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reddit
동아시아 제삿밥 금기
시작은 가족 기일에 차린 음식 사진이었음. 밥에 젓가락을 꽂아 둔 모습이라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바로 이상함을 느낀다는 글임.
댓글에는 장례용 밥 사진도 올라왔음. 보통 안 익힌 쌀 한 컵이나 한 그릇에 향을 꽂는다고 함. 임시 제단에는 음식과 종이돈, 죽은 이를 위한 종이옷도 둔다는 얘기가 나옴.
처음 보는 사람은 고인을 위한 제단이냐고 조심스럽게 물었음. 자기 장례식에 저게 나오면 관에서 뛰쳐나오겠다는 농담도 달렸고. 음식 질문도 아니었는데 전부 음식 얘기부터 꺼낸다는 댓글이 1,361점을 받았음.
제이미 올리버 요리 논쟁
제이미 올리버 요리는 뭐든 해당된다는 댓글도 1,169점을 받았음. 그의 타이 그린 커리는 영국식 회색 진흙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반응까지 나옴.
요리만 싫다는 것도 아니었음. 노동계층의 음식 선택을 깔보는 듯한 태도가 싫다는 댓글이 있었거든. 기숙학교에서 피드 미 베터 캠페인을 겪은 사람은 음식에서 소금이 사라졌다고 회상했음. 결국 땀도 안 나고 빈혈까지 생겼다는 개인 경험이었음.
닭고기를 갈아 만든 핑크 슬러지를 비판하던 방송도 소환됐음. 아이들은 여전히 치킨 핑거가 좋다고 답했다더라. 남는 부위를 쓰는 게 왜 나쁘냐고 되물었다는 얘기임. 터키 트위즐러나 치킨 너깃을 좋아하지 않아도 그 캠페인은 싫었다는 댓글도 있었음.
캐나다 푸틴 재료 싸움
캐나다 쪽 분노 버튼은 푸틴이었음. 치즈 커드 대신 갈아 뿌린 치즈를 쓰면 안 된다는 댓글이 943점을 받았음. 장례용 푸틴이냐는 농담도 바로 붙었고.
이런 푸틴 훼손만 모은 푸틴크라임스 서브레딧도 있다고 함. 댓글 작성자도 어이없어하면서 가입해 있다고 했음.
호주 사람은 감자튀김과 그레이비, 갈아 뿌린 치즈를 그냥 로디드 칩스라고 부른다고 함. 베이컨 조각을 얹은 사진을 올렸다가 캐나다인들에게 푸틴을 망쳤다는 메시지를 잔뜩 받았음. 푸틴이 아니라고 20번째로 설명한 뒤에는 답변을 포기했다더라.
하와이 물범 돌 투척
음식이 아닌 사례도 강했음. 하와이에서 관광객이 멸종위기 어미 물범에게 돌을 던진 사진임. 반응을 끌어내려고 그랬다는 추측이 붙었음. 본인은 부자라 벌금을 낼 수 있다고 행인들에게 말했다는 주장도 있었음.
첫 댓글에는 체포됐다고 적혀 있었음. 다른 댓글은 해안을 따라 물범을 쫓아갔다는 기사를 읽었다고 했음. 우발적으로 한 번 던진 일이 아니라는 얘기였음.
연방 혐의로 기소됐다는 댓글도 달렸음. 벌금만 내고 끝내면 안 된다는 반응도 있었고. 일부러 저지른 동물 학대에는 징역 가능성도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었음.
검보와 타코 조리법
루이지애나 쪽에서는 검보가 싸움거리였음. 한 요리 잘하는 사람은 검보를 사탄이 만들었다고 농담했다더라. 사람들이 먹지 않고 조리법으로 싸우게 만든 음식이라는 거임.
가족마다 전해지는 검보가 다르다는 설명도 있었음. 각 조리법에 가족과 지역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취향도 아주 개인적이라고 함. 그래도 토마토가 잔뜩 든 사진 속 음식은 검보가 아니라는 선은 분명했음.
타코 사진에는 또 다른 타코가 답으로 올라왔음. 토르티야는 갓 만들고 바삭하지 않아야 한다는 설명이 붙었고.
볶음밥에는 갓 지은 밥을 씻어 쓰면 비극이라는 댓글이 달렸음. 냉장고에 하루 둔 밥을 써야 한다는 쪽이었음. 찬밥에 달걀을 먼저 골고루 묻히면 황금볶음밥을 만들 수 있다는 팁도 나옴.
유럽과 남미 음식 금기
브라질 과루자에 있는 피자리아 바테파포의 파인애플 피자도 올라왔음. 작성자는 이탈리아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다행이라고 농담했음.
이상한 음식에 웬만해선 신경 쓰지 않아도 맥주에 얼음을 넣는 건 못 참는다는 댓글도 있었음. 유럽인을 한꺼번에 자극하는 방법으로 꼽혔음.
프랑스에서는 빵을 뒤집어 놓으면 바로 원래대로 돌려놓는다고 함. 바게트도 마찬가지라는데, 과거 빵집에서 공개 처형인 몫을 뒤집어 뒀다는 유래가 댓글에 적혔음. 동아시아의 꽂힌 젓가락처럼 죽음과 연결된다는 얘기임.
유럽을 하나의 나라처럼 다룬 이미지도 등장했음. 지도에서 빠질 때도 있는데 일단 나왔으니 감사하라는 농담과, 차라리 빠지는 게 낫다는 답글이 붙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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