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에 함께 나온 두 사람

미국 총기 유튜브 채널에서 대우 K2를 다뤘음. 한국군 소총으로 알려진 그 K2임. 그런데 총보다 게스트가 더 화제였다. 1992년 LA 폭동 때 지붕 위에 있던 사진으로 알려진 토니 문이 같이 쏘러 나왔거든. 채널 쪽은 고정 댓글에서 당신이라면 대우로 가게를 지키겠느냐고 물었음.

지붕 위 한국인이라는 별명

댓글에는 그 별명을 가지고 만든 문장이 계속 나왔음. 다들 센 척하다가도 지붕에서 한국말이 들리면 조용해진다는 식임. 여러 사람이 같은 농담을 조금씩 바꿔 적었더라. 총기 소지 권리가 원래 이러라고 있는 거라고 쓴 댓글이 맨 위에 있었음. 지쳐 있는 세상에서 지붕 위 한국인처럼 살라고 적은 사람도 있었고. 그를 두고 곧 의원이 될 사람이라거나 우리 지역 의원이라고 부르는 댓글도 여러 개였음.

폭동을 기억하는 사람들

그때를 직접 기억한다는 댓글이 붙었음. 뉴스에서 지붕 위 한국인들을 봤고 중학교 올라가기 직전 여름이었다고 하더라. 그 뒤로 한국을 좋아하게 됐다는 말이었다. 할아버지가 보안관서에 있어서 당시 경찰을 지원했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폭동이 시작되자마자 부모가 차를 몰고 도시를 빠져나갔다는 회고도 있었고. 지켜 줘야 할 쪽이 겁을 먹고 물러났을 때 자기 동네를 지킨 사람들이라고 정리한 댓글도 있었음. 로드니 킹 본인은 당시 폭력을 비판하며 다 같이 잘 지내면 안 되겠냐고 호소했다는 점을 짚은 댓글도 보였다.

대우라는 이름의 기억

대우라는 회사 이름에 반응한 댓글도 많았음. 80년대 초 한국에 주둔했을 때 대우가 군 장비부터 낚시 릴까지 다 만들던 회사였다는 회고임. 좋은 소총도 만들고 배 엔진도 만들고 카오디오도 만든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고. 1985년 비무장지대 근처 논에서 한국군과 총을 바꿔 쥐어 봤다는 댓글도 있었음. 구조가 단순하고 깔끔해서 인상적이었는데 결국 돌려줘야 했다더라. 대우 K2라는 이름 자체가 발음하기 재밌다는 말도 나왔음.

총 구조를 두고 나온 말

총 자체를 두고는 비유가 오갔음. AR-15과 G3를 섞어 놓은 것 같다는 말이 있었고. 어떤 각도에서는 한국식 STG-44처럼 보인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다. 한국이 M16을 갖고 싶었는데 엄마가 안 된다고 해서 그냥 내려받았다는 농담도 나왔음.

첫 15초와 티셔츠

영상 초반 장면도 따로 회자됐음. 시작하자마자 뭔가를 뜯어내는 대목에서 처음이냐는 대사가 나왔다는데, 여기서 웃었다는 댓글이 여러 개 붙었더라. 토니 문이 요새 주목받는 게 반갑다는 말도 있었음. 사진도 이야기도 상징적인데 사람도 반듯해 보인다는 이유였다. 지붕 위에서 대우를 든 그 사진이 박힌 티셔츠를 갖고 있다면서, 이제 총만 사면 된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출처: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