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추적한 김치 연구

한국 성인 4,666명을 20년 가까이 따라간 연구가 올라왔음. 40~69세를 2000년대 초부터 2020년까지 봤다고 함. 김치를 얼마나 먹는지랑 콜레스테롤이 나빠지는지를 같이 추적했거든. 배추김치를 하루 1~2인분 먹은 남성은 총콜레스테롤이 높아질 위험이 39% 낮았음. 여성은 같은 양에서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이 낮아질 위험이 20%쯤 줄었고. 하루 3인분 넘게 먹은 여성도 22% 정도로 비슷했다는데. 원글은 김치가 발효되면서 생기는 유산균이 장에서 콜레스테롤을 덜 빨아들이게 하는 것 같다고 적었음. 마늘이랑 고춧가루에 든 성분도 거든다는 얘기고. 다만 참가자 몸에서 유산균이 실제로 뭘 했는지는 재보지 않았다고 원글이 직접 밝혔다.

1인분은 210g이 아니었다

원글이 참고 수치로 예전 실험 하나를 같이 붙여 놨거든. 하루 210g씩 7일 먹였더니 공복 혈당이랑 총콜레스테롤, LDL이 떨어졌다는 내용임. 그걸 보고 1인분이 210g인 줄 안 사람이 많았음. 400g짜리 병 하나를 1~2주에 걸쳐 먹는데 그걸 두 번에 비우라는 거냐는 댓글이 달렸고. 그러니까 하루 두 끼에 김치를 깔아야 나오는 양이라는 계산도 붙었다. 여기에 논문 원문을 찾아와 정정한 사람이 있었음. 210g은 예전 연구 수치고, 이번 연구가 잡은 1인분은 배추김치랑 깍두기가 50g이라는 것. 나박김치와 동치미는 물이 많아서 95g로 따로 잡았다고 적혀 있다더라. 논문 주소가 안 열려서 못 찾겠다는 사람도 하나 있었음.

김치냐 배추냐는 지적

김치가 아니라 그냥 배추가 일한 거 아니냐는 댓글이 여러 개 있었음. 하루 두 끼를 배추로 채우면 배가 불러서 감자튀김 같은 걸 덜 먹게 된다는 얘기임. 그러니 김치 안 먹고 양배추만 두 접시 먹는 사람도 콜레스테롤이 낮게 나올 거라는 거고. 발효 쪽을 미는 사람도 있었다. 생강이랑 마늘, 고추 자체가 면역 쪽으로 뭔가를 하고, 배추는 주로 섬유질이랑 엽록소를 보태는 역할일 거라는 것. 본인은 적양배추·펜넬·비트로 담근 걸 김치랑 번갈아 먹는다면서 적은 말임. 그러면 한국 사람들은 원래 콜레스테롤이 낮다는 뜻이냐고 물어본 댓글도 있었는데 답은 안 달렸음.

위암 위험이랑 맞바꾸는 거냐

콜레스테롤 내리는 대신 위암 위험을 올리는 거 아니냐는 댓글이 붙었음. 여기에 절임 식품과 위암을 다룬 논문 링크를 건 사람이 있었다. 한국인 대상 코호트 연구에서 15% 넘는 수치를 본 것 같고, 사람에 따라 유전적으로 더 민감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음. 다른 쪽에서는 고기 구이랑 술, 담배가 같이 얽혀 있어서 발효식품만 떼어 보긴 어렵다고 적었고. 전부 댓글에 적힌 주장이고 이번 연구가 다룬 내용은 아님.

못 먹는 사람과 냉장고 냄새

히스타민에 민감해서 아예 못 먹는다는 사람도 있었음. 먹으면 수치가 치솟아서 몸이 힘들다는 것. 발효식품이 다 그래서 이쪽 사람들한텐 꽤 큰 부작용이라는 댓글이 이어졌고. 냉장고에서 죽은 내가 난다는 불만도 있었다. 지퍼백 좋은 걸로 한 번 더 싸면 낫다는 답이 달렸는데, 그렇게 해도 냄새가 다 배어 나온다는 반박이 바로 붙었음. 그냥 병에 담으면 되는 거 아니냐는 짧은 답도 하나 있었고.

채소부터 못 먹이는 진료실

제일 많이 추천받은 댓글은 발효 배추 한 접시가 약이 하던 일을 대신할 수도 있다는 게 놀랍다는 쪽이었음. 언젠가 의사가 처방전에 식단을 같이 써 주는 날이 오지 않겠냐는 얘기였고. 여기에 환자를 직접 본다는 사람이 길게 답을 달았다. 식단 얘기를 하는 의사는 이미 많은데, 돈이나 사는 동네 때문에 신선한 식재료를 못 구하는 환자가 아주 많다는 것. 아예 듣기 싫어하고 알약만 달라는 사람도 있고, 가공식품만 먹는 노인 환자를 계속 본다고 했음. 미국에서 영양실조가 흔한 게 안타깝다고도 적었고. 채소도 손 안 대는 환자한테 김치를 매일 먹이는 게 어디 되겠냐는 댓글이 옆에 붙었다. 건강한 음식도 세금 혜택 계좌로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도 나왔음.

사 먹기와 담가 먹기

몇 달 김치를 챙겨 먹고 장이 확실히 좋아졌다는 후기가 있었음. 며칠 안 먹으면 오히려 몸이 안 좋다는 것. 다만 미국에서 파는 상업 브랜드는 맛이 정말 별로라 아시아 식료품점에서 신선한 걸 사라고 덧붙였다. 직접 담그면 마트 것으로 못 돌아간다는 댓글도 있었고. 한 번 담갔다가 너무 맛있어서 일주일에 1kg쯤 먹어 버렸다는 사람도 있었음. 그냥 반찬으로 먹냐고 물어본 사람한테는 케첩처럼 쓰라는 답이 왔다. 국에 넣고, 볶음에 넣고, 계란 샌드위치에 끼워 먹으라는 것. 사워크라우트로 대신해도 되냐는 질문이 여러 번 나왔는데, 통조림 말고 품질 괜찮은 걸로 고르면 대체가 될 것 같다는 답이 하나 붙었음.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