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가 세운 주장

케이팝 게시판에 그래미를 향한 성토 글이 올라왔음. 방탄소년단이 3년 연속 후보에 오르고도 한 번도 못 받은 걸 보고 이미 알았다는 거임. 이번에 로제가 못 받은 걸로 확실해졌다고 했음. 본상도 아닌 팝 듀오·그룹 부문에서까지 밀린 게 그 증거라는 얘기였음. 본상 4개는 애초에 기대도 안 했다고 했음. 그러면서 유일하게 승산 있던 부문에서 상을 받은 테디 쪽과 이재에게는 축하를 보냈음. 골든이 빌보드 핫100 1위를 오래 지켰는데도 본상과는 멀었다는 점도 짚었음. 오스카는 한국 영화를 존중하는데 그래미는 아니라는 말로 글을 맺었음.

상대가 누구였는지부터

표가 제일 많이 붙은 댓글들은 대부분 반박이었음. 47표 댓글은 상대를 보라고 했음.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부른 디파잉 그래비티였는데, APT가 작년에 크게 흥한 건 맞지만 그 상대에게 억울하게 졌다고 볼 사람은 거의 없다는 거임. 그래미가 케이팝을 다뤄 온 방식이 껄끄러웠던 건 인정하면서도, 이번 결과가 그 증거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음. 25표 댓글은 자기라면 언제든 디파잉 그래비티를 고르겠다고 했음. 오스카를 끌어온 것도 지적했음. 기생충은 훌륭한 영화였는데 후보에 오른 케이팝 곡들도 그렇다고 말할 수 있냐는 거였음. 디파잉 그래비티가 원래 뮤지컬 명곡이고 그걸 큰 인기를 끈 영화에서 대형 팝스타가 불렀다는 점을 짚은 댓글도 있었음. 브루노 마스가 붙었어도 그 상대는 못 이긴다는 얘기였음.

차트로 주는 상이 아니라는 지적

44표 댓글은 전제 자체를 건드렸음. 그래미는 스트리밍이나 차트로 주는 상이 아니라는 거임. 못 받아서 몇 년째 논쟁거리인 가수가 한둘이 아니라고 했음.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예로 들었는데, 여기엔 토식으로 댄스 부문 상을 받은 적이 있다는 정정이 14표로 붙었음. 그러면서 이게 케이팝만 겪는 일이 아니라고 했음. 흑인 음악인들을 본상에서 밀어내고 따로 만든 부문으로 몰아 온 역사가 있다는 지적이었음. 라틴 쪽도 마찬가지라며 별도 시상식이 생긴 과정을 든 댓글도 있었음. 33표 댓글은 블라인딩 라이츠를 통째로 배제한 조직이라고 했음. 인기 있으면 후보에라도 오를 거라고 생각하는 게 이상하다는 거임. 케이팝 팬들이 차트가 곧 상인 한국 시상식에 익숙해서 놀라는 거라고 정리한 댓글도 33표를 받았음. 올해의 노래는 작사·작곡에 주는 상이지 그해를 대표하는 곡에 주는 게 아니라는 설명도 붙었음.

회원 구조를 짚은 댓글

투표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설명한 갈래도 있었음. 레코딩 아카데미는 신청해서 들어가는 데가 아니라 추천이나 초청을 받아야 한다는 거임. 한 소속사 쪽 인원이 만 명이 넘는 투표인단에서 50명도 안 되는데 그걸로 결과가 움직이겠냐는 지적이 여러 번 나왔음. 그 정도로 영향력이 있었으면 같은 소속사 그룹도 상을 받았어야 한다는 반문도 붙었음. 방탄소년단은 회사 힘이 아니라 성적과 인지도로 여기까지 온 거라고 쓴 댓글도 21표를 받았음. 그래미를 비판하려면 최소한 절차를 알고 하자는 말이 여러 댓글에서 반복됐음.

후보에 오른 경위를 두고

왜 이 두 곡이 후보에 올랐냐를 두고도 얘기가 나왔음. APT는 브루노 마스와 같이 부른 곡이고 서구 음반사를 통해 나왔다는 지적이 있었음. 골든은 서구 쪽 영화에서 나온 곡이라는 얘기도 붙었음. 여기엔 정정이 달렸음. 그 작품은 미국에서 만든 미국 영화고, 만든 사람들이 한국계 미국인과 한국계 캐나다인이라는 거였음. 골든이 상을 아예 못 받은 게 아니라 팝 듀오 부문에서 못 받았을 뿐이라는 정정도 22표로 붙었음. 후보에 올랐다고 상이 보장되는 게 아니고 그건 시상식이 생긴 이래 늘 그랬다는 설명이었음. 골든과 APT가 표를 나눠 가진 것 같다고 본 사람도 있었음.

인정한 부분과 반박한 부분

케이팝이 불리하다는 점 자체를 부정하지 않은 댓글도 많았음. 43표 댓글은 여러 가지가 동시에 참일 수 있다고 했음. 그래미와 미국 대중이 케이팝에 관심이 없는 건 맞고, 그중 일부는 인종 문제가 맞지만 전부가 그건 아니라는 거임. 그러면서 러더는 받을 만했다고 했음. 아시아 음악인이 전반적으로 덜 주목받는다고 본 댓글도 있었음. 다만 그 사람도 다이너마이트나 버터, APT가 상을 받을 만한 곡이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적었음. 한국 영화와 드라마는 비평 쪽에서 인정받는데 음악은 다르다며, 회사들이 짧은 영상에서 퍼질 곡을 만드는 구조를 이유로 든 댓글도 있었음. 여기엔 한 나라 음악 전체를 그렇게 뭉뚱그릴 수 없다는 반박이 붙었음. 한국 음악에도 실험과 완성도가 얼마든지 있다는 거임. 그러면서 번역을 찾아서라도 들어 보라며 이적, 빈지노, RM, 에픽하이, 아이유, 빅뱅, 백예린의 앨범을 목록으로 적어 줬음.

예측이 맞았다는 사람들

결과가 뻔했다고 본 시각도 있었음. 49표 댓글은 석 달 전에 켄드릭이 들어간 부문은 켄드릭이 가져간다고 적었는데 후보 9개 중 5개가 그대로 됐다고 했음. 팝 듀오도 위키드 후속편이 11월에 나와서 투표 기간에 노출이 컸고 두 사람이 시상식 홍보를 돌았기 때문에 이길 거라고 봤다는 거임. 그래미가 원래 인기나 최대 히트곡으로 가는 상이 아니라는 게 그 댓글 결론이었음. 이번엔 그래미가 늘 하던 대로 자기들이 좋아하는 이름들에게 준 것 같다고 본 댓글도 있었음. 신인상 쪽도 애초에 가능성이 없었다는 얘기였음. 한편 다음을 기대하는 댓글도 있었음. 이번 컴백이라면 방탄소년단이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거임. 아시아판 시상식을 만든다던 얘기가 흐지부지된 게 아쉽다는 말도 덧붙였음.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