는 구분되게 만드는 작업을 제대로 안 했다는 거라고 짚었다. 출시 주기 때문이라고 본 댓글도 있었음. 6주마다 새 캐릭터를 내려면 효율을 짜낼 수밖에 없고, 미리 뼈대를 넣어 둔 기본 모델 몇 개를 출발점으로 쓰게 된다는 거임. 반대 의견도 있었다. 얼굴 모델은 제대로 리토폴로지하면 정점 배치가 원래 비슷해진다는 거임. 2D 작가들이 매번 비슷한 얼굴을 그리는 것과 같은 얘기고, 복사해서 덧그리는 게 아니라 그냥 비슷하게 새로 그리는 거라고 봤다. 수와 대거의 머리와 얼굴도 확인해 보라는 댓글도 있었음. 얼굴과 몸 생김새에 더 다양성을 넣어야 한다고 본 사람도 있었다. 헬라 코가 조금 뾰족했어도, 피터 파커가 좀 더 어수룩한 코였어도 매력은 그대로였을 거라는 거임.
인종차별 소리 들었다는 말
이 얘기를 꺼냈다가 인종차별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댓글이 여럿이었음. 친구들한테 말했더니 그런 소리를 들었다는 사람이 있었다. 닮았다고 말하는 쪽을 감싸는 사람들이 오히려 인종차별로 몰았다고 본 댓글도 있었고. 애초에 쥬빌리가 루나와 문자 그대로 동일하다고 주장한 사람이 있었냐고 되물은 댓글도 있었음. 불만은 얼마나 비슷하냐에 관한 거였다는 얘기임. 비슷하다는 걸 증명해 봐야 취향 문제라고 넘길 거라던데 이제 어쩌냐고 비꼰 댓글도 있었다. 증명이 나왔으니 이제는 관심 없다고 답할 거라고 본 사람도 있었고. 반대로 이 글은 재밌는 발견을 공유한 것뿐인데 숨은 비난으로 읽는 게 이상하다고 적은 댓글도 있었음. 원작에서 쥬빌리는 얼굴이 비교적 일관되게 그려지는 편이고 보통 얼굴이 더 넓고 피부색도 이 모델보다 어둡다고 짚은 댓글도 있었다.
옆길로 샌 댓글들
원글이 쓴 단어 하나로 놀린 댓글도 많았음. 타원 같다는 뜻으로 만들어 쓴 말이 어색하다며 그냥 타원이라고 하라는 거임. 정식 단어는 따로 있다고 알려 준 댓글도 있었고, 3차원일 때만 그렇지 평면에는 안 맞는다고 다시 붙은 댓글도 있었다. 그 단어를 가지고 말장난하는 댓글도 줄줄이 달렸음. 포켓몬과 팔월드 디자인 논쟁 같다고 비유한 댓글도 있었고. 이 커뮤니티에서 벌어지는 다른 싸움보다는 이 논쟁이 낫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다. 이 게임 하기 전엔 루나가 누군지도 몰랐는데 이제는 이유 없이 밉다는 댓글도 있었음. 다른 캐릭터 때도 같은 논쟁이 있었다며 그때도 처음엔 루나 스킨인 줄 알았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고. 마지막으로 원글을 존중한다는 댓글이 있었음. 다들 같은 얼굴 문제라고 소리만 지르고 넘어가는데 이 사람은 모델을 실제로 불러다 정점을 세어 왔다는 거임. 턱을 좁히고 눈 폭을 조금 손보고 콧대를 부드럽게 하는 정도로 머리를 다시 만들지 않고도 대부분 해결됐을 거라고 적었다.
출처: reddit
번역 및 요약 과정에서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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