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군 생활 만화에 미 공군 어니언링 농담

이미지 출처: reddit

만화가 올라온 자리

레딧 만화 게시판에 한국에서의 군 생활을 그린 만화가 올라왔음. 그린 사람이 직접 올린 거임. 작성자가 댓글로 나머지 회차를 볼 수 있는 곳을 남겼음. 인스타그램 계정이랑 웹툰 연재 페이지 링크임. 작년에 첫 100화를 묶은 책도 나왔다고 다른 댓글이 알려 줬고. 만화에 존슨이라는 사람이 나오는 모양임. 아버지랑 자주 같이 차를 탔던데 나중에도 연락하고 지냈냐고 물은 댓글이 있었음. 작성자가 답을 달았음. 만화 준비하면서 아버지한테 물어봤는데 복무가 끝나고 얼마 안 돼 연락이 끊겼다고 하더라는 거임. 그림이 좋다는 댓글도 있었음. 세밀하고 따뜻해서 그래픽노블로 나오면 읽겠다는 사람도 있었고. 이런 걸 알게 되는 게 의외로 좋다며 고맙다는 댓글도 붙었음.

어니언링과 별 개수

추천을 압도적으로 많이 받은 댓글은 어니언링 얘기였음. 미군 중에 공군만 어니언링이 나온다는 게 제일 미군다운 일이라는 거임. 바로 밑에 유명한 농담이 붙었음. 육군은 별을 보며 자고, 해군은 별을 보고 항해하고, 공군은 별점을 보고 호텔을 고른다는 말임. 터널로 제트기를 몰고 들어가 초무기를 부숴야 할지 모르니까 잘 자 두는 게 중요하다는 농담도 달렸음. 어니언링이 진심으로 부럽다는 댓글도 있었음. 자기도 어니언링을 정말 좋아하는데 자주 못 먹는다고. 캐나다 사람이라 A&W 갈 때마다 어니언링을 시킨다는 댓글도 붙었고. 미 육군이 러시아, 미 해군, 미 공군 다음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공군이라는 댓글도 있었음.

공군 숙소가 더 좋다는 썰

공군 시설이 다르다는 경험담이 줄줄이 나왔음. 2000년대 초에 육군 기지 안에 있는 공군 파견대에서 특기 교육을 받았다는 사람이 있었음. 거기 공군 식당이 있었는데 밥이 더 좋아서 육군 병사들이 많이 왔다고. 자기들은 공군 신분증이 있고 공군 식당이니까 줄을 새치기해도 된다고 설득했다는 거임. 육군 병사들이 자기들한테 다 비행기 몰고 출근하냐고 묻기도 했다더라. 그게 통한 이유를 설명한 댓글도 있었음. 병사들도 공군 덕에 거기 있는 걸 알아서, 그럴듯한 이유면 뭐든 넘어가 줬다는 거임. 밥 먹을 권리를 잃을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었다고. 주방위군 보병 부대로 파병 갔던 사람 얘기도 있었음. 60명이 한 건물에서 지냈는데 벽 없이 2층 침대랑 관물대만 있고 가운데 복도가 길게 뚫린 구조였다고. 출근길에 공군 생활관을 지나쳤는데 그건 사실상 여러 층짜리 아파트였다는 거임. 매일 부러움과 원망이 차올랐다고 했음. 육군으로 한국에 있었다는 사람도 한마디 보탰음. 공군 기지는 뭐든 더 좋은데 돈을 훨씬 많이 쓰기 때문이라는 거임. 캘리포니아 몬터레이의 군 외국어학교 얘기도 나왔음.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있어서 해변이나 물가를 따라 구보를 했다는데, 같은 반 공군 학생들은 공군 기준에 못 미치는 숙소라는 이유로 추가 수당을 받았다고 함.

