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스만, 호주 법인이 본사에 디자인 변경 요청

이미지 출처: reddit

본사에 이미 말했다는 답

기아 호주 법인이 타스만의 개선판을 한국 본사에 요청해 뒀다고 확인했음. 지금 모델의 외관이 현지 판매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걸 인정한 셈임. 본사에 우려를 전한 적 있냐는 질문에 대변인이 내놓은 답이 인상적이었음. 아직 안 했을 거라고 생각하냐는 되물음이었음. 피드백은 직접적이었고 계속 이어졌다고 함. 호주가 타스만 세계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떠안을 예정이라 더 그렇다는 설명이었음.

목표의 3분의 1도 못 채움

숫자가 꽤 아픔. 기아가 잡은 목표는 월 1,650대, 연 2만 대였음. 그런데 2025년 12월 판매는 480대였음. 기아 쪽은 법인 대량 계약이 아직 늘고 있는 중이라 숫자가 나아질 수 있다고 봄. 지금 일부 딜러는 전시차를 1만 달러 넘게 깎아 주고 있음. 타스만 S 기준으로 거의 20% 할인임. 여기에 한 댓글은 남은 재고 털려면 1만 4천 달러는 더 깎아야 한다고 적었음.

바뀌려면 2027년쯤

다만 당장 바뀌는 건 아님. 금형이 이미 다 짜인 뒤에 외판이랑 플라스틱 부품을 바꾸려면 수백만 달러가 드는 일이라고 함. 그래서 즉시 뜯어고치기보다 중간 부분변경 때 손댈 가능성이 크다는 거임. 기아는 보통 출시 2~3년 뒤에 모델을 손보는데, 타스만이 2025년에 나왔으니 2027년이나 2028년쯤이 됨.

실내와 주행은 칭찬

리뷰가 실내, 승차감, 오프로드 성능을 대체로 좋게 봤다는 건 기아 쪽도 짚었음. 댓글도 여기선 결이 비슷했음. 이미 산 사람은 앞에 불바를 달았더니 외관이 훨씬 낫다고 했음. 자기는 덩치가 커서 타 보니 이 가격대 다른 픽업이 다 밀렸다는 거임. 크기랑 머리 공간, 편안함을 꼽았음. 실버라도나 램 빼면 실내가 다른 차보다 훨씬 넓고 몰기 좋다는 댓글도 있었고. 2017년식 픽업에서 갈아탄 사람은 리프 스프링 쓰는 다른 듀얼캡보다 주행감이 훨씬 정제됐다고 적었음. 실내는 놀라운데 외관이 아깝다는 반응이 계속 붙었음.

휠 아치가 문제라는 지적

어디가 문제인지도 꽤 구체적이었음. 눈썹처럼 붙은 플라스틱 휠 아치를 아예 아치 전체로 둘러 달라는 얘기가 여러 번 나왔음. 그 조각을 없애고 옛날식 판넬로 가면 깔끔하고 만들기도 쉬울 거라고 본 사람도 있었음. 휠 아치와 헤드라이트 모양·위치, 테일라이트를 다 고치라는 목록도 올라왔고. 앞부분이 제일 문제라 그것만 고치고 휠 아치를 차체색으로 칠하면 나쁘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음. 순정 휠이 비율을 망친다는 지적은 여러 명이 했음. 쇼핑카트 같다는 표현까지 나왔음.

홍보 사진이 팬 작품이었음

게시물에 걸린 이미지 얘기가 좀 꼬였음. 그 사진이면 100% 산다는 댓글이 여럿 달렸는데, 그건 디지털 아티스트 켈소닉이 만든 콘셉트 렌더였음. 원문에도 허가받아 쓴 팬 작업물이라고 적혀 있음. 렌더를 보고 첫 공개 때 사람들이 제안하던 방향이라 기아가 들어준 것 같다고 반긴 댓글도 있었음. 홍보 사진에선 괜찮은데 다른 각도가 문제라고 본 사람은 실물 모형 없이 디지털로만 만든 것 같다고 했음. 오프셋 휠에 머드 타이어면 비율이 맞는데 대부분은 도로용 타이어에 스틸 휠로 갈 거라 휠 아치가 우스워진다는 설명이었음.

언젠가 컬트가 되냐는 논쟁

미운 오리가 나중에 컬트 클래식이 되면 좋겠다는 댓글에서 얘기가 갈렸음. 버그아이 WRX도 20년 걸렸다는 예가 붙었음. 못생긴 컬트 클래식도 있고 그래서 컬트인 거라는 말도 나왔고. 반대쪽은 대부분의 못생긴 차는 그냥 못생긴 차로 끝난다고 했음. 컬트가 되는 건 영화나 방송에 나왔거나 성능·내구성이 남달랐기 때문이지 흙받이를 제대로 안 단 차가 그렇게 되진 않는다는 거임. PT 크루저를 예로 들었음. 나는 그냥 좋고 다들 싫어하는 것도 좋다며 언더독 얘기를 좋아한다고 쓴 사람도 있었음.

그 외에 나온 불만

다른 결의 지적도 있었음. 작업용으로 쓰기엔 너무 고급스러워 보여서 실용적이지 않고 적재함도 어색하다는 얘기였음. 재설계를 해도 2만 달러는 비싸고 최소한 전 모델에 리어 디퍼렌셜 락은 넣어야 한다는 댓글도 있었음. 엔진을 두고는 2.8이나 3.0리터로 올려 주면 사겠다거나 스팅어의 트윈터보 6기통을 넣어 달라는 요구가 붙었음. 여기엔 엔진을 바꿔도 여전히 안 팔릴 거라는 답글이 달렸고. 싼 플라스틱 부품이 12개월도 안 돼서 변색되고 있다고 적은 사람도 하나 있었음.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