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청자들이 꼽은 가장 깊은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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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던진 사람

이제 한국 작품이 아니면 못 보겠다는 글임. 서구권 드라마는 생기가 없고 딱히 의미도 없게 느껴진다고 썼음. 반면 한국 작품엔 말로 설명이 안 되는 마법 같은 게 있다는 거임. 뭐가 좋냐고 스스로 몇 개 적었음. 줄거리에 깔린 메시지, 가족 문화, 사람들의 조용한 고통을 그려 내는 방식, 그리고 가족처럼 느껴지는 인물들. 그래서 물었음. 너희한테 가장 의미 있고 깊었던 한국 드라마는 뭐냐고.

나의 아저씨가 제일 많이 나왔다

제일 많이 올라온 제목은 나의 아저씨였음.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깊었다고 쓴 댓글이 있었음. 배우들이 연기를 한 게 아니라 그냥 자기 자신을 산 것 같았다는 거임. 이야기와 인물과 분위기를 다시는 못 만날 것 같다고 했음. 이보다 나은 건 없다며 깊고 영혼 있는 한국 드라마의 성배라고 쓴 사람도 있었음. 아이유 연기가 정말 좋았다고 덧붙인 댓글도 있었고. 거의 매 회 울었다고 쓴 사람도 있었음. 한국 문화를 드라마로 공부하고 있다는 댓글도 있었음. 우리 사회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하고 싶어서라는 거임. 그 사람이 가장 의미 있게 본 것도 나의 아저씨였음. 다만 주연 배우에게 있었던 일을 알고 나서는 다시 볼 힘이 안 난다고 썼음. 비슷한 말을 한 사람이 또 있었음. 한국어를 배워 보려는 중인데 쉽지 않다면서, 절반쯤 봤을 때 그 소식을 알게 돼서 남은 회차가 열 배는 더 슬펐다고 했음. 한국 드라마를 세 편 봤는데 그중 하나가 나의 아저씨였다는 댓글도 있었음. 며칠 전에 막 다 봤다고 썼음.

나의 해방일지와 구씨

나의 해방일지도 거의 같은 무게로 올라왔음. 관점이 통째로 바뀌었다는 댓글이 있었음. 이게 자기 기준이 돼 버려서 뻔한 설정에 기대는 작품은 이제 즐기기 어려워졌다는 거임. 줄거리가 사실상 없는 작품을 좋아하게 될 줄 몰랐다고 쓴 사람도 있었음. 흔한 드라마의 클리셰를 잘 비틀면서, 대신 날것 그대로인 삶의 무작위성을 아름답게 보여 줬다는 얘기였음. 구씨는 자기만 나오는 작품이 따로 필요하다고 덧붙였음. 느리고 지루하다는 평이 있는 걸 안다고 쓴 댓글도 있었음. 그 사람은 삶이 원래 그렇다고 봤음. 서두르지도 않고 극적인 무언가를 향해 쌓이지도 않고 그냥 계속된다는 거임. 구씨의 마지막에 대해서는 이미 술을 끊는 쪽으로 걸음을 뗀 사람이니 매듭으로 읽힌다고 했음. 손석구는 그 역할을 위해 태어난 것 같고, 억지스럽지 않게 신비로움을 품는다고 썼음. 마지막에 나온 동전과 병 장면이 그걸 보여 주는 아름다운 방식이었다고 받은 댓글도 있었음. 두 작품을 나란히 놓은 사람도 여럿이었음. 나의 아저씨가 가장 깊었지만 나의 해방일지의 메시지와 날것 같은 결도 언급될 자격이 있다고 쓴 댓글이 있었음. 취향이 비슷하다며 자기 최상위권도 그 둘이라고 받은 사람도 있었고.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꼽은 댓글도 있었음. 가볍고 밝고 코믹하게 시작하는데 아주 빠르게 깊어진다는 거임. 마음의 어려움과 스트레스, 불안을 그리는 방식이 솔직하고 날것이며 마음을 움직였다고 썼음. 밝게 시작했다가 완전히 어두운 쪽으로 방향을 트는 작품을 좋아한다며 이건 재밌게 보겠다고 답한 댓글도 있었음. 노재원이 맡은 인물을 정말 좋아한다고 쓴 사람도 있었음. 그 인물이 자기 최애였다며, 유니콘 같았다고 받은 댓글도 있었음. 마지막 장면에서 너무 울어서 이틀 동안 드라마를 못 봤다고 했음. 장동윤이 맡은 인물이 두 번째라고도 덧붙였고. 이미 볼 목록에 넣어 뒀는데 유망해 보인다고 쓴 짧은 댓글도 있었음.

