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reddit
원글이 올린 경고
레딧 ETF 게시판에 코스피가 또 9% 빠져 공식적으로 약세장에 들어갔다는 글이 올라왔음. 매도가 빨라지고 투자 심리가 무너지고 있으며, 이대로면 아시아 시장 전체가 더 흔들릴 수 있다고 적혔다. 최근 몇 년 중 가장 가파른 움직임이라는 표현도 있었음. 패닉 셀이 번지며 수십억 달러가 증발했고, 이게 훨씬 큰 문제의 시작일 수 있다는 게 원글 결론이었다. 근거로 든 자료나 출처는 따로 붙지 않았음.
1년 상승분부터 보라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짧게 받아쳤음. 1년에 125% 올랐을 뿐이라는 거였다. 건강한 시장이 멈추지 않고 오르기만 한다고 믿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고 적었음. 1년에 120% 오른 것도 정상은 아니라며 조정은 예상됐어야 한다고 본 댓글도 있었다. 다만 그렇게 오른 뒤의 9% 하락을 재앙이라 부르는 건 우습다는 얘기였음. 올해만 50% 넘게 올라 여전히 성적이 제일 좋은 시장이라고 적은 댓글, 연간 100% 넘게 오른 뒤의 건강한 되돌림이라고 본 댓글도 있었다. 6~7주치 상승분 정도 잃은 것 아니냐고 계산하며, 나스닥도 최근에 비슷한 적이 있지 않았냐고 물은 사람도 있었음.
그래도 9%는 크다
반대쪽도 있었음. 건강한 시장이 이틀에 한 번씩 9%씩 오르내리지는 않는다는 댓글이었다. 하루 9% 하락은 그냥 넘길 일이 아니고 이 속도가 이어지면 몇 달치 상승분이 날아간다고 본 사람도 있었음. 12개월도 안 돼 3200에서 9050까지 갔다가 자유낙하하는 게 정상이냐고 되물은 댓글도 있었다. 그 사람은 AI 때문에 크게 부풀었고 작은 시장이 큰 시장보다 먼저 거품이 꺼진다고 봤음. 반도체와 메모리에 몰아넣은 사람이라면 지금 자기 포지션을 다시 볼 때라는 얘기였다. 미국 시장처럼 신용으로 굴러가는 거라면 훨씬 나빠질 수 있다고 적은 댓글도 있었음.
두 회사가 곧 지수
변동성의 원인을 지수 구성에서 찾은 댓글도 있었음. 시장 베타가 사실상 메모리 회사 두 곳이니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거다. 삼성과 SK하이닉스를 합치면 한국 시가총액의 절반이 넘는다고 적은 댓글도 있었음. 사실상 종목 네 개 수준이라 S&P500처럼 분산돼 있지 않다는 지적도 붙었다. 5년으로 보면 그렇게 황당한 흐름도 아니라며 몇 년간 횡보했던 걸 든 사람도 있었음.
공식이라는 말에 붙은 조롱
원글이 쓴 '공식적으로'라는 표현을 두고 조롱이 이어졌음. 출처가 어디냐고 비꼰 댓글이 여러 개였고, 공식 지표가 지금 이 방에 같이 있냐고 적은 사람도 있었다. 지난번에 공식 지표가 약세장을 확인했을 때 시장이 70% 넘게 올랐다고 쓴 댓글도 있었음. 하늘이 무너진다는 서사를 접으면 한 달에 서너 번씩 이번이 진짜라는 글을 못 올린다고 본 사람도 있었다. 첨부 이미지에 1년 차트를 붙여 놓고 한 줄만 단 댓글들도 여럿이었음.
메모리 값과 어긋난 신호
메모리 가격 얘기로 반박한 댓글도 있었음. 메모리 값이 노트북 가격을 올린다는 뉴스와 메모리 주가가 빠져 시장이 무너진다는 말이 동시에 참일 수는 없다는 거다. 그 사람은 자기 감을 믿고 메모리 종목을 더 담겠다고 했음. 데이터센터 투자는 오히려 늘고 있다며 한 회사의 데이터센터 한 곳만 2500억 달러를 넘긴다는 기사를 붙인 댓글도 있었다. 그때 나스닥과는 전혀 다르다며, 하이닉스와 삼성은 세계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회사 축에 든다고 본 댓글도 있었음. 반대로 주가는 실적과 따로 놀 수 있고 기대감으로 크게 부풀면 펀더멘털이 좋아져도 무너진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다.
레버리지에서 번졌다는 말
메모리 흐름 자체가 끝난 건 아니고 규율 없이 레버리지를 과하게 쓴 쪽에서 번진 것이라고 본 댓글도 있었음. 한 달쯤 전에 한국에서 돈을 빌려 SK하이닉스 같은 데 넣는다는 보도를 본 것 같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다. 이번엔 다르다는 말이 나오던 무렵이었다는 얘기였음.
출처: red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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