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가 부른 자리

멕시코 팬한테 인종차별을 당했던 한국 여성이 멕시코 정부 초청을 받아 사과를 들었다는 영상임. 본인이 이 일을 아주 즐거워하는 표정이라며, 그 편협한 인간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하고 멕시코는 늘 하던 대로 팔을 벌려 준 게 대단하다는 댓글이 62추천을 받았음. 온 세계가 멕시코를 좋아하게 만드는 중이고 이런 게 마음을 얻는 소프트 파워라는 말도 있었음. 이걸로 그 사람 인생 끝났다는 댓글도 나왔음. 정부 사과를 이끌어 낸 인종차별범이 되는 게 어떤 기분이겠냐는 거임.

생중계 중에 벌어진 일

그가 하필 건드린 상대가 평범한 관중이 아니었다는 지적도 있었음. 팔로워가 많은 사람이었고 사건이 벌어질 때 생중계 중이었다는 거임. 그러니 팔로워들이 바로 달려들었다고 함. 축구 보러 와서 그냥 즐거워하던 사람을 왜 굳이 놀려야 했는지 모르겠다는 댓글도 있었음. 사람들이 왜 그렇게 못되게 굴어야 하냐는 거임. 인플루언서 입장에서는 이 일이 오히려 브랜드에 도움이 됐다는 묘한 지적도 하나 나왔음.

그 남자는 어떻게 됐나

그럼 그 인종차별한 사람은 어떻게 됐냐는 물음이 83추천을 받았음. 답이 여러 갈래로 붙었음. 직장에서 잘렸다는 댓글, 토목기사협회 회장 자리에서 해임됐다는 댓글이 있었음. 그런 자리에 있는 사람이 유치하게 굴었다는 거임. 잘리기 전에 먼저 사임했을 거라며, 앞으로 그 분야에서 일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본 사람도 있었음. 그가 낸 사과문이 사실상 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고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했을 뿐이라는 내용이었다고 썼더라. 대학 학장쯤이었던 것 같다면서 자기도 건너들은 거라 인용하지 말라고 단서를 단 댓글도 있었음. 지금은 일자리가 없고 공개 석상에 안 나타나 숨은 것 같다는 말도 나왔음.

미국으로 보내자는 농담

처벌 얘기가 순식간에 농담판이 됐음. 미국으로 추방하라는 댓글에 165추천이 몰렸음. 아래로 가석방 없는 클리블랜드, 곧장 네브래스카행 같은 답글이 줄줄이 달렸음. 꼭 그렇게까지 잔인해야 하냐는 반응도 있었고. 신시내티 칠리는 전쟁범죄고 파인애플 피자보다 심하다는 말, 브라운스를 평생 응원하는 형에 처하자는 말도 나왔음. 게리 인디애나는 너무한 거 아니냐는 댓글도 있었음. 미국으로 보내면 이민 단속에 걸려 다시 추방당해서 영구기관이 완성된다는 농담으로 이어졌고.

장난이었다는 말 반박

그게 인종차별이 아니라는 사람들을 봤다는 댓글도 있었음. 자기는 동의 못 하고 스포츠 경기장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는 거임. 여기에 설명이 붙었음. 많은 사람이 증오가 담겼거나 말과 몸으로 공격해야만 인종차별이라고 여긴다는 거임. 웃으면서 남의 생김새를 흉내 내는 건 장난으로 치는데 그것도 인종차별이라고 했음. 실제로 그 남자가 나쁜 뜻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도 부적절하긴 했다고 쓴 댓글이 하나 있었음. 스포츠 라이벌 관계는 재밌자고 하는 건데 서로를 사람 취급 안 할 필요는 없다는 말도 35추천을 받았음.

미국이었으면 어땠겠나

미국이면 이런 일이 없었을 거라는 댓글도 있었음. 트럼프 정부라면 그 사람을 인종 담당 장관으로 뽑았을 거라는 거임. 대사로 임명했을 거라고 받은 답글도 있었음. 반대로 이번 월드컵에서 외국인들이 미국인이 얼마나 친절했는지 말하는 걸 하루 종일 찾아보다가 미국을 다시 보게 됐다는 사람도 있었음. 여기에는 돈 쓰는 관광객한테 한 달 잘해 준 걸로 정부 평가를 바꾸면 안 된다는 반박이 달렸음. 그게 스포츠로 이미지 세탁하는 거라는 얘기임. 어느 나라든 며칠 여행하는 동안은 이상적으로 보인다는 댓글도 있었고.

한국도 마찬가지라는 말

한국에서도 이런 일은 없었을 거라는 댓글에 동의가 몇 건 붙었음. 서울에서 1년 살았고 파트너가 한국계 절반이라는 사람은 그 부분은 정말 맞다고 했음. 자기는 피부색이 어두운 편인데 첫 한국 출장이 내슈빌에서 자란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는 사람도 있었음. 대체로 친절하고 관대한데 인종차별하는 사람은 유독 크고 대놓고 하더라는 거임. 그 남자가 한 짓은 잘못이지만 한국도 인종차별 문제가 있고 멕시코보다 심하니 이참에 스스로 돌아볼 때라고 쓴 댓글도 있었음.

그래도 낫다는 쪽

멕시코 쪽도 마냥 미담은 아니라는 댓글이 있었음. 미안해서 사과하는 게 아니라 체면 때문이고, 멕시코에 가족이 많은데 히스패닉 중에 멕시코 사람이 제일 인종차별이 심하다는 거임. 여기에 반박이 붙었음. 멕시코 여러 지역에 그런 게 있는 건 맞지만 더 나아지려는 시도를 왜 깎아내리냐는 얘기임. 이런 사례가 다른 사람들한테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봤음. 축구는 사람을 붙이는 거지 가르는 게 아니라며 멕시코 유니폼을 입고 온 나이지리아 사람들을 봤냐는 댓글이 174추천을 받았음. 몇 년 전 일본 대표팀이 멕시코를 이겼던 팀을 잡자 멕시코에서 사람들이 일본 대사관을 에워쌌고, 외교관이 나와서 같이 술 한 잔을 마셨다는 얘기도 올라왔음. 멕시코 남자가 한국인 여자친구를 본가에 데려갔더니 가족이 정말 예뻐하더라는 댓글도 있었음. 정작 그 여자친구는 자기 가족한테는 진지한 사이가 아니라고 둘러대야 한다더라.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