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여성 수입' 도지사 발언에 해외도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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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이라는 단어부터

한국의 한 도지사가 인구 문제 해법으로 결혼할 외국 여성을 들여오자고 했다가 비판받고 있다는 기사가 레딧에 올라왔음. 진짜 뉴스인데 풍자 기사처럼 보인다는 게시판이었다. 추천 1위 댓글은 짧았음. 그냥 사람을 깎아내리는 소리라는 거임. 제목만 봐도 여성이 사람 취급도 못 받는 게 보인다는 댓글도 있었음. 자원이자 상품이자 제품 취급이고, 먹고 숨 쉬고 존재하기까지 하는 인큐베이터로 본다는 얘기였음. 이 제안 자체가 문제의 정확한 요약이라고 적었음. 덜 무례한 방법은 그 지역을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고 이사 오기 쉽게 만드는 거라며, 여성을 가축 부르듯 하는 것도 방법이긴 하다고 비꼰 댓글도 있었다. 여성을 더 존중할 생각은 없다는 뜻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음. 그건 미친 짓일 테니까, 하는 식이었고.

인신매매 아니냐는 반응

그래서 해법이 인신매매냐고 되물은 댓글이 추천 3위였음. 그냥 대놓고 인신매매라고 잘라 말한 사람도 있었고. 그건 소개팅이라고 부르는 게 좋겠다며 비꼰 댓글도 있었음. 조던 피터슨이 말한 것과 비슷한 발상 같다는 지적도 나왔음. 여자마다 남자를 배정하고 그 반대로도 배정하는 식 말임. 국가가 배우자를 지급하는 거면 사회주의 아니냐는 농담도 붙었고. 이민 빼고 다 하려 든다고 한 줄로 정리한 댓글도 있었음. 정부가, 여성을, 매매한다니, 이 도지사도 엡스타인 문서에 있는 거 아니냐는 댓글도 있었다.

위안부 역사를 꺼낸 댓글

한국 여성이 일본군 위안부로 쓰인 게 그리 오래된 일도 아니라는 댓글이 추천을 꽤 받았음. 그때 잘못이면 지금도 잘못이니 그 도지사는 자기 나라 역사를 좀 떠올려 보라는 거임. 일본만이 아니라 한국전쟁 때 한국군도 위안부를 운영했다는 지적이 답글로 붙었음. 2차대전 때 일본이 한국을 점령하고 성노예를 뒀다는 댓글도 있었고. 반대로 두 일을 같은 선에 놓는 건 무리라는 반박도 있었음. 군인들 노리개로 여성을 강제로 끌고 간 것과, 오고 싶어 하는 나라 사람들의 이민을 쉽게 해주는 건 차이가 크다는 거임. 그 접근이 좋다거나 윤리적이라는 뜻은 아니라고 못박았더라.

일본 사례와 혼혈 아이들

일본도 같은 문제를 겪으면서 같은 걸 했다는 댓글이 있었음. 주로 한국과 미국 여성을 데려와 결혼시켰다는 거임. 문제는 일본이 워낙 단일민족 성향이라 그렇게 태어난 아이들이 심하게 괴롭힘을 당하고 사회적으로도 나쁜 대우를 받았다는 점이라고 했음. 한국은 일본보다 더 보수적인데 그건 걱정 안 하냐고 물었음. 한국 사정을 아는 답글이 길게 달렸음. 한국 남성의 국제결혼은 대부분 동남아 출신 신부고, 그 남성들은 대체로 지방이나 수도권 외곽에 산다는 거임. 예전엔 시골 학교에도 한국 아이가 더 많아서 교실 내 괴롭힘이 심했는데, 지금은 다문화 아이들이 더 많아져서 덜 아프다고 적었음. 같은 국제결혼이라도 일본이나 중국 출신 어머니는 아이를 국제학교나 사립학교에 보내는 경우가 있고 그 아이들은 외모도 한국인과 거의 같다고 덧붙였고. 일본은 요즘 혼혈에 훨씬 관대해졌다는 댓글도 있었음. 젊은 세대는 순혈이냐보다 문화에 잘 섞이느냐를 본다는 거였다.

재벌과 근무 문화부터

회사들 근무 문화를 바꾸게 하는 게 그렇게 어렵냐고 되물은 댓글이 추천 2위였음. 커리어와 생계와 가정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몰아붙이지 않게만 해도 된다는 거임. 사람들이 안심하고 사랑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게 하는 게 늘 해법이라고 적었음. 대기업이 나라 운영에 발언권이 크다고 한 대목에는 그건 너무 점잖은 표현이라는 답글이 붙었음. 한국은 재벌 세 개가 트렌치코트 입고 국가인 척하는 거라는 얘기였음. 안심하고 사랑할 권리는 나라를 굴리는 대여섯 집안한테만 있고 나머지는 직원 만들려고만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비꼼도 나왔음. 12년도 더 전에 관련 법을 통과시키려 했는데 회사들이 안 따라서 흐지부지됐다는 댓글도 있었음. 가까워질 때마다 재벌이 정부에 돈을 쓴다는 거임. 문제 자체를 고쳐야지 새 문제를 만들면 어떡하냐는 반응도 있었음. 한국은 똑똑한 줄 알았다면서.