파친코와 조명가게

덜 알려졌다며 아까워한 제목들도 있었음. 파친코가 너무 저평가돼서 진심으로 속상하다는 댓글이 있었음. 숨은 보석처럼 묻혀 있어서 끝까지 어떻게 되는지 못 볼 것 같다는 거임. 여기에 답한 사람은 원작 소설을 읽을 거라고 했음. 결말이 궁금해서라는 것. 그 작품이 자기가 본 것 중 촬영과 연기가 가장 아름답고 몰입도가 높았다고 썼음. 같은 댓글에 이태원 클라쓰도 있었음. 이야기 선이 아름답고 감정적이라는 얘기였음. 조명가게도 나왔음. 저평가돼서 다음 시즌이 아마 안 나올 한국 걸작이라는 거임. 이렇게 의미 있게 무서운 작품은 본 적이 없다고 썼음. 조명가게를 정말 재밌게 봤다고 짧게 받은 댓글도 있었고. 넷플릭스에 없는 게 짜증 난다고 쓴 사람도 있었음.

인간실격, 마더,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 개의 별

로맨스 쪽이 아닌 제목들도 꽤 나왔음. 류준열과 전도연이 나온 인간실격을 꼽은 댓글이 있었음. 본 것 중 가장 뭉클하고 시적인 작품으로 남아 있다는 거임. 같은 작품을 인디 계열의 최고로 본 사람도 있었음. 인물마다 깊은 어려움을 안고 더 나은 삶을 만들려 애쓰는 이야기라는 것. 촬영과 음악이 분위기를 잘 잡고 연기와 각본이 뛰어나다며 자기 상위 다섯 편 안에 든다고 썼음. 마더를 꼽은 댓글도 있었음. 로맨스가 아닌 감정 드라마 중 최고급이라는 거임. 로맨스를 좋아하든 아니든 많이 울게 된다고 했음. 여기에 설명이 붙었음. 일본에서 크게 인기를 끈 사카모토 유지의 작품을 충실히 옮긴 것이고, 한국 말고도 여덟아홉 편의 다른 각색이 있다는 내용이었음. 저평가된 작품인데 원빈이 나온 2009년 한국 영화와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고 짚은 댓글도 있었음. 한 번 보면 눈을 못 뗀다고 했음.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 개의 별을 꼽은 사람도 있었음. 반전이 계속되고, 나쁜 남자와 착한 여자라는 틀 위에서 심리적이고 정서적인 상처를 아주 깊고 강하게 다룬다는 거임. 결말이 슬프다는 것도 미리 알려 줬음. 그 결말은 소화가 안 됐다고 쓴 댓글도 있었음. 사람들이 말만 하기 시작했어도 피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불필요하게 느껴졌다는 거임.

그 해 우리는와 나머지 목록

생각보다 많이 언급된 게 그 해 우리는이었음. 자기 상위 다섯 편에 쉽게 든다고 쓴 댓글이 있었음. 흔한 로맨스 시리즈가 아니라 사랑을 훨씬 현실적이고 발 붙은 방식으로 그린다는 거임. 마음을 지키느라 우리가 얼마나 많은 시간과 기운을 잃는지 잘 보여 준다고 쓴 사람도 있었음. 속도가 일부러 느려서 지루하게 느낄 사람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가볍지만은 않았다고 쓴 댓글도 있었음. 다큐멘터리를 찍는 설정이 신선했고, 각본과 인물 변화가 좋고 끝에 가서 아름다운 메시지가 남는다고 했음. 이 작품 뒤로 최우식과 김다미의 팬이 됐다며, 김다미 때문에 여러 번 울었다고 덧붙였음. 이게 이렇게 많이 나올 줄 몰랐다고 놀란 댓글도 있었음. 최근 본 것 중에는 미지의 서울을 꼽은 사람이 있었음. 박보영이 쌍둥이 자매를 연기하는 게 정말 좋고, 어른으로 사는 답답함이 좋았다는 거임. 나머지 제목들도 줄줄이 나왔음. 사랑이라 말해요, 미스터 션샤인,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동백꽃 필 무렵,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괜찮아 사랑이야, 무브 투 헤븐, 우리 영화, 스타트업. 사랑의 이해를 꼽은 댓글도 있었음. 보기 좀 힘들고 너무 느려서 사람들이 싫어하는 걸 아는데, 자기한테는 사랑과 삶에 대한 명상 같았다는 거임. 폭싹 속았수다를 든 사람도 있었음. 여러 번 울었고, 삶과 사랑과 가족과 희생의 오르내림을 다루는 방식이 자기 얘기 같았다고 했음. 한국 드라마를 이제 막 보기 시작했다는 사람도 글을 남겼음. 폭군의 셰프가 방영을 시작하기 직전부터 봤다고 시점을 밝혔음. 지금까지 본 건 대체로 재미있는 가벼운 것들이었고 자기가 원한 것도 그거였다는 거임. 그러다 환혼에서 좋아하게 된 배우 때문에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봤는데, 그게 놀랄 만큼 깊었다고 썼음. 문학 작품을 계속 끌어다 쓰는 게 특히 좋았다고 했음. 마지막에 이런 댓글이 하나 있었음. 응답하라 1988이 볼 목록 위쪽에 있고 기대가 아주 크다는 것. 자기가 본 것 중 가장 많이 추천받은 작품이라는 얘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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