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이 덜 한국적이라는 CNN 기사, 현지 댓글은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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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한 줄에 붙은 반박

케이팝이 그 어느 때보다 인기인데 동시에 덜 한국적이 되고 있다는 미국 방송사 기사가 한국 관련 게시판에 걸렸음. 댓글이 붙은 지점은 딱 한 문장이었음. 기사에 인용된 미국 대학 사회학 교수가 케이팝은 늘 수출을 염두에 둔 음악이었다고 말한 대목임. 241추로 1위인 댓글이 이 문장을 그대로 따 와서 반박했음. 케이팝은 처음에 국내 청중을 보고 만들어졌고, 노래도 그룹도 한국에서 먼저 떴다가 나중에 밖으로 나간 거라는 얘기였음. 그 국내 성공이 있고 나서 수출이 따라온 거라고 정리했더라. 90년대 케이팝이 무슨 수출용이냐고 잘라 말한 댓글도 104추를 받았음.

언론이 원래 그렇다는 흐름

두 번째로 추천이 많았던 148추 댓글은 기사 자체를 문제 삼았음. 다른 데선 정확한 매체들이 한국 얘기만 나오면 이상해진다는 거임. 서구 기사 거의 전부가 어딘가 부풀려져 있거나 솔직하지 않다고 했음. 근거로는 예전에 케이팝 콘텐츠가 서구 시청자한테 아예 접근 자체가 안 됐다는 점을 들었음. 팬들이 인터뷰랑 생방송에 직접 자막을 달아서 자기들끼리 돌려 봐야 했다는 거임. 늘 한국이 먼저였다는 얘기였음. 여기에 언론이 원래 정확하다는 전제부터 틀렸다는 답이 붙었음. 자기가 항공 쪽을 좀 아는데 기본적인 것도 자주 틀린다는 거였고, 그걸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다면서 겔만 기억상실 효과를 링크한 댓글이 28추를 받았음. 자기가 잘 아는 분야에서 신문이 엉망인 걸 보면서도 모르는 분야에서는 신문을 믿는 현상이라는 뜻이었음. 그런 이름이 있었냐며 고맙다는 답이 달렸더라. 매체나 기자를 겨냥해 험한 말을 쏟은 댓글도 있었는데, 거긴 근거가 붙어 있지 않았음.

그 학자 이름부터 웃긴 흐름

짚고 갈 게 하나 있음. 인용된 교수의 성이 영문으로 거짓말이라는 단어랑 똑같이 적혀서 그걸로 놀리는 댓글이 여러 개 달렸음. 그런데 곧 정정이 붙었음. 실제 발음은 이 씨에 가깝고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이라 원래 한국 성이라는 거였음. 로마자 표기가 하필 그렇게 된 것뿐이라는 얘기였고, 그 뒤로는 이름 농담이 잦아들었다.

그 말이 아주 틀리진 않다는 쪽

교수 말에 일부 동의한 댓글도 있었음. 8추짜리는 완전 헛소리는 아니라고 했음. 2000년대와 2010년대 그룹들은 일본, 중국,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 꾸려진 경우가 많았다는 거임. 미국이나 유럽은 거의 생각 안 했지만 그쪽으로는 적극적으로 나갔다면서, 중국인 멤버를 여럿 넣은 그룹이나 일본인 멤버가 셋인 그룹, 동남아를 잡으려고 태국인 멤버를 넣은 그룹을 예로 들었음. 데뷔 전에 일본어를 열심히 시킨 경우도 있었다고. 여기에 그건 3세대 얘기고 세대마다 흐름이 달랐다는 반박이 붙었음. 1세대도 일본으로 나가긴 했지만 그 시장을 위해 곡을 따로 만든 게 아니라 한국에서 먼저 성공한 곡의 일본어판을 낸 거라는 설명이었음. 한국 사람이라고 밝힌 이용자들도 갈렸음. 15년쯤 전에 제작자들이 해외에 나갔다 실패한 얘기를 방송에서 하는 걸 기억한다며 그 주장이 맞다고 본 사람이 있었고, 일본 쪽은 애초에 밖으로 나갈 생각 자체가 없어 보였다는 비교도 붙였음. 반대로 다른 한국 이용자는 이미 국내에서 크게 성공한 뒤에 밖으로 넓히려 한 거지 수출을 목적으로 만든 게 아니라고 했음. 다만 이 사람도 요즘은 순서가 뒤집힌 것 같다면서, 예전엔 국내 음악 방송에 자주 나오던 팀들이 이제는 잘 안 보인다고 적었다.

