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은 브라질 영부인
레딧 여성 커뮤니티 게시판에 브라질 영부인 로장젤라 룰라 다 시우바가 한국에 와서 한복을 입은 영상이 올라왔음. 글에는 제목만 있고 본문이 아예 없더라. 그래서 사실상 댓글판이 본체임. 아름답고 그 정성이 제대로 대접받은 것 같다는 댓글이 제일 위로 올라갔거든. 마지막에 살짝 통통 뛰는 동작이 좋았다는 사람도 있었다. 반짝이는 분홍색이 마음에 든다는 짧은 댓글도 달렸음. 영상 속에서 한국 대통령 부부가 잘 어울린다고 여러 번 칭찬하더라는 묘사도 나왔는데, 이건 영상을 본 한 사람이 적은 것임.
손가락 네 개짜리 장갑
댓글에서 따로 화제가 된 건 장갑 얘기였음. 다른 영상에서 봤다는 사람 말로는, 브라질 대통령이 새끼손가락이 없어서 손가락 네 개짜리 장갑을 준비해 줬다는 거임. 그걸 받고 엄청 신나서 자랑하고 다녔다더라. 같은 장면을 봤다는 댓글이 하나 더 붙었는데, 받자마자 아내한테 보여줬다고 함. 세심하다는 말이 따라 나왔다. 다만 둘 다 그 자리에 있었던 게 아니라 영상에서 봤다는 전언임. 브라질 지도자를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적은 댓글도 있었는데, 브라질은 총리가 없고 대통령제라는 답이 달렸음.
이런 게 외교라는 말
이게 외교라는 반응이 여러 개 있었음. 옷이랑 패션으로 오가는 소통을 좋아한다는 사람도 있었고. 이런 경우엔 옷의 힘이 세다는 말도 나왔음. 손님이 주인에게 예의를 차리는 방법이 바로 이거라는 댓글도 붙었음. 중견국끼리 이렇게 모이는 걸 보면 마음이 놓인다는 시각도 있었다. 서로의 정성을 알아봐 주는 게 훈훈하다는 쪽, 영부인이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상대가 받아 준 장면이 좋았다는 쪽도 따로 있었음.
문화 도용이냐는 갈림길
여기서 문화 도용 얘기가 길게 붙었음. 문화 도용은 남의 문화에서 뭘 가져다 자기 것처럼 쓰면서 정작 그 문화는 신경도 안 쓰는 거라고 정리한 댓글이 있었다. 예로 든 게 아메리카 원주민 이미지를 갖다 쓰면서 정작 원주민은 무시하는 경우임. 존중하면서 남의 옷을 입고 음식을 먹고 예술을 즐기는 건 도용이 아니라는 얘기였음. 여기에 방향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붙었다. 힘센 문화가 소수 문화 것을 가져가는 쪽이 문제라는 거임. 반대로 그 방향 제한은 미국 중심 시각이라는 재반박도 나왔음. 영국 사람이 중국의 차 만드는 법을 당사자들이 싫다는데도 가져가 대량으로 팔았던 것도 도용이라고 봤거든. 누가 그 옷을 입고 돈을 왕창 벌기 시작하면 그때가 도용이고 이건 그냥 기본적인 다문화 존중이라는 정리도 하나 있었음. 문화끼리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어떤 문화에서 신성하게 쓰이는 옷을 아무 데나 갖다 쓰는 건 다르다고 선을 그은 사람도 있었음. 맥락 없이 문화 도용이라는 말만 던지는 게 싫었다며 설명이 잘됐다고 받은 댓글도 붙었다. 그런가 하면 다들 최선을 다해도 논쟁에서 10년쯤 뒤처져 있는 게 보인다고 비꼰 사람도 있었음.
미국인들 자조와 반박
미국인이라는 사람들 반응은 갈렸음. 나라끼리 문화를 존중한다고, 미국인으로서 어리둥절하다는 댓글이 위쪽에 올라갔거든. 자기는 물려받은 전통이 하나도 없어서 이런 게 부럽다는 사람도 있었음. 여기에 미국에도 문화가 많다는 반박이 줄줄이 붙었음. 브로드웨이, 할리우드, 소울푸드, 남부 바비큐, 재즈, 블루스, 야구, 미식축구까지 나열한 댓글이 있었고. 청바지랑 햄버거를 든 사람도 있었다. 남들이랑 같이 사는 이상 문화가 없을 수는 없고, 전통이 꼭 몇백 년 묵어야 전통이냐는 말도 나왔음. 반대로 방금 좋다고 꼽은 게 다 흑인들이 만든 문화라는 지적이 그 밑에 달렸다. 인종을 왜 따지냐는 말에는, 차별이 여전한데 그런 소리를 하는 건 남의 사정을 모르는 것이고 백인이 아닌 사람들은 따질 수밖에 없다는 반박이 붙었음. 다들 우리보다 멋지다고 한 줄로 정리한 사람도 있었다.
브라질 퍼스트 농담
정치 비꼬는 농담을 쓴 사람도 있었음. 브라질이 문화적으로 약해 빠졌다면서, 어디서든 자기 나라가 제일이라고 내세우는 정책은 어디 갔냐고 반대로 뒤집어 쓴 댓글임. 언제쯤 브라질 외교 수장이 나와서 동맹으로 대접해 준 값을 내놓으라고 무례한 연설을 하겠냐는 식이었다. 앞뒤 문맥을 모르면 진담으로 읽힐 만한 글이었음.
한복 입어 본 사람 말
한국에서 로스쿨 강의를 한 적 있다는 사람은 자기 경험을 붙였음. 한국 전통 여성 예복이 헐렁하고 움직이기 편하고 노출이 없는데도 우아해서 좋았다는 거임. 꽉 끼는 보정속옷에 몸을 욱여넣고 어깨 드러나는 짧은 옷으로 저녁 내내 버티지 않아도 되는 게 특히 좋았다고 적었다.
출처: reddit
번역 및 요약 과정에서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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