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reddit
출산율 0.96 놓고 올라온 글
대만 커뮤니티에 짧은 질문 하나가 올라왔음. 최신 자료로 한국 합계출산율이 0.96까지 올라와서 태국이랑 중국을 넘었다는 거임. 그런데 대만은 계속 나빠지고 있음. 한국 정부는 어떻게 흐름을 돌렸고 대만이 배울 게 있냐고 물었음. 글은 이게 전부인데 댓글이 길게 붙었음.
유모차 밀 인도가 없다
제일 위로 간 댓글은 309추천이었음. 걸어 다닐 제대로 된 인도부터 못 찾겠는데 유모차를 어디로 미냐는 거임. 차도로 밀라는 거냐고. 신베이시 싼충에 산다는 사람은 인도가 없거나 쓰레기가 쌓여 있어서 유모차를 도로에 올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썼음. 시도하다 포기하고 그냥 아기띠로 안고 다닌다는 사람도 있었음. 오토바이 매연 속에서 애를 안고 걷는 게 제일 짜증난다더라. 타이베이는 인도가 넓고 잘 깔린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밖으로 나가면 다르더라는 댓글도 있었음. 베이터우처럼 언덕진 데는 길이 좁아 코너마다 도박이고, 도시 밖은 인도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는 거임. 전동 스쿠터 탄 할머니가 도로를 시속 40킬로로 달리는 것도 봤다고 썼음.
한국이 준다는 돈
한국은 부모 지원이 많다는 댓글이 자료 이미지와 함께 142추천을 받았음. 액수를 세세히 적은 댓글도 있었음. 부모급여가 만 0세 월 100만 원, 만 1세 월 50만 원이고, 그 위에 아동수당이 8세까지 월 10만 원씩 따로 나오는데 곧 13세까지 늘어난다는 거임. 농어촌은 월 12만 원에 지자체가 더 얹어 준다고. 그러면서 제일 효과적인 건 6+6 부모육아휴직제랑 늦은 시간까지 봐주는 돌봄이라고 봤음. 부모 둘 다 첫 6개월은 원래 임금 100%를 받고, 월 200만~450만 원 한도가 붙는다고 적었음. 한국이 초당적으로 정책을 쏟아부었고 이제는 젊은 부부가 조건을 더 보고 임신을 미룰 정도라는 댓글도 있었음. 10년 전만 해도 돈 때문에 애를 못 낳는다고 걱정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거임.
대만이 짚은 자기 문제
대만 쪽 원인을 넷으로 정리한 댓글이 있었음. 집값이 너무 비싸고, 아이를 낳으면 직장에서 여성이 불리하고, 정부 지원이 부실하고, 온라인 여론이 육아의 나쁜 면만 강조한다는 거임. 애 낳을 나이대 누구도 경제나 앞날에 안심을 못 한다는 댓글도 있었음. 대만 사회가 점점 K자로 갈라지는 중이라 평범한 젊은 부부는 미래가 안 그려진다는 얘기임. 국가가 주는 지원이 사실상 없다고 봤음. 건축 법규를 손봐야 하는데 집값 오르는 걸 바라는 쪽이 주택 공급을 안 서두른다는 지적도 나왔음. 부자가 된 건 4만 5천 달러에 산 집이 200만 달러가 된 노인들이고, 부모 세대는 연봉 3배면 집을 샀는데 지금 젊은 층은 12배쯤 든다는 계산도 붙었음. 그래도 계속 떨어지는 것보다는 낫지 않냐는 말이 나왔고, 한국은 뭐라도 하는데 대만은 한 게 없다는 댓글도 있었음.
최저임금 비교로 붙음
임금 비교로 넘어가자 감정이 실렸음. 한국 급여가 대만보다 훨씬 높고 TSMC가 많이 준다지만 한국 반도체 회사보다는 적다는 댓글이 있었음. 대만 사무직 급여가 한국 최저임금보다 낮은데 물가가 싼 것도 아니라는 거임. 대만 최저임금이 2만 9천 대만달러, 한국은 4만 6천 대만달러라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2026년 1월 기준으로 대만이 월 930~950달러, 한국이 1552~1600달러라며 대만이 한국에 밀린 걸 인정 안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쓴 댓글도 있었고. 여기에 반박이 달렸음. 한국 최저임금은 시급 10320원이라 대만이랑 거의 같은데 몇 년 전 누가 환산을 잘못한 게 퍼진 거라는 거임. IMF 기준으로 대만 구매력이 한국보다 30% 높다고도 했음. 한국은 체감이 실제보다 나쁜 편이라며, 편의점에서 주 40시간만 일해도 월 220만 원은 넘고 1인 주거비가 50만~70만 원, 식비가 35만~40만 원이라고 적은 댓글도 있었음. 주휴수당이 있어서 주 40시간이면 48시간치를 받는다는 설명도 붙었고.