서울 집값이 진짜 문제

근무 문화만 문제가 아니라며 집값을 짚은 댓글이 있었음. 서울 도심 방 두 개짜리 아파트가 생활비 대비 가격으로 홍콩 다음 2위라는 조사를 봤다는 거임. 그런데 임금은 동아시아 수준 그대로라고 했음. 최저임금이 시간당 7달러 정도고 중위 가구소득은 월 3천 달러쯤인데, 서울 방 두 개짜리 아파트는 100만 달러쯤 한다고. 안 좋은 동네나 서울에서 먼 데면 절반쯤에 살 수 있지만 그러면 좋은 학교를 포기해야 한다고 적었음. 제일 살기 좋다는 곳들이 평균적으로 출산율이 제일 낮다는 지적도 있었음. 살기 좋다는 게 곧 생활비가 제일 비싸다는 뜻이라 아이 갖기가 감당이 안 된다는 거임. 아이 돌봄과 아동 의료를 전액 지원하라는 댓글도 있었음. 아이 키우겠다고 식비와 월세 중 하나를 고르게 만들면 안 된다는 얘기였고. 지금 그 상황을 겪고 있다는 사람도 있었음. 사무직 중상위 소득인데 집을 사면서 아이를 가지려면 일을 못 그만두겠다는 거임. 본인은 이민자라 근처에 가족이 없고 남편 가족은 다른 도시에 산다고. 결국 오늘 아침에 마음에 들어서 감정평가까지 받아 둔 아파트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적었음.

유럽도 똑같다는 반박

아이와 보낼 시간과 괜찮은 근무 시간이 도움은 되지만 해법은 아니라는 댓글이 여러 개 있었음. 유럽 여러 나라가 그걸 갖췄는데도 출산율이 낮다는 거임. 일과 삶의 균형이 좋다는 유럽도 가구 단위로 보면 주당 평균 80시간을 일한다는 지적도 있었음. 결국 한쪽이 커리어를 희생해야 하고, 복귀하려면 부실한 보육 시설에 기대야 한다는 얘기였고. 돈 문제라는 말에 데이터는 오히려 반대라고 짚은 댓글도 있었음. 생활 수준이 제일 높은 북유럽 국가들도 출산율이 심각하게 떨어지고 있고, 돈을 쏟아부은 출산 장려 정책도 대부분 효과가 없었다는 거임. 여성이 사회에서 종속적인 곳일수록 출산율이 높다는 주장도 나왔음. 성평등과 높은 출산율을 동시에 갖춘 곳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얘기였고, 출산율이 제일 낮은 나라가 늘 성평등이 제일 높은 나라라는 댓글도 붙었음. 프랑스가 예외였다는 지적도 있었음. 2010년대까지는 여성 지위가 괜찮으면서 출산율도 괜찮았는데, 그 뒤 출산율이 떨어진 1순위 원인으로 부동산 가격 폭등이 꼽힌다는 거임. 이스라엘 수치는 출산율 높은 초정통파 공동체 때문에 왜곡돼 있다는 댓글도 있었음. 그 공동체가 성평등하냐는 되물음이 바로 붙었고. 원인이 한두 개로 쪼개질 만큼 단순하지 않다는 정리도 나왔음. 가난한 지역 출산율이 높은 건 선택지가 있어서가 아니라 필요해서라는 거임.

한국 남자를 바꾸라는 쪽

한국의 여성혐오가 비현실적인 수준이라 아무도 아이를 안 낳는 게 당연하다는 댓글도 추천을 많이 받았음. 이게 바로 인구 위기의 원인이라는 댓글도 있었음. 가축 취급을 받으니 여자들이 그 남자들과 아이를 안 낳는 건데, 정작 본인은 남자가 문제라는 걸 못 본다는 거임. 한국 여성 중에 결혼 안 하겠다는 사람이 많은 이유가 한국 남성이 여성을 대하는 방식 때문이라는 댓글도 있었음. 한국인 친구들한테 들었다는 사람은 근무 문화만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 자체가 문제라고 했음. 경쟁 심한 직장을 다니면서 집안일까지 떠맡고 인정도 못 받는데 누가 하겠냐는 거임. 그러니 이번 제안은 문화를 바꾸는 대신 형편이 어려운 여성을 데려오려는 걸로 보인다고 적었음. 잘될 리가 있겠냐면서. 한국 남성의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댓글도 있었음. 지하철 추행, 케이팝 가수를 대하는 태도를 들었고, 고치라고 하면 반발하는 게 젊은 세대까지도 그렇다는 거임. 일본 젊은 세대는 윗세대 성차별을 거부하는데 한국은 오히려 더 밀어붙인다고 봤음. 추행을 막으려고 여성 전용 칸을 만들었더니 남자들이 들어가 버렸다는 사례를 들었음. 출산율 하락이 여성만의 문제라는 얘기에 지쳤다는 댓글도 있었음. 여자는 혼자 임신할 수 없고 미혼모는 최악이라는 소리만 평생 들어왔다는 거임. 진짜 고치려면 남자들한테 어릴 때부터 남편과 아버지가 돼야 한다고 가르치라고 적었음. 예전엔 미혼모한테 남자를 잘 고르라더니 이제 여자들이 아예 안 낳는 쪽을 고르니까 문제 삼는다는 지적도 붙었고. 지금 세대 한국 여성이 한국 남성과 결혼을 안 하는 건데, 해법이 남자를 들여오는 게 아니라 절박한 한국 남성들이 어떻게든 짝을 구하게 해주는 쪽이라는 게 웃긴다는 댓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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