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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여성 5명이 한국으로
브라질 여성 다섯 명이 한국에 와서 마음에 둔 남성을 만나는 넷플릭스 리얼리티 쇼가 새해에 나온다는 글이 레딧 한국 게시판에 올라왔음. 글쓴이는 이게 케이팝과 한국 대중문화의 영향력이 얼마나 커졌는지 보여 준다고 적었거든. 한국 남성에 대해 오래 퍼진 잘못된 고정관념과 통계가 좀 흐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고. 출연자 다섯 중 한 명이 한국계 브라질인이라 좋았다고 했음.
여기 사람들 안 좋아할 거라던 첫 댓글
추천을 압도적으로 받은 첫 댓글은 '여기 사람들 이거 안 좋아할 텐데'였음.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흘러갔고. 글쓴이는 한국 관련 좋은 소식 하나 나누고 싶었을 뿐인데 이런 반응은 원하지 않았다며, 차라리 다른 데 올릴 걸 그랬다고 답글을 달았음. 뭐가 그렇게 화날 일이냐고 되묻기도 했더라.
페티시화 아니냐는 말
자기 민족이 이런 식으로 대상화되는 게 불편하다고 쓴 댓글이 추천을 꽤 받았음. 여기에 부정적인 고정관념보다는 낫지 않냐, 그만 넘어가자는 답글이 더 많은 추천을 받았고. 다시 그 밑에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고정관념이 쌓여서 생기는 게 이거라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는 반박이 붙었음. 매력 없는 범생이 취급받는 쪽이 낫냐고 쏘아붙인 댓글도 있었고. 여자가 대상화되는 것과는 좀 다르다며, 관심받는 걸 진심으로 싫어하는 남자는 별로 못 봤다고 쓴 사람도 있었더라.
이탈리아였으면 그랬겠냐
외국 여성들이 이탈리아 남자를 만나러 가는 쇼였으면 아무 말도 안 나왔을 거라고 쓴 댓글이 있었음. 여기엔 그런 쇼도 똑같이 민망하고 솔직히 별로일 거라는 답글이 달렸고. 인종과 부의 힘 관계가 다르다고 짚은 댓글도 있었음. 서양 남자가 아시아에 여자친구 찾으러 가는 건 흔한 얘기지만 서양 남자가 매력 없고 데이트 못 한다는 고정관념은 없지 않냐는 거였고, 브라질 여성이 한국 남성보다 부유하냐고도 되물었더라.
쇼 자체가 별로라는 쪽
연애는 누구나 하는 거고 특별할 게 없다고 쓴 댓글이 있었음. 드라마는 잘 나오겠지만 국제 커플의 실제를 보여 주고 싶었다면 이미 결혼해서 사는 부부와 가족을 따라가는 게 훨씬 진짜였을 거라는 얘기였음. 리얼리티 쇼 자체가 인류 최악의 발명이라고 잘라 말한 댓글도 있었고. 브라질 친구들은 신나 하는데 자기는 민망하다며, 그 남자들이 드라마 남주 같을 거라고 생각하는 게 문제라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제목을 '내 부자 한국인 남자친구'로 바꾸라는 농담도 나왔더라.
예전을 기억하는 사람들
90년대 중반 서구에서 자랐다는 댓글은 그때 한국 하면 개 먹고 차 못 만드는 나라라는 게 전부였다고 했음. 지금 벌어지는 일은 그것보다 4만 배는 낫다는 거임. 70~80년대에 자랐다는 다른 댓글은 백인들 사이에서 동양인 남자애가 제일 매력 없는 존재였고 서로 좋아하는 것도 금기였다고 적었음. 자기가 못생겼던 게 아니라 못생겼다고 느꼈던 거라며, 이런 걸 보게 돼서 만족스럽다고 했더라.
번역이 틀렸다는 지적
한국 쪽 반응을 옮긴 영어 기사가 정확하지 않다는 댓글도 있었음. 원래 한국어 기사에서는 한국 남성을 가리키는 비하 은어를 썼는데 영어로는 그냥 '한국 남자'로 옮겨졌다는 거임. 결국 외국 여성과 한국 남성 조합은 한국 안팎에서 다 시끄러워진다고 정리했더라. 캐나다에 사는 한국 남성이라는 다른 댓글은 한국 남자라는 이유로 따라붙는 시선이 있어서 머리 모양을 바꿔 본다고 적었음.
댓글창을 보고 나온 말
댓글을 읽다 보면 넷플릭스가 탈레반과 여자를 맺어 주는 쇼라도 만드는 줄 알겠다고 쓴 사람이 있었음. 누가 이걸 현실 반영이라고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콘텐츠일 뿐인데 왜 문제냐는 댓글도 있었고. 화난 게 아니라 그냥 콘셉트가 이상하다고 생각할 뿐이라며, 좋아한다니 다행이라고 글쓴이한테 답한 댓글도 있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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