90년대생 때문이라는 말
반등 자체를 의심하는 댓글도 있었음. 90년대 초중반에 아기가 잠깐 많이 태어났고 그 세대가 지금 결혼해서 애를 낳는 거라 일시적이라는 거임. 97년 이후는 훨씬 얇아서 그 사람들이 30대 중후반이 되는 몇 년 뒤에 다시 떨어질 거라고 봤음. 여기엔 합계출산율은 이미 코호트 보정을 한 값이라는 반박이 세 건 붙었음. 여성들이 출산을 늦추면 그해 수치가 실제보다 확 낮게 나오는데 그걸 잡아 주는 게 그 보정이라는 설명도 달렸음. 한국 출산율이 오른 게 이민자 덕이라는 주장도 나왔는데, 이민자와 귀화자를 합쳐도 인구의 5% 미만이고 국제결혼 가정도 5%가 안 된다는 반박이 붙었음. 젊은 한국인 75% 이상이 무종교라 종교랑도 상관없다는 댓글도 있었음.
잘살수록 애 안 낳는다는 주장
노동 조건이랑 임금부터 고치면 출산율은 따라온다는 댓글이 79추천을 받았음. 생존을 걱정하는 사람은 애를 안 낳는다는 거임. 여기에 정반대 반박이 달렸음. 소득이 제일 낮고 빈곤율이 제일 높은 나라들이 오히려 출산율이 제일 높고, 애를 안 낳는 건 부자 나라라는 거임. 인구학에서는 유명한 역설이라고 했음. 실제 수치도 올라왔음. 차드 5.94, 소말리아 5.91, 콩고민주공화국 5.90, 중앙아프리카공화국 5.81, 니제르 5.79이고 인구 유지선은 2.1이라는 거임. 반대로 미국 1.58~1.62, 독일 1.35, 일본 1.20~1.25, 중국 0.90~1.02를 든 댓글도 있었음. 다만 그 나라들은 90% 넘게 농촌이라 아이가 곧 일손이니 도시화된 나라랑 다르다는 지적이 붙었음. 아프리카에서는 아이가 대학까지 부양 대상도 아니고 어릴 때부터 일해서 스스로 벌기 때문에 애 낳는 게 남는 장사라는 설명도 나왔음. 전 세계를 한 줄로 놓고 회귀선을 긋는 걸로는 아무것도 안 보인다며, 그럼 결론이 소말리아 수준까지 삶의 질을 낮추자는 거냐고 되받은 댓글도 있었음.
그동안 한국 탓하던 말들
한국 얘기만 나오면 왜 이렇게 발끈하냐는 댓글이 붙었음. 대만이 한국한테 열등감이 있어서 그렇다는 답이 달렸고. 예전엔 한국 출산율이 낮은 게 나쁜 노동 환경이나 성차별 때문이라고들 했는데 이제 입장이 뒤집혔다는 말도 나왔음. 한국이 애를 덜 낳을 땐 여성혐오 국가라서라더니 대만이 덜 낳으니 페미니즘 국가라서냐고 비꼰 댓글도 있었음. 한국이 자본주의 지옥이라면 대만은 왜 더 낮냐는 물음도 나왔고. 성평등이 오히려 출산율을 올린다는 반론도 있었음. 아빠가 육아를 절반 맡으면 엄마 부담이 줄어 아이를 가질 만해지고, 북유럽 출산율이 높은 이유 중 하나가 그거라는 거임. 대만이 애 키우기 나쁘다는 데 정면으로 반대한 사람도 있었음. 네 살, 두 살, 생후 3개월 아이 셋을 키우다 전날 대만을 떠났다는 그 사람은 아이 화장실이나 유아용 변기를 못 찾은 적이 없고 타이베이 지하철 엘리베이터가 다 작동하며 공항과 기차에 아이 동반 우선이 있다고 썼음. 세계가 대만을 따라 해야 한다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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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및 요약 과정에서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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