캣츠아이는 케이팝이냐

덜 한국적이라는 얘기가 나오자 특정 그룹으로 불이 옮겨붙었음. 캣츠아이를 케이팝으로 볼 거냐는 질문이었음. 아니라고 본 쪽은 조건을 쭉 늘어놨음. 미국에 기반을 둔 국제 그룹이고 미국 시장에서 활동하려고 만들어졌고 가사가 거의 다 영어라는 거임. 사람들이 갖다 붙이는 한국식 연습생 체계에도 안 맞는다면서, 어릴 때부터 십 년씩 훈련받고 뽑힌 게 아니라 2023년 서구 방송을 통해 모여 이듬해에 데뷔했다고 했음. 반대쪽은 케이팝 방식으로 만든 세계 그룹이라고 봤음. 리더랑 막내가 정해져 있고 포토카드가 나오고, 초기 음악이랑 안무 결이 그렇고 연습생 기간도 거쳤다는 거임. 장르를 언어랑 지역으로만 나누는 건 쓸모가 없다면서 다른 나라에 기반한 사례도 들었음. 정작 본인들은 자기를 케이팝이라고 부르지도 않는다는 반박이 또 붙었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두고도 비슷하게 갈렸는데, 뿌리부터 한국계 미국인 색이 있었다는 주장에 미국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캐릭터랑 실제 그룹은 다른 얘기라는 답이 붙었음.

장르가 커지면 원래 이렇다

이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본 댓글도 50추로 위에 있었음. 장르나 산업이 크면 원래 그렇게 되고, 미국 팝도 미국인만으로 이뤄져 있지 않다는 거임. 21추 댓글은 좀 다르게 표현했음. 케이팝은 원래 서구 음악을 한국식 감각으로 걸러낸 거였는데, 더 큰 청중을 노리면서 그 한국식 감각이 밀려나는 중이라는 얘기였음. 같은 그룹 안에서도 오래된 곡과 최근 곡이 다르고, 예전에 세계적으로 크게 뜬 한국 노래도 가사는 한국어로 복잡했다는 지적이 붙었음. 케이라는 글자가 장르 이름에 계속 붙어 있는 게 특이한 점이라고 본 댓글도 있었음. 미국 음악을 미국 팝이라고 따로 부르는 나라는 없다는 거임. 개인화된 추천 때문에 세계 공통의 주류라는 게 사라지는 중이고, 라틴 음악이랑 케이팝, 일본 애니메이션이 각각 기둥이 되어 커지는 시대라고 본 댓글도 있었다.

정부가 만든 거냐로 번진 싸움

댓글판 한쪽에서는 정부가 문화를 만든 거냐를 두고 길게 붙었음. 한쪽은 과거 정권의 외국 자료 금지와 특정 장르 단속, 나중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까지 들면서 한국의 대중문화는 국가가 승인한 것이라고 주장했음. 다른 쪽은 아무리 권력이 세도 대통령이 문화를 만들 수는 없다고 반박했음. 한국에 외국 매체 수입 규제가 있었다는 게 문화를 찍어냈다는 뜻은 아니고, 미국 빼고는 대부분 나라에 자국 매체 할당이 있다면서 프랑스 라디오의 자국 음악 비율을 예로 들었음. 여기 오간 주장은 양쪽 다 댓글 작성자들의 해석이고 이 글에서 확인된 건 서로 건 링크 몇 개뿐임. 미국의 영향이 한국 정부보다 훨씬 컸다고 정리한 댓글도 있었음. 이 주제에 관심 있으면 읽어 보라며 책 한 권을 추천한 댓글도 있었는데, 예전에 그 저자 수업을 들었다는 답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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