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라면 티어표 만든 외국인, 짜파게티 위치로 갈림

이미지 출처: reddit

찬장에서 시작된 티어표

라면 게시판에 올라온 글임. 찬장을 열었다가 한국 라면을 은근히 모아 뒀다는 걸 알아챘다고 함. 다 먹어 본 건 아니고 그동안 사서 먹어 본 것만 놓고 아주 주관적인 티어표를 만들었다는 얘기. 기준은 국물 맛, 매운맛 균형, 중독성, 다시 살 생각이 드는지, 토핑과 얼마나 잘 맞는지 다섯 가지라고 적었음. 어떤 건 그냥 끓여도 맛있고 어떤 건 계란이나 파, 만두를 넣어야 살아난다고. 한국 라면 많이 먹는 사람들은 순위를 아주 다르게 매길 거라는 말도 미리 붙여 뒀음.

짜파게티 자리를 두고

제일 크게 붙은 건 짜파게티였음. 최다 추천 18표가 짜장라면은 팔도가 최고라고 단언한 댓글이었음. 팔도 짜장면을 먹어 보면 짜파게티는 버리게 된다고 쓴 사람도 있었고. 짜파게티 얘기가 나올 때마다 팔도가 더 낫다는 말이 따라붙는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짜파게티가 A에 있는 걸 보고 원글이 아직 팔도 짜장면을 못 먹어 본 모양이라고 짐작한 댓글도 있었음. 반대 의견도 있었는데, 팔도는 자기한테 너무 달아서 다들 좋다고 해도 계속 짜파게티가 낫더라는 거임. 짜파게티가 너무 높다는 짧은 댓글, 아예 흙 맛이 난다는 댓글도 붙었음. 원글은 짜파게티가 이 목록에서 제일 말 많은 항목 같다고 답했고.

팔도가 통째로 빠진 것

팔도가 목록에 아예 없다는 지적이 여러 개였음. 팔도 없으면 추천 안 준다는 댓글도 있었고, 그럼 왜 순위에 없냐고 물은 사람도 있었음. 원글은 팔도 비빔면 정도는 넣었어야 했던 것 같다고 인정했음. 빼고 나니 좀 박했던 것 같다고도 했고. 풀무원이 빠졌다는 지적, 안성탕면은 고전이라 넣을 만하다는 추천도 붙었음. 삼양에도 오래된 명작이 많다는 얘기가 나왔고.

C와 D에 놓인 것들

순위 자체를 걸고넘어진 댓글도 있었음. 진짬뽕이 C에 있는 건 범죄라는 반응, 비빔면이 D인 건 이단이라는 반응이 나란히 붙었음. 뒤쪽 사람은 짜파게티랑 너구리야말로 제일 과대평가된 라면이고 C가 맞다고 썼고. 진이 그렇게 아래 있는 걸 보고 마음이 아팠다는 댓글도 있었음. 원글은 진짬뽕이 인기 많은 건 안다고, 좋아하는 사람이 많더라고 답했음. 반대로 비빔면은 너무 달아서 자기도 별로라는 댓글이 둘 있었음. 원래 호불호가 갈리는 라면이라는 정리가 붙었고. 여름에 오이 곁들여 차갑게 먹으면 최고라는 사람도 있었음.

S 티어를 다시 짠 사람들

자기 목록을 대신 적어 준 댓글도 있었음. 신라면 블랙과 불닭 블랙이 늘 S에 있다는 사람은 국물이 당길 땐 신라면, 볶음이 당길 땐 불닭이라고 했음. 자기도 이런 티어표를 만들어 봐야겠다고 덧붙였고. 오뚜기 열라면이 신라면과 비슷한 급이라는 평이 여러 개였는데, 원글도 열라면은 더 위로 갈 뻔했다고 답했음. 신라면 뚜움바는 사람마다 갈린다는 얘기, 기대에 못 미쳤다는 얘기가 붙었음. 신라면 톰얌은 별로였다고 쓴 사람도 있었고.

성분과 조리법 얘기

먹는 방법 쪽으로 샌 가지도 있었음. 신라면 톰얌에 코코넛 밀크를 두 숟갈 넣으면 완전히 달라진다는 댓글이 나왔음. 캔이나 팩을 뜯기 싫으면 굳힌 코코넛 블록을 갈아 넣고 일본식 마요네즈를 살짝 짜 넣으면 아주 부드러워진다는 팁이 붙었고. 캔을 딴 다음 빈 잼 병에 옮겨 두면 된다는 답도 이어졌음. 미국에서 파는 농심 김치라면엔 소고기 지방이나 뼈 육수 추출물이 들어 있는데 아시아나 영국 표기엔 없더라고 짚은 댓글도 있었음. 순 김치 컵라면은 자기한테 배송되는 것 중에 김치 맛이 나면서 채식이고 값도 싼 유일한 제품이라 계속 산다는 사람도 있었음. 대신 토핑은 늘 더 넣는다고 했고. 스낵면은 면 다 먹고 나서 밥을 국물에 말아 먹으라고 만든 거라며, 그게 완성이라고 적은 댓글도 있었음.

농담과 그 아래

다시는 평가하지 말라는 농담 댓글이 있었음. 남한테 평가하지 말라고 할 거면 네 목록부터 내놓으라는 답이 바로 붙었고. 그러자 농담한 사람이 자기 순위를 쭉 적었음. 짜파게티는 흙 맛, 신라면은 괜찮고, 순 라면은 최상위, 비빔면은 있어야 할 자리에 있고, 신라면 톰얌은 별로고, 뚜움바는 과대평가라고. 불닭 하바네로는 비누 맛이라는 말도 이해는 가지만 자기는 맛있다고 했음. 그러면서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아까 그건 농담이었다고 덧붙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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