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 되면 죽으라는 지시
우크라이나에 붙잡힌 북한 병사들이 한국으로 보내 달라고 했다는 글이 레딧 r/worldnews에 올라왔음. 제일 추천을 많이 받은 댓글이 아이러니를 짚었다. 이 병사들은 붙잡히느니 죽으라는 지시를 받고 나갔다는 거임. 북한이 이 전쟁에 끼어든 걸 숨기려고 그런 건데, 지금은 다들 아는 사실이 됐다고 적었다. 그러니 그렇게 죽은 사람들은 아무것도 아닌 일로 죽은 셈이라는 얘기였음. 애초에 자결하라는 명령을 받은 병력이면 북한한테도 러시아한테도 별 값어치가 없는 것 아니냐고 본 댓글도 있었고. 러시아 병사도 마찬가지라는 지적도 나왔음. 1년쯤 전에 북한 병사들이 그 지시문을 갖고 있는 걸 봤는데, 석 달쯤 전엔 같은 지시문을 가진 러시아 병사 사진을 봤다는 거임. 그들에게 병사는 그냥 고깃덩이라는 얘기였다. 아무것도 아닌 일로 죽는 게 원래 전쟁 아니냐고 받은 댓글도 있었고.
잡힌 쪽이 운 좋다는 말
붙잡힌 뒤로 지금이 인생에서 제일 잘 먹고 잘 자는 시기일 거라는 댓글이 두 번째로 높았음. 살아남았고 자유로운 나라에서 살 기회까지 생겼으니 운이 좋은 쪽이라고 본 댓글도 있었다. 3대가 수용소에 갇히는 것보다는 낫다는 짧은 댓글도 있었고. 누가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겠냐고 한 줄로 정리한 사람도 있었음.
남한이 안전하냐는 반박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반박이 바로 붙었음. 세뇌가 깊어서 바깥 세상이 더 나쁘다고 진심으로 믿는 병사가 많다는 거임. 남한도 마냥 안전한 곳은 아니고 문화 충격과 따돌림이 있다고 했다. 한국 사람이라고 밝힌 댓글도 있었음. 탈북민 대부분이 남한에서도 여전히 힘들게 산다는 거임. 단순 노동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고 차별도 있다고 적었다. 그 사람도 북한에 있을 때보다는 훨씬 낫다는 건 인정하면서, 그래도 쉽지는 않다고 덧붙였음. 한국 학교와 취업 시장은 여기서 나고 자란 사람한테도 빡세다는 지적도 있었다. 북에서 오면 학교 교육도 대처 요령도 모자란 상태라는 거임. 그건 어느 사회나 마찬가지로 제일 기술 없는 일을 누군가는 해야 하는 문제라고 본 댓글도 있었고. 탈북민들한테 물으면 늘 마음이 복잡하다고 답한다는 댓글도 있었음. 더 안전하지만 행복하지는 않고 계속 겉도는 느낌이라는 거임.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한국인 친구가 서빙하는 사람 말투가 북한 쪽이라고 알려 준 게 자기가 아는 유일한 경우였다고 적었다.
헌법상 이미 한국 국민
법 얘기를 꺼낸 댓글도 추천을 많이 받았음. 대한민국 헌법이 영토를 한반도 전체로 규정하고 있어서 북한 주민도 한국 국민으로 본다는 거임. 국가정보원이 탈북민에게 문화와 사회 차이, 직업 교육까지 시키고 보호한다고 적었다. 한국 시민이 될 수 있는데 왜 죽겠냐는 얘기였음. 이미 한국에 사는 탈북민이 수천 명이고 말도 통하니 그런 면에서는 안전한 곳이 맞다고 본 댓글도 있었다. 절차를 구체적으로 적은 댓글도 있었음. 진짜인지 확인하는 조사 기간을 거친 뒤 하나원이라는 곳에 가서 적응 교육을 받는다는 거임. 거기서 전쟁을 먼저 시작한 쪽이 북한이었다는 걸 알고 충격을 받는다고 했다. 은행 카드 쓰는 법, 지하철 타는 법, 말 차이 같은 걸 배운다는 설명이었음.
남은 가족이라는 문제
가족 걱정이 이 글타래에서 제일 무거운 대목이었음. 남은 가족이 거의 확실하게 처벌받을 텐데 그게 마음이 아프다는 댓글이 있었다. 선택이 잔인하다고 정리한 댓글도 있었음. 자유로운 나라로 가서 친척과 영영 연락을 끊든지, 살아 있다고 알리고 3대가 반역죄로 처벌받는 걸 감수하든지라는 거임. 그나마 덜 잔인한 쪽은 전자일 수 있다고 본 댓글도 있었다. 가족이 아들이 나라를 위해 죽었다고 믿으면 최소한 보복은 피한다는 얘기였음. 이미 전사 처리됐을 테니 가족은 오히려 안전할 거라고 본 댓글도 있었고. 포로가 되면 그냥 사라져 버릴 여지가 생기고 잘 풀리면 가족이 보상까지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음. 다만 같이 잡힌 다른 북한 포로가 돌아가서 말을 흘리면 위험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우크라이나가 이들을 전사자로 발표해 줬으면 좋겠다는 댓글도 있었고. 이미 우크라이나가 포로들 얼굴을 가리지 않고 공개했다고 짚은 댓글도 있었음. 북한 징집병은 원래 급여가 없고 먹여 주고 재워 주는 게 전부라는 지적도 나왔다.
