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31분 46초
칸에서 열린 나홍진 감독 신작 호프 기자회견 얘기임. 레딧 한국영화 게시판에 올라온 글인데, 글쓴이는 영상 31분 46초 지점을 지목했음. 화면 밖에서 질문한 호주 기자가 마이클 안녕하세요, 알리시아 안녕하세요, 나머지 분들은 누군지 모르겠고요, 라고 시작했다는 거임. 처음엔 앞뒤가 잘린 줄 알고 직접 영상을 확인했다고 썼음. 그 자리엔 감독과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테일러 러셀이 같이 앉아 있었음. 글쓴이는 마이클과 알리시아, 테일러가 불편해하는 게 보인다고 적었음.
질문 내용도 도마에
글쓴이는 질문 자체도 문제라고 봤음. 감독에게 마이클과 알리시아를 왜 캐스팅했냐고 물으면서, 하나 값에 둘이냐는 식으로 덧붙였다는 거임. 부부니까 묶음으로 데려온 거냐고도 했고. 원래 영어를 쓰는 배우 둘을 염두에 둔 기획이었냐는 질문으로 이어졌다고 함. 감독을 몰랐다 쳐도 최소한 영화에 관한 질문은 준비해 왔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게 글쓴이 얘기였음.
두 배우가 나섰어야
제일 많은 표를 받은 댓글은 그런 사람이 왜 그 일을 하냐는 거였음. 아무도 다른 출연진 편을 안 들어 준 게 아쉽다고도 했음. 마이클이나 알리시아가 한마디 했으면 됐을 거라는 얘기였음. 서구권에선 그런 행동이 오히려 칭찬받았을 거라고 본 사람도 있었고. 반응을 보면 두 사람은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았을 거라는 지적도 있었음. 체면 안 잃고 자연스럽게 바로잡을 방법이 얼마든지 있었다는 댓글도 붙었음. 두 사람이 웃어넘긴 게 어색했다는 반응이 여러 개였음. 진행자도 그 대목에서 표정이 굳었다고 쓴 사람도 있었고. 반대로 그런 상황에서 자기가 어떻게 반응할지는 겪어 보기 전엔 모른다며 두 사람을 감싸는 댓글도 있었음.
통역은 됐을까
한국 배우들은 그 말을 못 알아들었을 거라는 댓글이 있었음. 그 문장이 통역됐을 것 같지 않고 반응을 봐도 아무도 못 알아챈 것 같다는 거임. 이런 자리에는 동시통역이 있지 않냐고 되물은 댓글도 있었음. 20년 전에 감독과 출연 배우를 각각 만나 일해 봤다는 사람은 그때 둘 다 영어를 거의 못 했다고 적었음. 공개 석상에서 정면으로 받아치지 않는 게 한국 쪽 방식이라고 본 댓글도 있었음.
테일러 러셀도 빠졌다
기자가 테일러 러셀도 똑같이 건너뛰었다는 지적이 있었음. 그 배우도 무명이 아닌데 그랬다는 거임. 아는 사람이 백인 배우 둘뿐이라고 말하면서 한국 배우 전원과 그 배우까지 빼놓은 게 문제라고 본 댓글도 있었음. 인터뷰하려는 사람들 이름조차 제대로 못 챙기는 건 창피한 일이라고 쓴 사람도 있었고.
인종차별이냐 게으름이냐
인종차별이라고 본 쪽은 이유를 이렇게 들었음. 그냥 다들 안녕하세요로 열고 질문해도 됐는데, 굳이 두 사람 말고는 모르겠다고 짚어 말했다는 거임. 게으름이든 무지든 편견이든 관심이 없었던 이유가 결국 거기 있다고 봤음. 서양 영화였으면 준비해 왔을 거라고 쓴 사람도 있었고. 국제 영화제 기자면 영화와 배우를 미리 알아 두는 게 기본이라는 얘기도 나왔음. 요즘은 검색이든 휴대폰에 들어 있는 AI든 한 번만 써도 출연진을 알 수 있다는 댓글도 있었음. 반대로 무례하고 준비도 안 된 건 맞지만 이 정도 정보로 인종차별이라고 부르기엔 이르다고 본 댓글도 있었음. 미국에서 자란 아시아계라고 밝힌 사람이었음. 그냥 게을렀던 것 같다고 쓴 사람도 있었고. 저 두 배우가 대중적으로 더 유명한 건 사실이라는 지적도 있었음.
취재증 얘기까지
이런 기자는 칸이 막아야 한다는 댓글이 여럿이었음. 다른 영화제 취재 등록에서도 빼야 한다는 얘기였고. 어떻게 취재증이 나갔는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있었음. 인종차별 이전에 기자로서 할 일을 안 했다는 지적이었음. 댓글창이 중간에 다른 집단 얘기로 번지자, 지금 문제는 그게 아니라며 말리는 댓글도 여러 개 붙었음. 그 기자가 이후에 뭐라고 답했는지 궁금하다고 물은 댓글도 있었음.
출처: red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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