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을 들고 간 옆자리

레딧 한국 게시판에 영상이 하나 올라왔음. 중국 광저우에서 국수를 먹던 한국 여성의 그릇을 옆 테이블 남성이 들고 갔다는 내용임. 그러고는 같이 술을 마시자며 연락처를 요구했다고. 글은 제목 한 줄이 전부였고 본문은 없었음. 한국 언론도 이 일을 보도했다며 기사 링크를 붙인 댓글이 있었다.

새 그릇을 달라는 말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댓글은 음식 걱정이었음. 나라면 새 국수를 달라고 했을 거라는 거임. 그릇이 저쪽 테이블에 가 있는 동안 뭘 했는지 모르니까. 뭔가 탔을 수도 있다는 말이 여러 댓글에서 반복됐음. 식당이 새 그릇을 내주고 값은 저 테이블에 물린 다음 내보냈어야 한다는 댓글도 있었고. 나 같으면 그 그릇은 아예 안 받았을 거라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 일이 요즘 중국에서는 워낙 드물어서 직원들이 그 가능성까지 생각 못 했을 거라고 본 답글도 붙었음. 영상에서는 그릇이 돌아온 뒤 저쪽 테이블에서 사라졌다며, 같은 그릇이 맞는 것 같다고 본 댓글도 있었음.

수법을 향한 어이없음

수법 자체를 어이없어하는 댓글이 많았음. 어느 세상에서 저게 통하냐는 거임. 말 걸 상황을 억지로 만든 건데 무례하고 유치하다는 지적이 있었음. 밥값을 내주거나 술을 사 주면 될 걸 왜 저러냐고. 아무리 잘생긴 사람이 해도 대부분은 짜증만 낼 거라는 말이 붙었음. 자기 아내한테 저러면 바로 혼날 거라고 쓴 사람도 있었다. 지금이 1950년대냐며, 저 사람들이 쫓겨나기는 했냐고 물은 댓글도 있었고.

뒷배가 있다는 추측

옷차림과 행동을 보면 뒷배가 있는 사람일 거라고 본 댓글이 있었음. 중국에서 저렇게 대놓고 하는 사람은 거의 다 그렇다는 주장이었음. 여기에는 바로 반박이 붙었다. 그러면 저 사람들을 막아선 식당 직원들도 다 연줄이냐는 거임. 굳이 뒷배가 없어도 자기 도취한 남자와 술 몇 잔이면 저런 일은 난다는 댓글도 있었음. 더 심해지면 보통 돈으로 무마된다는 말이 이어졌고. 추측을 비꼬느라 국수까지 조직에 연루됐다고 받아친 댓글도 달렸음.

어디서나 일어난다는 반박

중국 얘기로 번지자 선을 긋는 댓글도 나왔음. 이건 여성이 거절했을 때 벌어지는 일이고 세계 어디서나 있다는 거임. 미국이나 한국에서만 그러는 것처럼 말하는 게 웃기다는 지적도 있었고. 혼자 중국을 여행했는데 별문제 없었다며, 나쁜 일은 어디서나 생긴다고 쓴 사람도 있었음. 중국에서 식당에서 거절한 여성이 일행에게 폭행당한 사건이 있었다며 주변을 보고 몸을 사리라고 조언한 댓글도 있었는데, 그 사람이 전한 얘기임.

영상에서 읽어 낸 것들

영상을 보면서 나온 세부도 있었음. 여성이 한국말로 뭐 하는 거냐고 하는데 어이없어하는 말투였다고 짚은 댓글이 있었음. 그릇을 빼앗기고 카메라를 쳐다보는 표정이 슬퍼 보였다는 말도 있었고. 어떻게 한국 사람인 줄 알았냐는 질문에는, 삼각대에 카메라를 세워 두고 소리 내서 말하고 있었을 테니 들렸을 거라는 답이 달렸음. 픽업하려는 거면 왜 카메라 앞에서 하냐며, 유명해지고 싶었던 것 아니냐고 본 사람도 있었다. 이제 국물도 안전하지 않다며 한숨 쉬는 댓글도 하나 있었음.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