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온 글의 내용

한국 관련 뉴스를 모으는 레딧 게시판에 호주 방송사 기사 링크가 올라왔음. 기사 제목은 한국인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얘기였다. 밤 외출 뒤 시드니 도심에서 망치 습격을 당해 거의 죽을 뻔했다는 내용임. 원글이 붙인 본문은 망치로 한국인을 때렸다는 한 줄뿐이었고. 다만 글 제목에는 호주인들이 저질렀다고 적혀 있었음. 한국인 한 명과 태국인 두 명이 습격당했다는 거였다.

인상착의를 둘러싼 공방

용의자들은 백인이 아니라는 댓글이 붙었음. 중동계로 보이는 인상착의로 알려졌다는 거임. 다른 댓글도 같은 말을 했고. 호주에는 아시아계 인구가 아주 많다는 설명도 덧붙였음. 국민 넷 중 하나는 외국 태생인 이민 사회라는 얘기였다. 그런데 곧바로 되물음이 붙었음. 그 정보를 어디서 봤냐는 거였다. 찾아봤지만 가해자에 관한 정보를 못 찾겠다고 적었음. 출처는 끝내 안 나왔고. 원글 제목이 단정한 것도, 그걸 뒤집으려는 주장도 둘 다 확인이 안 된 채로 남아 있는 셈임.

피해자 탓이냐 아니냐

외국에서는 늘 경계해야 한다는 긴 댓글이 있었음. 밤에는 더 그렇다는 거임. 한국처럼 서로 믿고 사는 사회에서 온 사람은 감이 다르다고 봤다. 새벽 두세 시에 잠옷에 슬리퍼 차림으로 편의점까지 혼자 걸어간다는 거임. 그게 되는 나라가 많지 않다는 얘기였음. 본인도 피해자를 탓하는 게 아니라고 먼저 못을 박았고. 그래도 반발이 붙었음. 이건 그냥 피해자 탓이라는 짧은 반박이었다. 때린 쪽 얘기는 한 마디도 없이 피해자 얘기만 한다는 지적도 나왔음. 반대로 치안이 나쁜 곳에서는 경계하는 게 맞다는 동조도 있었고. 리스본과 포르투에서는 그렇게 다녔는데 괜찮았다는 반례도 나왔음. 남미 출신이라 늘 긴장하고 있긴 했다고 덧붙였다. 위험도는 체구와 피부색, 성별에 따라 크게 다르다는 정리도 붙었음.

왜 맞서지 않았나

현지인과 싸우면 법적으로 불리해진다는 걸 아는 거라는 댓글이 있었음. 그랬으면 추방됐을 거라는 말도 나왔고. 여기엔 아니라는 답이 붙었다. 자기방어 권리는 있다는 거임. 다만 싸우는 대신 벗어나는 쪽을 택한 합리적인 판단이었다는 얘기였음. 상대가 망치를 들고 있었는데 제정신이면 누가 맞서냐는 댓글도 나왔고. 도망치는 게 맞다는 말이었음. 정당방위로 한 명을 죽이기라도 하면 긴 재판과 수감을 각오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었다. 그러니 일단 상황을 눅이려 한 게 이해된다는 거임. 외국인은 먼저 맞았어도 자동으로 탓을 뒤집어쓰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도 붙었음.

표적과 겉모습 얘기

반격 가능성이 낮아 보이니까 노리는 거라고 본 댓글도 있었음. 같은 이유로 여성을 노린다는 말도 덧붙였다. 아시아인 중에도 맞서는 사람이 많다는 거임. 이번엔 그런 상대가 아니라는 걸 알고 골랐다는 주장이었음. 베트남계나 중국계가 많은 동네에서는 저러지 못한다는 댓글도 있었고. 빅토리아주에서 있었다는 일화를 전했는데, 본인이 기억하는 전언이라고 했음. 한편으로는 영상만 보고 어느 나라 사람인지 알겠다는 농담도 돌았다. 멀릿에 콧수염 조합 얘기였음. 여기서 문화 차이가 튀어나왔고. 뉴욕에서 오면 그 머리는 전혀 다른 뜻이라는 거임. 그쪽에서는 클럽 다니는 젊은 층 사이에 유행하는 머리라는 얘기였음. 네덜란드에서는 매주 레이브 파티에 간다는 표시라는 댓글도 붙었다.

호주 쪽에서 나온 사과

정상적인 호주인을 대신해 사과한다는 댓글이 있었음. 저 둘이 잡혀서 갇혔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도쿄에 사는 호주인도 같은 말을 남겼음. 호주에 아시아인을 겨눈 인종차별이 꽤 있고 점점 심해지는 것 같다는 댓글도 나왔고. 반대로 이런 일이 났다고 인터넷에 호주인은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쓰는 건 아니라는 반론도 붙었음. 이런 짓을 하는 자는 그냥 범죄자라는 거임. 교육을 제대로 못 받았거나 그런 환경에서 자란 것으로 봐야 한다는 얘기였다. 예전 호주는 좋았는데 사람들이 약해졌다고 아쉬워한 댓글도 있었음.

겪었다는 이야기들

도쿄 토박이인 혼혈 일본인이 글을 남겼음. 지난달 자기 도시에서 호주 관광객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거임. 일반화하기는 싫다고 먼저 적었다. 다만 일본에 오는 호주 관광객이 나쁜 평판을 잘 못 씻어내고 있다는 얘기였음. 그런 부류가 예전엔 발리로 갔다는 관찰도 붙었고. 최근 5년에서 10년 사이 일본 쪽으로 많이 온다는 거임. 영국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가 몇 년 전 호주를 여행한 경험담도 있었음. 대체로 아주 좋았다고 먼저 적었다. 다만 식당에서 남편이 요청할 때와 아내가 요청할 때 응대가 눈에 띄게 달랐다더라. 더러운 식기를 바꿔 달라고 하자 말없이 낚아채 갔다는 것. 그러고는 새 걸 아내 앞에 소리 나게 내려놨다는 얘기였음.

만약 한국에서였다면

이게 한국에서 일어났으면 어땠겠냐는 댓글이 위쪽에 있었음. 한국인 전체가 외국인 피해자에게 사과 성명을 요구받았을 거라는 거임. 여기에 반박이 붙었다. 호주도 가해자 둘을 찾고 있고 그건 한국이 할 일과 똑같다는 얘기였음. 거리에서 이 영상을 보여 주고 물으면 호주 사람들도 끔찍하다고 답할 거라고 적었고. 영상에는 왜 폭행이 시작됐는지 맥락이 없다는 댓글도 나왔음. 그러니 아무것도 단정하면 안 된다는 주장이었다. 그건 한국에 대한 편견이라는 반박이 곧바로 이어졌고. 그러다 경찰을 부르는 대신 찍고만 있던 사람은 뭐냐는 댓글로 화제가 넘어갔음.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