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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딩 도구를 쓰면 결과물을 순식간에 얻을 수 있음. 원글 작성자는 이 속도에 맞춰 인간의 이해를 건너뛰고 AI의 결과물에만 의존하는 방식이 합리적으로 보일 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뭔가 잘못된 것 같다는 찜찜함을 느꼈다고 함. 이해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고민을 시작한 배경임.

이런 고민에 대해 기술적 현실을 짚는 의견이 많았음. AI가 인간보다 더 나은 코드를 짜는 영역이 생겼으니 코딩 자체보다는 제품의 사양을 설계하거나, AI와 사람이 모두 읽을 수 있는 문서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옴. 단순히 이해를 하느냐 마느냐의 이분법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추상화 단계에서 이해를 쥐고 있을 것인가가 문제라는 지적도 있었음.

개발자의 직업적 책임에 관한 논의도 이어졌음. 기업이 법무를 통해 법적 책임을 지듯, 개발팀은 프로덕트 개발의 책임을 져야 하며, 그 책임은 결국 코드가 왜 만들어졌는지 설명할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온다는 주장임. 단순히 코드를 빠르게 찍어내는 것보다 그런 책임을 어떻게 조직 단위의 이해로 치환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는 견해도 있었음.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공유하는 목소리도 있음. 회사 업무를 하다 보면 스스로 이해 범위를 정하기보다 남의 기준에 맞춰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 생겨, 선택의 자유를 발휘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토로가 있었음. 개발자가 이해를 포기하고 코드를 넘기기 시작하면 리뷰 능력 자체가 병목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음.

불안한 마음을 다잡으려는 움직임도 보였음. 조급함에 쫓겨 이해를 포기하는 것보다, 차라리 멈추더라도 이해를 확실히 챙기고 가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이 많았음. 어떤 이는 그런 스탠스를 유지하며 균형을 잡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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