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거짓 개발사 라운드8, AI 크리에이터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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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한 장에서 시작된 글

P의 거짓을 만든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가 'AI 크리에이터'를 뽑는다는 채용 공고가 소울라이크 커뮤니티에 올라왔음. 생성형 AI, 그러니까 그림이나 글을 만들어 내는 쪽 AI를 쓰는 자리라고 함. 글쓴이는 링크만 걸고 한 줄 붙였음. 자기는 별로 안 놀랐다는 거임. 시프트업 같은 다른 한국 스튜디오들이 생성형 AI에 얼마나 열려 있었는지 보라고 썼음. 댓글 하나는 이게 기사가 아니라 실제 채용 공고라는 점을 짚었음. 시프트업 얘기를 이어받은 댓글도 있었음.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를 맡은 그 회사 대표가 AI를 좋아하고 자기 그림 작업에도 많이 쓰며 대놓고 알린다는 거였음.

이미 다 쓰고 말만 안 했다

놀랄 일이 아니라는 쪽부터 정리하면 이랬음. 이미 많은 스튜디오가 AI 도구를 쓰면서 입만 안 뗐을 뿐이라는 댓글이 있었음. 동양만의 얘기가 아니라며 베데스다, 번지, 액티비전 같은 곳을 나열한 사람도 있었고. 요즘 거의 모든 회사가 이런 비슷한 자리를 뽑는다는 말도 나왔음. 새로운 엑셀이라는 표현을 썼다. 시간문제라고 본 사람도 있었음. AI는 게임에 쓰인 지 좀 됐고 성능이 올라갈수록 더 쓰일 거라는 거임. 생성형 AI가 마음에 들진 않지만 개발 속도를 워낙 당겨 줘서 회사가 안 쓸 이유가 없다고 썼음. 이 도구들이 게임 개발과 프로그래밍에서 진짜 유용하고 돈도 아껴 준다며, 없어질 물건이 아니라고 잘라 말한 댓글도 있었음.

컨셉 아티스트 자리 얘기

반대쪽 첫 문장은 일자리였음. 그래서 훌륭한 컨셉 아티스트들이 일을 잃었고 그건 비참한 일이라는 댓글이 있었음. 좀 더 길게 쓴 사람도 있었음. 회사에 고용돼서 그림을 그리면 회사가 그 작업물로 AI를 학습시키고, 그 AI가 다시 같은 결과물을 뽑아낸다는 거임. 어떤 모델은 아티스트 이름만 넣어도 그 화풍을 흉내 낸다고 했음. 허락을 받은 적이 없으니 대놓고 도둑질 아니냐는 말이었음. 기억이 맞다면 슈퍼자이언트 게임즈 성우 한 명이 자기 목소리로 모델을 학습시키는 계약에 서명하지 않아 일을 잃었다고도 덧붙였는데, 이건 본인도 확실하진 않다고 썼음. 도구가 존재하는 순간 이미 진 싸움이라는 댓글도 있었음. 그걸 쓰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만든 쪽은 계속 학습시키고 더 가져갈 거라는 거임. 영화 끝의 문구를 비튼 댓글도 있었음. 이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진짜 아티스트와 창작자들이 다쳤다는 것. 생성형 AI를 쓴 게임엔 다 그 고지문을 붙여야 한다고 받은 사람도 있었음.

P의 거짓 안에도 이미 있었다

이번 공고가 갑자기 나온 결정은 아니라는 지적이 붙었음. P의 거짓에도 이미 AI 그림이 꽤 들어가 있다는 거임. 배경에 걸린 그림이나 낙서 대부분이 그렇다고 본 댓글이 있었음. 대다수는 못 알아본다는 말도 나왔음. 그러니까 손보는 데 돈을 안 썼을 거라는 얘기임. 다만 한 번 짚어 주면 티가 확 난다고 했음. 자기도 그랬다는 댓글이 이어졌음. 처음 지적당했을 때 바보 같았다고. 그 그림들 앞을 수백 번 지나다녔는데 몰랐다는 거임. 배경 정도면 이해한다는 쪽도 있었음. AI가 없어지지 않는다는 건 인정하기 싫지만 사실이고, 저렇게 배경 세부에만 머문다면 받아들일 만하다는 거였음.