수당 얘기는 틀렸다는 반박

그 수당 얘기에 공군 출신이 반박을 달았음. 생활관에 산다고 특별 수당을 주는 건 없다는 거임. 육군 훈련소 다녀온 사람들이 매번 하는 소리랑 똑같은 헛소리라고 했음. 너희가 마지막 기수고 다음부터는 감정 카드를 나눠 준다더라 하는 식의 얘기 말임. 그 말을 들은 쪽 반응도 재밌었음. 그럴 줄 알았다면서, 군대에 도는 뻔한 헛소문이 또 하나 늘었다고. 그래도 화풀이할 만만한 대상이 하나 있어서 편하긴 했다고 인정했음. 해군 출신 친구한테 들었다는 얘기도 있었음. 공군 일부가 해군 기지 생활관에 머물러야 했는데 건물 상태 때문에 위험 수당을 받았다는 거임. 해군은 원래 거기서 지낸다고 덧붙였고. 공군 출신이라며 그 별명을 그냥 받아들였다는 댓글도 있었음. 의자 부대라는 놀림 말임. 해군 위생병이 응급처치 수업을 하면서, 눈에 뭐가 박히면 종이컵으로 고정하고 감으라고 가르쳤다는 얘기를 꺼냈음. 두 눈이 같이 움직이니까 성한 쪽까지 같이 감아야 상처가 덜 벌어진다고. 그런데 그 위생병이 이 요령은 공군한테 배웠다고 말하는 순간, 듣던 사람들이 다 스티로폼 커피컵을 들고 앉아 있었다는 거임. 공군 기지 밥 얘기를 한 사람도 있었음. 새벽에 취해서 식당에 가면 오믈렛을 재료 잔뜩 넣고 부리토처럼 말아 줬다고. 진짜 달걀 달라고 하면 그것도 줬다는데, 육군 달걀은 고양이 사료 맛 나는 톱밥 같아서 그 맛을 못 잊는다고 했음.

카투사와 지낸 기억

한국에서 카투사와 지낸 얘기가 여럿 올라왔음. 20년 전 동두천 캠프 케이시에 있었다는 사람이 있었음. 카투사가 미군 한 명을 휴가 때 집에 데려갈 수 있는 제도가 있어서, 크리스마스 다음 이틀을 부산의 어느 집에서 보냈다고 함. 거기서 낙지를 처음 먹었다는데, 그 집 아버지한테 이건 관광객한테나 주는 거 아니냐고 농담을 했다고. 지금도 한국 음식을 좋아하지만 산낙지 말고 낙지볶음밥 쪽이라고 했음. 부산 사람이라는 댓글이 답을 달았음. 낙지가 진짜 인기 많다면서 자기 도시를 봐 줘서 좋다고. 다음에 또 오면 자갈치 쪽에 현지인이 좋아하는 낙지볶음밥집이 있는데 알려 주냐고 물었음.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에서 복무했다는 사람 얘기도 있었음. 카투사를 입양한다는 전통이 있어서, 휴대폰을 못 쓰는 카투사에게 자기 폰을 빌려줘 집에 전화하게 해 줬다고. 월급이 너무 적어서 밖에서 밥 먹을 땐 자기들이 냈고, 대신 한국어 연습을 도와줬다는 거임. 통역 부대였다고 함. 아직도 그 두 사람이 그립다고 썼음. 같이 지낸 두 사람 얘기를 더 푼 댓글도 있었음. 한 명은 자기한테 한국어 욕 가르치는 걸 좋아했고 자기는 영어 욕을 가르쳐 줬다고. 다른 한 명은 주말마다 집에 왔는데 고양이들이 그 사람 무릎을 한순간도 비워 두지 않았다는 거임. 욕은 어느 언어든 중요하다며, 퀘벡 건설사에서 일할 때 제일 먼저 배운 프랑스어가 욕이었다는 댓글이 붙었고. 남편이 험프리스에서 카투사들과 일했다는 사람도 있었음. 카투사 매점을 알게 됐는데 거기 라면이랑 만두가 제일 좋았다고. 그 라면을 어떻게 끓이는지 모르겠지만 늘 맛있었고 기지 안 다른 가게보다 훨씬 쌌다는 거임. 2012년 용산에서 부사관 교육을 같이 받았다는 사람도 있었음. 카투사들은 도움도 잘 주고 의욕도 있고 늘 웃긴다고. 군가 구호를 붙일 때 진짜로 노래를 부른다며 같이 훈련해서 좋았다고 했음.

전투식량 비교

한국군 전투식량 얘기도 나왔음. 2017년 미 해병대 시절 소대가 한 달 동안 한국에 가서 한국 해병대와 훈련했다는 사람이 있었음. 양쪽 다 전차 부대라 같이 밥 먹고 서로 전차를 보여 줬다고. 한국 전투식량이 자기들 것보다 훨씬 나았고 특히 발열 장치가 그랬다는 거임. 더 자세히 쓴 댓글도 있었음. 미국 쪽은 버펄로 치킨이 있었고 한국 쪽은 종류가 두 개뿐이었는데 둘 다 비교가 안 되게 좋았다고. 이름은 기억 안 나는데 하나는 낙지였던 것 같고, 둘 다 조그만 소시지가 들어 있었는데 그게 맛있었다는 거임. 발열 방식이 제일 부러웠다고 했음. 한국 건 봉지에 다 넣고 끈만 당기면 2분 만에 따뜻해지는데, 미국 건 초록 봉지에 물을 조금 붓고 기다려야 하고 음식이 데워지기 시작할 만큼 뜨거워지는 데만 10분쯤 걸렸다는 거임. 제일 좋아한 전투식량이 뭐였냐고 물어본 댓글도 있었음. 따뜻하게 먹는 것만으로 차이가 컸겠다면서. 만화에 나온 막힌다는 경고를 두고도 말이 붙었음. 그건 아주 점잖게 돌려 말한 표현이라는 댓글이었음. 땅콩버터 문제가 아니라 전투식량 자체가 문제라는 설명도 나왔음. 전투식량만 먹으면 변비가 오고, 오래 먹을수록 마지막이 전설이 된다는 거임. 미국인이 아니라서 땅콩버터잼 샌드위치는 안 먹어 봤다는 댓글도 있었음. 땅콩버터 샌드위치는 많이 먹었는데 그런 적이 없었다며, 군용 땅콩버터가 뭔가 다르냐고 물었음.