우크라이나가 넘길까
우크라이나가 실제로 보내 주겠냐는 질문도 나왔음. 기사만 봐서는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이고, 자국 포로와 맞바꾸는 쪽을 택할 것 같다는 거임. 여기서 값어치는 통제권 자체라고 본 댓글도 있었다. 남한으로 못 가게 막는 게 북한한테 중요한 건 맞는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포로를 내주면서까지 그걸 챙길지가 문제라는 얘기였음. 우크라이나가 앞으로 이렇게 하겠다고 공표하면 북한이 병력 보내는 걸 얼마나 빨리 멈추는지 보게 될 거라고 적은 댓글도 있었다. 북한 탈출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라며 비꼰 댓글도 있었고. 애초에 김정은이 먹일 입을 줄이려고 보낸 건데 돌려받겠냐고 본 댓글도 있었음. 북한에 일손이 부족한 게 아니라 먹일 입이 남아도는 거라는 얘기였다. 그 댓글이 북한을 NK 대신 NJ로 잘못 쓰는 바람에 뉴저지 농담이 한동안 이어지기도 했음.
밖을 보고 나면
밖을 한 번 보면 돌아가기 어렵다는 얘기도 길게 붙었음. 러시아 병사들과 어울리면 인터넷을 쓰게 되고 이것저것 보게 된다는 거임. 러시아 기준으로 봐도 자유의 폭이나 상점, 먹을 것, 생활 수준이 북한 사람한테는 충격일 거라고 본 댓글도 있었다. 거리에 색이 있다는 것부터 다르다는 얘기였음. 그건 냉전 시절 상투적인 소리라는 반박이 붙었고, 색이 없는 건 아니지만 DMZ 너머로 보낸 드라마를 봤다고 처형당하고 탈북 병사한테서 기생충과 심한 영양실조가 나오는 건 부풀린 얘기가 아니라고 되받은 댓글도 있었다. 역사 사례를 든 댓글도 여럿이었음. 스탈린이 서부 전선에 다녀온 병사와 장교를 오지나 수용소로 보낸 게 사상 오염을 두려워해서였다는 거임. 나폴레옹 전쟁 뒤 프랑스에 다녀온 러시아 장교들이 이상한 생각을 갖고 돌아왔다는 얘기도 나왔다. 미국에 끌려간 독일 포로들이 눈앞의 풍요를 선전용으로 꾸민 거라고 믿지 않으려 했다는 댓글도 있었음. 폭격기 한 대를 63분마다 뽑아낸 공장 얘기는 독일 정보기관도 조작이라고 봤다는 거임. 에스토니아 사람들이 핀란드 방송을 몰래 보던 시절, 지도부가 정육 코너 광고를 두고 선전이라고 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탈북민 중에는 남한에 와서 생활 수준 차이에 압도돼 우울증에 빠지는 사람도 있다고 적은 댓글도 있었음. 한 인터뷰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100년 뒤로 온 것 같다고 했다는 거임.
이미 안다는 반박과 말투
북한 사람들이 이미 다 안다는 반박도 있었음. 드라마를 통해 남한이 어떤 곳인지 알고 있고, 개발자들이 코드 안에 탈출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숨겨 놓기도 한다는 거임. 최근 한국에 다녀오면서 탈북민과 질의응답을 했다는 댓글도 있었다. 그 사람 말로는 중국과 한국 매체가 흘러 들어와서 다들 바깥이 낫다는 걸 알지만, 남거나 죽거나 가족이 죽거나라고 여기고 그냥 받아들인다고 했음. 여기에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반론이 붙었다. 기기가 국가에 잠겨 있고 TV와 라디오는 채널이 고정돼 있으며 허가 안 된 콘텐츠를 갖고만 있어도 처벌이 무겁다는 거임. 몰래 보는 사람은 예외지 표준이 아니라고 봤다. 자기 군대가 미국군보다 강하거나 비슷하다고 믿게 세뇌돼 있다고 본 댓글도 있었음. 남한에 와서 티가 나는 지점을 짚은 댓글도 여럿이었다. 세대에 걸친 영양 부족 탓에 키가 작아 눈에 띈다는 지적이 있었고, 키보다는 전체 분위기와 몸가짐, 말투 쪽이라고 본 댓글도 있었음. 억양과 쓰는 단어에서 먼저 드러난다는 거임. 남한에도 말투가 비슷한 지역이 있어서 탈북민들이 평소 대화에서는 그쪽 출신이라고 둘러대는 경우가 많다고 적은 댓글도 있었다.
출처: reddit
번역 및 요약 과정에서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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