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에도 일한 26살 유치원 교사 사망, 사직서 위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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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가 전한 경과

20대 유치원 교사가 숨진 일을 BBC가 다뤘고, 그 게시물이 레딧에 올라왔음. 사진은 가족 요청으로 흐리게 처리했다고 적혀 있었음. 가족과 교사노조 말로는 유치원에 독감이 번지는 중이었고, 본인이 진단 사실을 알렸는데도 집에 있으라는 말을 못 들었다고 함. 열이 40도에 가까웠는데 1월 30일 오후까지 자리를 지켰다는 거임. 그날 밤 숨쉬기가 힘들고 가슴이 아프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곧 쓰러졌음.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월 14일에 숨졌음. 독감으로 인한 패혈증이었고 나이는 26살이었음. 아버지는 큰딸이 끝까지 아이들 생각만 했다고 BBC에 말했음. 아픈 중에도 미안하다는 말을 계속했다고 했음.

대체 인력이 없는 구조

기사는 이걸 개인의 일로 두지 않았음. 전문가들이 이 사건이 한국 사립 유치원 쪽의 더 넓은 문제를 보여 준다고 했다는 대목이 있었음. 유아 단계 교육을 사립이 사실상 주도하는 구조라는 설명임. 교사한테 대신 들어올 사람이 없고 병가를 쓸 수 있냐 없냐가 개별 원장의 판단에 달려 있어서, 많이 아파도 쉬기가 어렵다는 거였음. 유치원 측 변호인은 BBC 코리아의 답변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적혀 있었음.

의식 없는 사이 만들어진 서류

댓글에서 표가 제일 많이 몰린 건 사직 서류 얘기였음. 1054표 댓글은 병원에서 사람이 죽어 가는데 사직서를 만들었다는 게 최악 위에 얹은 최악이라고 했음. 경찰은 문서위조 혐의로 조사 중이고, 의식이 없는 동안 동의 없이 사직 서류가 준비됐다는 주장에 대한 조사임. 302표 댓글은 편집을 지적했음. 경찰 수사 얘기가 여덟 번째 장에 지나가듯 들어가 있어서 제일 중요한 내용이 묻혔다는 거임. 한 댓글은 고용주가 서류를 만들었다가 걸리니까 행정 착오라고 한 것처럼 읽힌다고 적었음. 왜 그랬을 것 같냐는 추측도 붙었는데, 유족에게 나가는 위로금 성격의 돈을 안 주려고 사직 처리를 주장하는 것 같다는 한 사람의 해석이었음. 아버지가 딸을 제대로 애도하지도 못한 채 조사하고 싸우고 있다는 데 안타까워한 댓글도 있었음.

한국에서 일해 본 사람들 증언

한국에서 가르쳐 봤다는 사람들이 자기 경험을 붙였음. 한 사람은 연간 계약에 병가가 딱 3일 있었다고 했음. 그런데 그걸 쓰면 안 좋게 보이고 재계약이 안 될 수 있다는 게 다들 아는 얘기였다고 함. 친구 딸이 영어를 가르쳤다는 댓글은 더 셌음. 아파서 못 나간다고 전화하면 원장이 집으로 찾아와 확인하고, 보통은 나와서 수업하라고 했다는 거임. 2009년에 본인이 그걸 겪었다는 댓글도 따로 있었음. 아파서 전화했더니 학원 주인이 집에 와서 병원에 갔다가 출근하라고 했다는 얘기였음. 학원에서 일했다는 사람은 근무일이 제일 길었고 아파서 집에 있으려고 하면 문을 두드렸다고 적었음. 부비동염이 심했는데도 하루를 못 쉬었다는 후기도 있었음. 아는 사람이 몸을 방치하고 계속 일하다 폐렴으로 숨졌다는 댓글은 188표를 받았음. 병가를 내면 게으르다고 볼까 봐 무서워했다는 거임.

미국도 다르지 않다는 반박

한국만의 문제로 보지 말자는 갈래도 컸음. 69표 댓글은 미국에서도 흔하다고 했음. 미리 알리고 병가를 써도 결근으로 세는 회사가 많아서, 며칠 아프면 결근이 잦다는 이유로 잘린다는 거임. 중환자실에 있는 동안 해고당했다는 사람도 있었음. 자기를 아프게 한 동료한테 교육받기 싫다고 했는데 그냥 알레르기라는 말을 들었다는 얘기였음. 미국 어린이집 교사한테 아픈 채로 일한 적 있냐고 물으면 90%가 넘을 거라는 댓글은 47표를 받았음. 초등학교 사서로 일하다 아파서 하루 쉬었더니 평가에서 전문성 점수가 깎였다는 후기, 어린이 교실 교사가 세 가지 호흡기 감염에 한꺼번에 걸려 입원했다는 후기도 붙었음. 반대로 한국엔 유족 관련 제도가 있는데 미국은 연방 차원의 유급휴가 자체가 없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는 댓글도 68표를 받았음. 이런 문제가 동아시아 여러 나라에 퍼져 있어서 한쪽 탓으로 돌릴 수 없다고 정리한 사람도 있었음.

한국 전반 평가로 번진 자리

얘기가 한국 전체 평가로 넘어간 자리도 있었음. 사람들이 일본과 한국을 왜 그렇게 미화하는지 모르겠고 보통 사람한테는 좋은 곳이 아니라고 쓴 댓글이 23표를 받았음. 여기에 그건 아니라는 답이 달렸음. 한국에는 좋은 점이 많고 노동 문화가 그중 아닐 뿐이라는 거였음. 출산율 얘기를 꺼낸 댓글도 여럿이었는데, 아이를 낳고 기르기 어렵게 만들어 놓고 왜 안 낳냐고 묻는 격이라는 주장이었음. 이건 문화 문제고 좋지 않다고 짧게 적은 댓글에 16표가 붙었음. 코로나를 겪고도 옮기 쉬운 병에 대한 예방 조치를 다시 놓고 있다고 짚은 사람도 있었음. 한 댓글은 남은 아이들 걱정을 했음. 그 반 아이들한테 상담이 제공됐기를 바라는데 아마 아닐 것 같다는 얘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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