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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짜리 원글과 데이터 딴지
레딧 한국음식 게시판에 올라온 글인데, 본문이 "그럴 만하네" 한 줄이 전부였음. 한국인이 마늘을 제일 많이 먹는 것 같다는 제목만 달아 놓은 거임.
댓글에서 바로 자료 얘기가 나왔음. 나라별 마늘 소비량 통계가 정리된 사이트가 있다고 링크를 건 51추 댓글이 있었고, 알고 보니 중국이 제일 많이 먹더라고 쓴 사람도 있었음. 그래서 중국 음식이랑 한국 음식이 다 입에 맞는 거였냐고 덧붙였더라.
김치를 먹으면 코가 마비된다
제일 흥미로웠던 건 105추짜리 경험담이었음. 한국에 살 때 급식이 나오는 학교에서 일해서 주 5일 김치를 먹었다는 사람임.
그때는 마늘 냄새를 전혀 못 느꼈다고 함. 그런데 그 일을 그만두고 김치를 자주 안 먹게 되니까 버스만 타도 냄새가 얼굴로 확 들어왔다는 거임. 다들 김치를 먹으니까 서로 문제가 안 되는 거라고 정리했음.
8추 댓글이 원리를 붙였음. 사람 코는 주변 냄새에 금방 익숙해져서 새 냄새만 잡아내게 되는데, 상대도 마늘을 먹었으면 이미 그 냄새를 걸러 낸 상태라 덜 느낀다는 얘기였음.
다만 예외도 있었음. 미국에선 김치를 잘 안 먹는데도 마늘 냄새 감각이 안 돌아온다고 쓴 한국인이 있었음. 너무 오래 먹어서 그런 것 같다고 본인이 추측했더라. 마늘을 하도 먹어서 자기는 뱀파이어는 못 되겠다고 농담한 사람도 있었고.
생마늘을 그냥 먹는 게 낯설다
58추 댓글은 드라마 얘기를 꺼냈음. 고깃집 장면에서 생마늘을 통째로 씹어 먹는 걸 보고 저게 로맨틱한 상황이 맞나 싶었다고. 서로 어떻게 견디냐는 거였음.
5추 댓글도 비슷한 지점을 짚었음. 굽지도 자르지도 절이지도 않은 마늘을 그대로 먹는 데가 한국 말고 떠오르지 않는다는 얘기였음.
한국 마늘이 원래 순한 편이라는 반박이 162추로 제일 위에 있었음. 해외에서 쓰는 마늘보다 훨씬 덜 강해서, 고기 구울 때 고기보다 마늘을 더 먹는 것 같다고 했음. 그런데 외국 마늘로 그러라면 못 하겠다고 덧붙였더라. 유럽 마트 마늘이랑 비교한 24추 댓글도 같은 말이었음.
여기엔 반론이 붙었음. 미국 사는 한국인인데 자기 집은 현지 마늘로도 많이 먹는다는 거임. 익히거나 절이면 세기는 별 상관없고, 생으로 먹을 때만 좀 쏘는데 구운 고기랑 소주가 그걸 눌러 준다고 썼음.
이탈리아 요리법 논쟁
이탈리아 요리법이 도마에 올랐음. 57추 댓글이 이탈리아 조리법마다 마늘을 한두 쪽만 쓰라고 적혀 있는 게 범죄 수준이라고 했음. 초보 숫자라는 거임.
한 통을 기준으로 읽으라고 배웠다는 사람도 있었음. 이탈리아계 미국인 집에서 자랐는데, 조리법에 쪽이라고 써 있으면 통으로 바꿔 읽으라는 조언을 늘 들었다고 함.
레시피에 마늘 잔뜩이라고 써 있어서 봤더니 네 쪽이더라, 그래서 한국식으로 웃으면서 한 움큼 집는다고 쓴 10추 댓글도 있었음. 마늘은 계량기가 아니라 마음으로 잰다는 말도 나왔고.
이탈리아 쪽 사정을 설명한 댓글도 있었음. 원래 이탈리아 요리는 마늘을 통째로 볶다가 꺼내 버리는 식이 대부분이라는 얘기임. 이탈리아계 미국 요리가 퍼지면서 오해가 생겼다고 본 사람도 있었음. 실제로 이탈리아 가족들한테 한국 음식을 해 줬더니 마늘을 학대한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쓴 사람도 있었음.
반대로 지중해식 요리를 한 쪽 넣으라는 대로 만들었다가 눈물 났다는 12추 댓글도 있었음.
마늘 손질하는 법
댓글 중간에 손질 얘기가 길게 붙었음. 한국인이라고 밝힌 사람은 까 놓은 마늘을 사서 뿌리 쪽만 칼로 잘라 낸다고 했음.
7추 댓글이 한국 사정을 설명했음. 깐 마늘은 봉지로 팔고 다진 마늘은 1kg짜리 통으로 파는데 둘 다 싼 편이라, 대부분 용도에 따라 그냥 사서 쓴다는 거임.
직접 하는 방식도 나왔음. 마늘을 쪽으로 뜯어서 뜨거운 물에 30분쯤 담그면 껍질이 벗겨진다고 함. 그다음 뿌리를 자르고 갈아서 비닐봉지에 납작하게 편 뒤 홈을 내서 얼린다는 거임. 얼고 나면 홈을 따라 부러뜨려 쓸 만큼만 뗀다고 했음.
깐 마늘은 맛이 순하니까 그냥 더 넣으라는 댓글도 있었음. 반쯤 언 마늘은 겉만 진하게 노릇해지고 속은 덜 익어서 볶음밥에 좋다고 썼더라.
이웃 나라 사례와 신화 얘기
다른 지역 얘기도 붙었음. 중국 동북 지역 출신이라는 22추 댓글은 자기 쪽 사람들은 마늘 없이 못 산다고 했음. 국수나 만두, 꼬치에 생마늘 쪽을 곁들인다는 설명도 있었고.
다만 정도를 두고 정정이 들어왔음. 하얼빈 출신이라는 사람은 생마늘을 곁들이긴 하는데 한 입에 한 쪽씩 먹는 정도는 아니라고 했음. 보통은 물이랑 소금에 으깨서 양념처럼 낸다는 거임. 다른 북부 출신도 이로 씹어 으깨는 방식이 있긴 해도 많아야 한 입에 한 입 정도라고 썼음. 그러면서 동북 중국이랑 한국이 자기가 아는 가장 마늘을 많이 먹는 두 문화고 겹치는 요리가 많은데, 이걸 굳이 경쟁으로 만들 필요가 없다고 했음.
실제로 그 뒤 흐름이 국가 대결로 번지면서 서로 날이 섰는데, 뜻이 그게 아니었다면 사과한다고 한쪽이 물러섰고 반대쪽도 그 말을 받았음. 그냥 마늘이 맛있는 걸로 하자는 댓글도 하나 있었음.
타이완에서 중국식 소시지에 생마늘을 곁들여 파는데 조합이 좋았다는 4추 댓글, 태국인 쌍둥이가 생마늘을 껌처럼 까먹더라는 17추 댓글도 있었음.
마지막으로 단군신화가 나왔음. 곰에 마늘을 더하면 사람이 된다고 한 줄로 쓴 댓글에 쑥도 빼먹지 말라는 답이 붙었음. 마늘하고 얽힌 게 4천 년 넘게 거슬러 올라간다고 쓴 사람도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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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및 요약 과정에서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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