부대찌개 유래

한국 음식이 헷갈린다는 댓글이 있었음. 비빔밥이나 닭날개 튀김처럼 훌륭한 것도 있는데, 핫도그 소시지를 썰어 넣은 찌개도 있다는 거임. 전쟁 때 비상식량으로 만들어 먹다가 익숙해진 것처럼 들린다고 썼음. 부대찌개 유래를 찾아보라는 답이 바로 붙었음. 실제로 50년대와 60년대에 한국 사람들이 배급 식량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었을 거라는 거임. 그때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축에 들었다고. 한국 역사에 가난과 전쟁이 많으니 음식 문화도 그걸 따라간 거라고 본 댓글도 있었음. 그건 한국만의 일이 아니라는 반박이 나왔음. 거의 모든 나라에 전쟁이나 전후의 궁핍, 대공황에서 나온 음식이 있다는 거임. 예로 든 게 여럿이었음. 누텔라는 2차 대전 때 코코아가 부족해서 만들어졌고, 라타투이와 프렌치 어니언 수프는 서민 음식에서 출발했다고. 에그드롭 수프는 대공황 시절 미국으로 건너간 중국 요리의 변형이고, 버터와 달걀이 귀할 때 만든 케이크도 있다고 했음. 하와이에서 스팸 무스비를 먹는 것도 2차 대전 때 스팸이 흔했기 때문이라고. 미국 사례를 더 붙인 댓글도 있었음. 케첩이 싸서 케첩 국물에 구할 수 있는 걸 다 넣고 끓이던 떠돌이들의 스튜 얘기임. 야영지에서 누가 냄비를 걸면 사람들이 야생 완두콩이나 옥수수, 잡아 온 토끼를 들고 와 같이 끓였다는 거임. 부대찌개를 1년에 두 번 끓여 먹는다는 사람도 있었음. 스팸이랑 핫도그, 치즈 비슷한 것들로 가득했던 자기 어린 시절이 떠올라서라고. 열 살까지는 가난했고 그 뒤로도 딱히 나아진 건 아니었다고 썼음. 그 재료를 그냥 먹는 것보다 찌개로 먹는 게 그 기분을 담기 좋다는 거임. 핫도그 소시지 예찬도 붙었음. 빵에 끼우고, 굽고, 냉동 피자에 얹고, 마카로니에 넣는다면서 얼렸다 녹여도 식감이 안 망가진다고. 요리계의 만능 테이프라는 표현까지 나왔음. 대신 콘도그에 설탕 뿌리는 건 못 하겠다는 댓글도 있었고.

김치에 빠진 사람들

김치 얘기도 빠지지 않았음. 1970년대에 한국에 주둔했던 삼촌이 평생 김치를 좋아하게 돼서 돌아왔다는 댓글이 추천을 많이 받았음. 김치는 훌륭하고 몸에도 좋다는 답이 붙었고. 짠맛 나는 음식 중에 김치랑 안 어울린 걸 아직 못 찾았다는 사람도 있었음. 본인 입맛이 넓은 편이라는 단서를 달면서, 방금 김치랑 파를 넣은 와플을 먹었는데 맛있었다고 했음. 동네 코스트코 김치가 괜찮다는 댓글도 있었음. 자기는 담그는 법을 배웠다는 사람도 있었고. 한국처럼 김치냉장고를 따로 두길 바란다는 농담도 붙었음. 아버지가 미 육군으로 한국에서 오래 복무했다는 댓글도 있었음. 만화 속 존슨처럼 흑인이었다고. 한국 사람들이 지역 음식을 먹으러 데리고 다녔고, 그 입맛을 그대로 가지고 돌아왔다는 거임. 그래서 집밥에 한국 음식이 많았고,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김치 만드는 법을 배웠다고 함. 불고기 양념을 자주 썼고, 부침개는 팬케이크라고 알려 줘서 특히 좋아했다더라. 기회가 되면 비빔밥을 꼭 먹어 보라는 댓글도 있었음. 돌솥으로 나오는 걸로 먹으라고.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