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도 영어 검색 지적에 갈린 한국 여행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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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짚은 지점

한국 여행 커뮤니티는 늘 똑같이 끝난다는 말로 글이 시작됨. 누가 구글 지도를 물으면 쉰 명이 그냥 네이버 지도 쓰라고 답한다는 거임. 세 번 다녀온 사람이 진심으로 궁금해서 물었음. 대중교통이랑 도보 길찾기는 인정한다고 했음. 문제는 영어 검색이 들쭉날쭉하다는 것. 어떤 체인은 되고 어떤 건 한국어 이름을 붙여넣어야 나온다고 함. 그래서 실제 사용 흐름이 구글이나 인스타에서 장소를 찾고, 한국어 이름을 복사하고, 네이버에 붙여넣는 식이 된다는 거임. 그건 지도 앱이 아니라 단계만 늘어난 보물찾기라고 적었음.

영어판은 모자만 씌운 것

식당 정보 자체는 정말 좋다고 인정했음. 메뉴, 가격, 리뷰가 다 있음. 단 한국어를 읽을 수 있을 때 얘기임. 영어판은 한국어 앱이 영어 모자를 하나 쓴 것에 가깝다는 게 글쓴이 표현이었음. 네이버를 대단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항상 한국어를 하거나 한국인 파트너가 검색을 도와주더라는 관찰도 붙였음.

구글이 고쳐지지 않는 이유

글을 올린 계기는 그날 나온 코리아헤럴드 기사였음. 구글 지도가 나아지지 않을 거라는 걸 사실상 확인해 줬다는 거임. 한국 국가 지도 기관의 전임 수장 말이 실렸음. 한국 기업이 다 내는 비용을 구글이 피하는 마당에 지도 데이터를 넘길 이유가 없다는 얘기였음. 글쓴이는 양쪽 다 합리적이고 그래서 아무것도 안 바뀐다고 봤음. 댓글도 비슷했음. 다른 회사들처럼 한국에 지도 서버를 두면 규칙을 맞출 수 있는데 안 하기로 택한 거라는 지적이었음. 이유를 다르게 들은 사람도 있었음. 한국 친구들한테 물어봤더니 정확히는 모르지만 안보 문제로 이해하고 있더라는 거임. 남북 긴장이 안 끝났으니 정부가 지리 정보를 넘기길 꺼린다는 설명이었음. 사람들이 네이버를 권하는 게 그게 더 나은 제품이라서는 아니라고 본 댓글도 있었음. 구글 지도가 한국에서 그냥 안 되기 때문이라는 거임. 일본엔 그런 제한이 없어서 거기선 잘 된다고 덧붙였음.

앱 문제가 아니라 표기 문제

가장 많이 올라온 반박은 이게 지도 문제가 아니라 언어 문제라는 거였음. 한국어를 옮기는 정답이 하나가 아니라서 네이버가 완전히 영어여도 같은 일이 생긴다는 얘기임. 가게 이름을 한국어로 짓는데 로마자 표기는 근사치라 영어 철자가 안 정해진다는 설명도 붙었음. 그래서 언어를 조금만 배우면 도움이 된다는 조언이 나왔음. R이 L이 되기도 하고 O로 끝날 자리가 EU로 끝나기도 한다는 거임. 간판에서 '다운타운 버거'를 로마자로 본 적이 있는데 1분을 쳐다보고서야 알아챘다고 쓴 사람도 있었음. 이중언어 현지인이라는 사람은 한글 로마자 표기 규칙 자체가 엉망이라고 했음. 서울의 그리스 식당 노스티모를 네이버에 치면 노스티무로 바꿔 버린다는 사례도 나왔고.

그 나라 앱이라는 반박

결이 다른 반박도 컸음. 한국이니까 한국어를 쓰고 영어권에 맞춰 줄 이유가 없다는 거임. 여기선 아무도 훌륭하다고 안 하고 길찾기에는 최선이라고 할 뿐이라는 지적이었음. 글쓴이는 그럼 한국인 말고 누가 대단하다고 하느냐고 되물었음. 다른 나라에 가서 내 나라처럼 편할 거라 기대하지 않는다는 댓글도 있었음. 넌 그 앱의 손님이지 일상 사용자가 아니라고 적은 사람도 있었고. 식당 이름 복붙은 몇 초 더 걸릴 뿐이라 이걸로 답답해하는 게 특권 의식 같다는 반응까지 나왔음. 세 번이나 갔으면 읽는 법이라도 배우지 그랬냐는 댓글도 붙었음.

글쓴이가 다시 붙인 반론

답이 쌓이자 글쓴이가 수정을 달았음. 대중교통이랑 도보가 잘 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그게 요점이 아니었다는 거임. 태국이나 일본, 프랑스에서 구글 지도가 뭘 주는지 보라고 했음. 실시간 혼잡도, 자기 언어로 요약된 리뷰, 장소 추천, 인기 시간대, 차량 호출 연동, 오프라인 지도를 꼽았음. 메뉴를 뒤지지 않아도 그냥 다 있다는 거임. 반면 한국에선 장소 하나 찾는 데 앱 두 개를 쓰고, 영어 리뷰도 혼잡도도 없다고 적었음. 자기는 한국인인데 태국에서 외국인으로 쓴 구글 지도가 자기 나라에서 현지인으로 쓴 네이버보다 나았다고 했음. 언어 장벽이 아니라 제품 격차라는 게 결론이었음. 여기에 다른 댓글이 붙자, 그건 두 절충 중에 고르는 거고 다른 나라에선 고를 필요가 없다고 다시 답했음.

카카오맵과 다른 방법들

대안 얘기도 꽤 나왔음. 카카오맵이 더 낫다는 사람이 여럿 있었음. 다만 카카오는 영어 설정으로 두면 상호를 영어로만 보여 줘서 오히려 헷갈린다는 불만이 붙었음. 한국어랑 같이 보여 주면 보물찾기가 줄어들 거라는 얘기였음. 인터페이스만 영어로 하고 지도는 한국어로 두고 싶은데 그게 안 된다는 지적도 같은 결이었음. 구글 렌즈나 번역 앱을 쓰라는 조언, 삼성폰이면 가운데 버튼을 길게 눌러 번역하라는 팁도 올라왔음. 구글 지도로 버틴 경험담도 갈렸음. 몇 주 전에 갔는데 대중교통 말고는 도보도 운전도 안 됐다는 사람이 있었음. 반대로 GPS로 위치만 보면서 경로를 직접 정하면 충분했다는 댓글도 있었고. 한국 사람들이 구글 지도에 가게를 잘 안 올리는 게 큰 문제라고 짚은 사람도 있었음. 네이버랑 카카오엔 거의 다 올리는데 구글은 사용자가 직접 올려야 한다는 거임.

네이버가 낫다는 쪽

네이버 편을 든 댓글도 있었음. 구글이 네이버한테 좀 배웠으면 좋겠다고 쓴 사람이 있었음. 도보 안내의 화살표와 점, 버스 도착 시간 표시, 정류장 번호, 목적지 사진 배치까지 꼽았음. 방향 표시도 애매한 파란 부채꼴이 아니라 또렷한 선이라는 지적이 뒤따랐고. 혼자 여행하는 여자로서 네이버 덕에 내가 어디로 가는지 더 안심된다고 쓴 댓글도 있었음. 그러면서도 외국인 방문객이 이렇게 많으니 네이버 지도도 더 외국인 친화적이 돼야 한다고 본 사람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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