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암살조 31명

레딧에 실미도 684부대 얘기가 올라왔음. 북한이 박정희를 죽이려고 팀을 보냈고, 그 뒤에 김일성을 잡으라고 만든 부대라는 설명이 댓글에 붙었음. 민간인 31명을 뽑아서 실미도라는 섬에 넣고 3년을 굴렸다고 함. 추천 제일 많은 댓글은 여기서 멈췄음. 31명이 대부분 잡범이랑 무직 청년이었다는 대목임. 시작부터 대형 실수라고 웃었음. 3년이나 그랬으면 누굴 데려다 놨어도 결과는 똑같았을 거라는 댓글도 있었고. 범죄자인 게 애초에 선발 기준이었다는 지적도 나왔음.

죽은 7명의 실제 내역

제목만 보면 훈련이 빡세서 7명이 쓰러진 것처럼 읽힘. 근데 내역을 그대로 옮겨 적은 댓글이 있었음. 탈영하다 걸려서 처형된 게 2명, 교관을 협박했다고 처형된 게 1명임. 바다 생존 훈련 중에 탈진해서 죽은 사람이 1명. 나머지 3명은 섬을 빠져나가 현지 여성을 성폭행한 뒤에 처형되거나 죽었다고 함. 그래서 7명이 훈련 중 사망이랑 6명이 훈련 중 처형은 아예 다른 얘기라는 지적에 추천이 2천 넘게 붙었음. 교관한테 말대꾸했다고 총살이라는 게 상상이 안 간다는 댓글도 있더라. 31명 뽑는데 여자를 성폭행 안 할 사람으로만 채우는 게 그렇게 어렵냐는 반응도 나왔음. 어차피 잡히면 총살 명단에 올라 있던 사람들이라 더 잃을 게 없어서 그랬을 거라고 본 사람도 있었고.

더티 더즌 1년 뒤에 나온 기획

이런 발상이 대체 어디서 나왔냐는 얘기가 붙었음. 미국 최악의 죄수 12명을 정예 부대로 굴리는 영화 더티 더즌이 1967년에 나왔거든. 이 계획보다 딱 1년 앞임. 박정희가 그걸 보고 짰을 거라는 추측이 나왔음. 군사 독재자한테서 나오는 게 딱 이런 결정이라는 말도 같이 붙었고.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실제로 만든 거냐는 농담은 여러 개 달렸음. 디테일을 알수록 더 미친 얘기 같다, 이건 만화책 설정이라는 반응도 있었음. 반대로 죄수를 특수임무에 쓰는 건 원래 오래된 방식이라는 반박도 나왔음. 2차대전 디를레방거 여단을 찾아보라는데, 속 안 좋을 각오는 하라더라. 러시아가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쓰는 방식이고 우크라이나도 마찬가지라는 댓글도 있었음. 프랑스 외인부대도 옛날엔 전과자를 받았지만 지금은 신원조회가 빡세다고 함. 2014년에 지원했다가 어깨 부상으로 떨어진 사람 말이었음. 숨긴 전과가 문제지 전과 자체가 결격은 아니라는 정정도 붙었고.

생존 교관이 말한 반란 이유

반란이 왜 터졌는지는 아직 정리가 안 됐다고 함. 실미도에서 살아남은 교관이 6명인데, 그중 양동수라는 사람 증언이 댓글에 인용됐음. 부대 임무가 북한에 들어가 김일성을 죽이는 거였다고 확인해 줬다는 거임. 대원들은 길에서 싸움 많이 하던 부류였다고도 했음. 반란 이유는 절망이라고 봤음. 북한 갈 기회는 영영 안 오고 섬에서도 못 나갈 것 같았다는 거임. 70년대 들어 남북 관계가 풀리면서 부대가 필요 없어졌다는 설명도 있었음. 그 훈련을 다 받고 아무것도 못 하게 되니 마지막으로 한 번 저지른 거 아니냐는 추측이었음. 언제 집에 보내 주냐고 물어는 봤을 텐데 왜 아무도 답을 안 했는지 모르겠다는 댓글도 있었고.

영화 실미도가 못 채운 부분

이 사건으로 만든 영화가 실미도인데 볼 만하다는 댓글이 몇 개 있었음. 100% 정확하진 않다는 단서는 붙었고. 한국 밖에서는 구하기가 좀 어렵다는 말도 나왔음. 영화에서는 정부가 이 사람들이 너무 많이 안다며 죽이기로 하고, 그걸 눈치챈 대원들이 들고일어나는 걸로 나온다고 함. 다만 제작자 조너선 킴 본인이 1971년 8월 23일에 실제로 뭐가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인정했다는 대목이 같이 올라왔음. 정부 발표는 발표일 뿐이고 진짜 얘기는 수십 년 뒤에 나왔다는 댓글도 있었음. 명단이 공개되면서 유가족이랑 친구들이 나섰다는 거임. 군이 성적 상위권 학생이랑 프로 선수 지망생을 일부러 노렸고, 진짜 범죄자도 있었지만 없는 죄를 씌워서 기소를 피하려면 들어오라고 한 경우가 많았다는 주장이었음.

그 시절 한국이라는 나라

당시 한국은 북한이랑 크게 다를 것 없는 독재였다는 지적이 나왔음. 지금 정부 체제는 1988년에야 시작했다는 거임. 올림픽이 인류에 도움이 된 유일한 사례라는 말도 붙었음. 외국 손님들 앞에서 시위대를 밀어버릴 수는 없으니 그냥 민주화를 선언했다는 식이었는데, 그게 쉬웠던 게 아니라는 반박이 바로 달렸음. 형제복지원 얘기도 나왔음. 정치 활동하던 학생, 장애인, 노숙인, 아이들까지 잡아다 수용소에 넣었다는 거임. 2022년 진실화해위원회 보고서로 1975년부터 1988년까지 657명이 그 안에서 죽은 걸로 결론 났다고 함. 프랑스는 1792년 이후 공화국이 5번인데 한국은 1948년 이후 6번이라는 댓글도 있었음. 케이팝 나라 무섭다는 짧은 농담이 그 밑에 달려 있었음.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