어디까지 쓸지는 아직 모른다

판단을 미루자는 댓글도 있었음. 우리는 '이것'이 뭔지 모른다는 거임. 최소한으로 쓸 수도 있고 광범위하게 쓸 수도 있다는 것. 알려진 범위로는 컨셉 아트와 일부 배경 아트, 텍스처 쪽이고 그건 라리안이나 익스페디션 33이 했던 것과 같다고 봤음. 라리안 대표 스벤 빈케의 말을 옮긴 댓글도 있었음. 구글이나 아트북을 뒤지듯 레퍼런스를 찾는 데 AI 도구를 쓰고, 아주 초기 발상 단계에서 구도를 잡는 밑그림으로만 쓴 다음 오리지널 컨셉 아트로 갈아 끼운다는 내용이었음. 익스페디션 33 얘기를 정리한 사람도 있었음. 그쪽 개발사는 인디 어워드 전부터 투명하게 밝혔고, 써 봤는데 마음에 안 들어서 그만뒀다고. 그 시험 기간 때문에 게임에 아주 적은 AI 코드가 남았다는 거임. 시상 측도 상을 주기 전에 알고 있었는데 여론이 들끓자 상을 거둬들였다는 얘기였음. 본인은 그 게임을 해보지도 않았지만 그 소동은 크게 부풀려진 거라고 썼음. AI 자체가 악한 건 아니고 오용 때문에 낙인이 과하게 커졌다는 댓글도 있었음.

기술이 늘 사람을 대체했다는 말

역사 얘기를 꺼낸 댓글이 하나 있었음. AI가 사람을 대체한다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역사책을 안 펴 본 거라는 거임. 기술은 수백 수천 번 사람을 대체해 왔다고. 차 팔고 마차꾼 부를 거냐, 편지 배달에 새를 쓸 거냐고 되물었음. 여기에 답이 여러 갈래로 붙었음. 수백 년 동안 형편없고 자원만 잡아먹다가 버려진 혁신도 무수히 많았다는 반박이 있었음. 이건 그쪽에 속한다는 얘기였음. 사람들은 아직도 아날로그 악기를 연주한다는 댓글도 있었음. 수천 년 된 악기까지. 지킬 값어치가 있는 게 있다는 말이었음. 자동차 비유는 그대로 물고 늘어졌음. 차가 생기면서 도시 설계가 통째로 바뀌어 보행자보다 차가 먼저가 됐다는 것. 걷는 게 덜 안전하고 덜 실용적이게 됐고, 사람들은 원해서가 아니라 어쩔 수 없어서 받아들였다는 얘기였음. 도로를 더 깔고 산책로와 공원을 줄이자는 도시를 보여 달라고 썼음. 차를 사면서 예전만큼 걸어야지 하고 사는 사람은 없다는 말도 붙었고. 알고리즘 얘기를 꺼낸 댓글도 있었음. 이미 뭘 보고 듣고 읽을지 알고리즘이 정해 주는데, 봇이 예술까지 떠먹이는 것도 괜찮냐는 거임. 일에서 효율이 오르는 것과, 거대 기업이 돌리는 봇에 취향이 빚어지는 건 다른 얘기라고 봤음. CGI 때도 똑같은 말이 나왔고 지금은 아무도 신경 안 쓴다며, AI도 같은 길을 갈 거라고 본 사람도 있었음.

다음 작품이 평범해질 거라는 걱정

결과물 걱정으로 넘어간 댓글들도 있었음. 다음 작품이 아주 평범해 보일 것 같다는 거임. 이런 태도는 독특한 아트 스타일보다 생산성을 먼저 두겠다는 신호라고 읽었음. AI와 생성형 AI는 다른 말이라며 선을 그은 댓글도 있었음. 유비소프트식 오픈월드 공식에 사람들이 왜 질렸는지 생각해 보라는 거임. 그건 사람이 만든 건데도 그런데, 생성형 AI는 같은 설계 해법을 모든 게임에 붙일 거라고 봤음. 10년 뒤에 게임을 다 맡기면 전부 똑같은 느낌이 될 거라는 얘기였음. AI는 뭐가 재미있는 게임플레이인지 모른다고 잘라 쓴 댓글도 있었음. 반대로 이미 끝난 얘기라고 본 사람도 있었음. 문제를 다들 이해는 하는데 생성형 AI는 안 사라지고 더 쓰일 거라는 것. 게이머 집단에는 그걸 쓴 제품을 안 사고 버틸 의지가 없고, 다른 매체 소비자도 마찬가지라고 썼음. 결국 결과물이 마음에 들면 그만이라는, 슬프지만 사실이라는 말이었음. 회사가 하겠다고 직접 말한 걸 반대하는 게 어떻게 공포 조장이냐고 되받은 댓글도 있었고. 그 사이에 짧은 댓글이 하나 껴 있었음. 이 글에 추천 누른 사람들 상당수가 어차피 다음 P의 거짓을 살 거라는 말.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