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reddit
카메라 규정에서 붙은 말다툼
레딧 필리핀 커뮤니티에 올라온 정리 글임. 시작은 2026년 1월 3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데이식스 콘서트였다고 함.
주최 측이 큰 전문가용 렌즈 반입을 막아 놨거든.
근데 일부 한국 팬이 규정을 무시하고 그냥 들고 들어갔다는 거임.
말레이시아 팬들이 발끈했고, X(트위터)에서 가벼운 말다툼이 붙었음.
여기까진 공연장에서 흔한 규정 시비였는데, 문제는 그다음부터였다.
K팝에 의존한다는 말
한국 팬 쪽에서 말을 세게 했다는 게 원글 설명임.
말레이시아 팬들은 자기 문화가 없어서 K팝에 의존하는 거라고 했다는 거임.
그렇게 취급받는 게 싫으면 K팝을 아예 듣지 말라는 말까지 붙었고.
여기서 X에 있는 인도네시아 쪽이 끼어들었음. 규모가 큰 커뮤니티라고 함.
처음엔 자기들을 겨냥한 게 아니었는데 '동남아가 K팝에 의존한다'는 말에 자기 얘기라고 느꼈다는 듯.
동남아가 전부 K팝에 빠져 있는 건 아니라면서 자국 그룹 No Na를 꺼냈다고 함.
논에서 찍은 뮤비 조롱
한국 팬들이 No Na가 누구냐면서 유튜브를 찾아봤다는 거임.
그중 뮤직비디오 하나가 논에서 촬영된 걸 보고 판이 커졌다고 함.
동남아는 찍을 데가 없어서 낙후된 논에서 찍냐는 식으로 비꼬았고, '쌀 문명' 어쩌고 하는 말도 나왔다는 얘기.
여기가 선을 넘은 지점이었음.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팬들이 뭉쳐서 세게 받아쳤다고 함.
베트남·태국 팬들까지 들어왔는데, 논농사가 그쪽에도 문화적으로 큰 의미라서 그렇다는 게 원글 정리였다.
스레드로 옮긴 뒤 역풍
X에서 밀리니까 중국·일본 팬을 우군으로 부르려 했다고 함.
싸움터를 스레드로 옮기면 서구권 이용자들이 편들어 줄 거라고 봤다는 거임.
근데 거기서 일부가 더 나갔음. 동남아 팬들 외모를 원숭이에 빗대는 글까지 올라왔다고 함.
그 글은 여러 나라 사람들이 보기에도 불쾌했다는 게 원글 표현임.
지금은 동남아 이용자들이 이틀째 뭉쳐서 반격 중이고, 서구·아프리카·다른 아시아 쪽까지 구경하는 중이라고 함.
일부는 이런 태도를 두고 '카렌 같다'고 부른다는데, 카렌은 영어권에서 진상 부리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임.
아세안 단결 드립
필리핀 서브레딧 반응은 일단 '아 그래서 그거였구나'였음.
X를 접은 뒤로 인스타에서 스킷 만드는 말레이시아 사람 영상으로만 소식을 접했다는 댓글이 있었고, 정리 고맙다는 댓글도 붙었다.
제일 위에 달린 건 필리핀 안에서 타갈로그 대 비사야로 싸우던 게 드디어 국제판으로 나왔다는 드립이었음.
동남아시안게임 표어 'We Win as One' 같다는 반응, 아세안 하나 건드리면 전부 몰려온다는 반응도 있었다.
동남아 입장에선 이 정도 말싸움은 애들 장난이라는 댓글, 상대가 동남아 트래시토크를 감당 못 할 거라는 댓글도 나왔고.
멍청한 싸움인 건 아는데 보기엔 재밌다는 사람, 한국을 'KAREAN'이라고 부르는 걸 봤다는 사람도 있더라.
반대로 못생긴 것들 싸움에 끼지 말자는 댓글도 하나 있었음.
율동 전투 소환
싸움이 커지자 6·25 얘기가 나왔음.
필리핀군이 싸운 율동 전투를 잊었냐는 댓글이 있었다.
한국의 자유에는 필리핀 피와 태국 피가 섞여 있다는 댓글도 붙었고, 태국 쪽으로는 폭찹힐 전투를 들었음.
온라인에서 싸울 때마다 이 얘기를 꺼낸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빚진 쪽이 오히려 내려다본다는 취지였다.
지원군이 없었으면 지금 상황이 아주 달랐을 거라는 말까지 나왔고.
다른 나라도 같이 도왔으니 필리핀 몫은 별거 아니라고 보는 건 말이 안 된다는 반박도 하나 있었음.
한국에서 겪었다는 얘기
한국에서 일할 때 본 다큐멘터리 얘기를 꺼낸 댓글이 있었음.
동남아에서 결혼으로 건너간 여성들 인터뷰였는데, 농가에 시집가서 일만 하고 돈은 못 받았다는 증언이었다고 함. 본국으로 돌려보내겠다는 협박도 들었다는 얘기.
고객센터에서 일한다는 사람은 한국 손님이 제일 힘들다고 했음. 영어가 안 되는데 못 알아들으면 화를 낸다는 거임.
카니가오 섬에서 겪은 일을 적은 댓글도 있었음. 요금은 1인분만 내고 배를 통째로 쓰려고 해서 사공이 설명하느라 애먹었다는 얘기.
버스에서 쫓겨난 필리핀 사람 사건을 아직 기억한다는 댓글도 있었고.
K드라마랑 K팝으로 만들어진 이미지랑 실제가 다르다는 취지의 댓글이 여럿이었음. 같은 민족인 탈북민에게도 계급을 나눠 대한다는 지적도 하나 있었다.
부풀렸다는 반론
댓글판이 한쪽으로만 흐른 건 아님.
2차대전 때 일본군에 한국인이 섞여 있어서 잔혹했던 거라는 소문이 나왔는데, 여기엔 반박이 바로 붙었다.
너무 갖다 붙인 얘기고 당시 일본군 자체가 잔혹했으니 그 이름을 씻어 주지 말라는 댓글이었음. 사면받은 죄수들이 병력으로 왔다는 얘기라는 지적도 있었고.
이건 그냥 인종차별 올림픽이라는 한 줄 댓글도 보였다.
필리핀도 차별한다는 말이 오가자, 차별하는 사람은 어느 나라에나 있는데 필리핀 전체를 묶지 말라는 긴 반박이 달렸음.
중국 공산당 트롤 농장 짓이니 물지 말라는 댓글, 시진핑이 이걸 이용해 동남아와 한국·일본을 갈라놓을까 걱정된다는 댓글도 있었고.
K팝 거품이 꺼지면 저 기세도 사라질 거라는 말, 그래서 요즘은 필리핀 음악과 인도네시아 노래를 듣는다는 말도 나왔음.
정작 우리도 우리 쪽 아이돌에 빠져 있지 않냐는 자기 디스, 이번 일로 SB19 무대가 다시 도는 것 같다는 댓글도 붙었다.
출처: red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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