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하나로 붙은 네 접시

유튜브 요리 대결 프로그램 테이스트 워즈에 소꼬리 편이 올라왔음. 한국식 꼬리찜과 흑인 가정에서 만드는 소꼬리 요리를 서로 맛보고 점수를 매기는 구성임. 영상 설명은 지난 회차도 몰아 보라는 안내에서 잘려 있음. 그런데 댓글에서 제일 많이 나온 말은 요리 얘기가 아니었다. 이번 출연자들이 서로 깎아내리지 않았다는 거였음.

안 깎아내렸다는 말

다들 공정했고 무례하지 않았다는 댓글이 4천 표 넘게 받았음. 미워하려고 미워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말도 붙었고. 지난 회차와 비교하는 댓글이 많았는데, 이기려고 일부러 흠을 잡아 점수를 낮게 주는 걸 안 봐서 좋다는 거임. 네 명을 다 다시 불러 달라는 요청이 여러 개 달렸음. 네 접시가 전부 먹음직스러웠던 건 드문 일이라고 본 사람도 있었고. 요리 학위가 있는 사람과 점수 차가 그 정도면 큰 칭찬이라는 댓글도 있었다.

음식이 낫게 한다는 장면

가장 많이 언급된 장면은 한 출연자가 한국 요리를 칭찬하는 대목이었음. 음식이 사람을 낫게 한다는 걸 다시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는 거임. 그 말에 울컥했다는 댓글이 여러 개였음. 낯선 요리인데도 반응이 좋았다는 얘기도 나왔고. 라이언이라는 참가자는 자기 요리가 잘 나왔는데도 부족한 점을 먼저 인정해서 좋았다는 평을 받았음.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라고 밝힌 사람은 한국 음식도 아프리카 음식도 남부 음식도 다 좋아한다고 썼음. 바다를 사이에 두고도 요리에는 겹치는 게 많다는 말이었다.

자막이 바꿔 놓은 이름

정정 댓글도 하나 있었음. 4분 39초쯤 라이언이 말한 건 꼬리찜인데 자막에는 갈비찜이라고 나갔다는 지적임. 꼬리찜은 꼬리를 쪄 낸 거고 갈비찜은 갈비를 쪄 낸 거라 다른 요리라는 설명이었음. 한국에 소꼬리 요리가 있는 줄 몰랐다는 댓글이 여럿 달렸고. 오늘 처음 알았다며 웃는 사람도 있었음. 한국계 자메이카인이라 이 영상을 이렇게 빨리 누른 적이 없다고 쓴 사람도 있었다. 연근을 넣고 끓인 꼬리 국이 제일 좋아하는 국이라고 거든 댓글도 붙었음.

익히는 시간과 배 한 조각

요리 자체를 짚은 대목도 있었음. 며칠을 손질해 놓고 30분만 익혔다는 지적이 500표 넘게 받았음. 소꼬리를 만들어 본 적이 없는 게 분명하다는 거임. 두 시간만 더 뒀으면 좋았겠다는 말이 나오는 대목이 웃겼다는 댓글도 있었고. 반대로 양념에 배를 넣은 건 잘한 선택이라는 평이 있었음. 배와 키위에 든 효소가 근섬유와 힘줄을 풀어 준다는 설명이 붙었음. 안 써 보던 걸 그냥 넣었다는 대사야말로 흑인 요리를 한 줄로 요약한다고 웃은 댓글도 1천 표를 넘겼다. 마지막 꼬리 요리는 빵을 찍어도, 밥과 먹어도, 감자를 넣어도 되는 접시라고 본 사람도 있었음.

점수와 편집 얘기

점수를 두고 갸웃한 댓글도 있었음. 한국인 참가자가 마지막 요리를 완벽하다고 하고 한 입 더 먹고서는 7점을 줬다는 거임. 완벽하다면서 점수는 왜 그러냐고 쓴 사람이 또 있었고. 편집을 두고는 지난 영상에서 토마토 수프를 잃어버리더니 이번에는 영상 일부를 잃어버렸냐고 놀린 댓글이 있었음. 네 사람 조리법을 다 공개해 달라는 요청도 여러 개 올라왔음. 소꼬리 값이나 좀 내려 달라는 짧은 농담이 3천 표 넘게 받았다.
출처: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