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reddit
북한 안에서 찍은 사진 한 장
북한 관련 사진을 모으는 레딧 게시판에 셀카 한 장이 올라왔음.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김강우가 어머니의 탈북을 돕겠다고 북한에 몰래 다시 들어가서 찍은 사진이라는 설명이 제목에 붙어 있었다. 본문은 없었고 사진과 그 한 줄이 전부였음. 그래서 아래 내용은 다 댓글에서 나온 얘기임. 그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상 주소를 물어보고 찾아 준 댓글이 여럿 있었다.
돌아 나오기까지
제일 먼저 붙은 질문은 어머니와 함께 무사히 나왔냐는 거였음. 사진이 남아 있는 걸 보면 그런 것 같다는 짐작이 붙었다. 추천을 제일 많이 받은 답(513표)에 따르면 그는 나왔고, 대신 한국에서 허가 없이 넘어간 것 때문에 체포됐다고 함. 중국에 있던 사람이 어머니를 한국까지 데려온 게 확인되면서 처벌은 면했다는 얘기였다.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는 댓글은 과정을 더 자세히 적었음. 군인과 맨몸으로 붙어 돌로 쳐서 기절시키고 빠져나왔고, 산속에 숨어 한 달 가까이 굶었으며, 군이 뒤쫓는 와중에 국경을 다시 넘었다는 거였다. 아버지는 앞서 탈북을 시도하다 목숨을 잃었다는 얘기도 같이 적혀 있었음. 한국에서 2년쯤 평범하게 살아 본 뒤에 그걸 하러 다시 들어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상대는 무기를 지녔을 텐데 본인은 훈련받은 적도 없었을 거라고 짚은 댓글도 있었음. 북한을 빠져나오는 것도 대단한데 다시 들어가는 건 그보다 더하다고 쓴 사람도 있었다.
머리 모양과 귀걸이
사진을 두고 나온 지적도 있었음. 저 머리 모양과 귀걸이로 안 걸린 게 신기하다는 거였다. 추천 200표 넘게 받은 댓글이었음. 다큐멘터리에서 그 얘기가 나온다며 답을 붙인 사람이 있었다. 그냥 모자를 썼는데, 그러다 예전 동창을 마주쳐 알아보는 일이 있었다고 함. 중국 사람인 척했을 거라고 본 댓글도 있었고. 이 얘기가 나오면서 북한의 머리 규정을 두고 댓글이 길게 붙었음. 정해진 몇 가지만 허용된다는 얘기와 그건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가 엇갈렸다. 권장하는 형태가 있는 건 맞지만 법으로 금지된 증거는 못 봤다고 정리한 사람도 있었음. 다만 그런 사회에서 튀는 선택을 하면 왜 남들과 다르게 보이고 싶냐는 질문을 받게 되고, 승진이나 이동 허가에서 밀린다는 설명이었다. 북한에 다녀온 사람이 미용실에서 원하는 대로 자르는 걸 봤다고 적은 댓글도 있었고. 어느 쪽이든 저 머리는 그쪽에서 확실히 눈에 띄었을 거라는 데는 다들 비슷했음.
다시 들어가면 처벌받는 이유
왜 한국에서 문제가 됐냐는 데도 설명이 붙었음. 한국은 탈북자를 막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자국민으로 본다는 거임. 대법원 판단에 따라 한반도에서 태어난 사람은 한국 국민으로 취급된다는 설명이었다. 그래서 그는 처음 탈북한 시점에 이미 한국 국민이었고, 국민이 허가 없이 북한에 들어가는 걸 금지한 규정에 걸린 거라는 정리였음. 탈북 후 절차를 적어 준 댓글도 있었다. 간첩인지 확인하는 긴 조사와 격리 기간을 거친 뒤 정착금을 주고 내보낸다는 얘기였음. 다만 북쪽 출신을 뒤떨어진 사람처럼 보는 시선이 남아 있다는 얘기도 같이 적었다.
탈북자 처지를 두고 오간 말
여기서 얘기가 옆으로 크게 샜음. 한국에 온 뒤 여권을 못 받아 나가지 못하는 사람이 많고, 북한을 비난하지 않으면 나갈 수 없으며, 몇 년씩 갇혀 지낸 사람도 많다고 주장한 댓글이 있었다. 북한이 싫어서가 아니라 가난이 힘들어서 넘어온 사람들이라 가족을 보러 돌아가고 싶어 하는데 그걸 못 하게 막는다는 얘기였음. 여기엔 그런 일이 있었다는 근거가 뭐냐고 되물은 댓글이 달렸다. 애초에 북쪽이 받아 주지도 않으니 어느 쪽으로도 막힌 처지라고 짚은 사람도 있었고. 정부가 어디에 살고 어디로 갈지를 정할 권한이 있냐를 두고도 댓글이 갈렸음. 북한이 그러면 나쁘고 한국이 그러면 괜찮냐는 지적과, 돌려보내면 그 사람들이 어떻게 되겠냐는 반박이 오갔다. 탈북자 증언을 그대로 믿어도 되냐는 의문을 던진 댓글도 있었음. 부풀릴 이유가 있는 사람도 있다는 얘기였는데, 그렇다고 북한 당국 말을 믿는 건 아니고 진실은 중간 어디쯤일 거라고 스스로 정리했다.
북한 건강과 수명 얘기
군인이 왜 그렇게 쉽게 제압됐냐는 데서 또 다른 갈래가 생겼음. 북한 군인들이 제대로 못 먹어서 그럴 거라며, 몇 해 전 탈북 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병사 몸에서 기생충이 무더기로 나온 사례를 든 댓글이 있었다. 인분을 거름으로 쓰니 순환이 끊기지 않는다는 설명이었음. 그런데 그 사람이 링크한 기사에 다른 대목이 있다고 짚은 댓글이 붙었다. 소득 수준이 비슷한 나라들과 비교하면 북한 주민 건강은 예상보다 낫고 기대수명도 경제 사정에 비해 높은 편이라는 전문가 인용이었음. 그러자 기대수명 순위를 가져온 사람이 있었다. 한국이 5위, 미국이 62위, 북한이 136위라는 숫자였음. 왜 그런 격차가 나오냐를 두고는 북한이 분단 당시 중공업 대부분을 가져갔고 1970년대까지는 경제 규모가 더 컸다는 얘기, 소련이 무너지기 전에 도시와 병원과 상하수도 같은 기반을 이미 깔아 놨다는 얘기가 나왔다. 약을 구하려면 뒷돈이 필요할 뿐 의사를 찾는 것부터 막막한 나라들과는 다르다는 설명이었음. 다만 무너질 때는 생각보다 빨리 무너진다며 1990년대 러시아 사망률 통계를 든 반론도 붙었다.
출처: reddit
번역 및 요약 과정에서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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