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면 오해할 글
레딧 r/Living_in_Korea에 '한국 너를 미워한다'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임. 내용은 정반대였음. 11년 전에 한국에 왔는데 자국으로 돌아가서도 그때 남은 게 안 가셨다고 함. 그래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거임. 언어 교환 프로그램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났고, 2년 전에는 딸도 태어났다고 적었음. 한국어를 배우겠다고 해 놓고 아직 '미안해요', '기다려', '하지마', '소맥' 정도에서 못 나아간 건 사과한다더라. 회계사였는데 한국에서 아이들 축구 코치로 일해 본 것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함. 지금은 바르셀로나에 사는데 부부가 다 직장이 있고 가족이 도와준다는 거임. 한국에서 같은 걸 하려면 더 힘들 거라는 것도 안다고 적었음.
비자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정정
유럽 쪽에서 회계사로 일한다는 사람이 나도 그렇다고 답을 달았음. 한국인 배우자와 한국에서 살고 싶은데 이민 절차 같은 걸 보면 자기 나라가 훨씬 쉬웠다는 얘기였음. 여기에 곧바로 정정이 붙었음. 한국 국민의 배우자면 장기 체류 비자를 받는 게 아주 쉽다는 거임. 집을 사야 하냐는 물음에는 그런 요건은 없다는 답이 달렸음. 거주지를 증명하면 되는데 그게 꼭 자가일 필요는 없다더라. 전월세도 되고 처가 집도 된다는 설명이었음. 처음엔 호텔로도 됐다고 적은 사람까지 있었음. 갱신도 첫해가 지나면 2~3년 단위로 늘고 아이가 있으면 더 길어진다는 얘기가 나왔음. 사실상 도장 찍어 주는 절차라는 거임. 반대로 외국인은 보증금을 60%나 요구받는다고 적은 댓글도 하나 있었음.
회계 경력이 국경을 못 넘는다
직업을 아예 바꾼 대목에는 실무적인 설명이 붙었음. 회계 지식은 나라 사이에 거의 안 넘어간다는 거임. 스웨덴과 한국만 해도 회계 관련 법과 절차가 완전히 다르다더라. 회계사가 시간을 들여 익히는 게 바로 그 부분이라는 얘기였음. 법과 절차를 모르면 기여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거임. 벨기에 사람이라며 한국인 아내와 20일 전에 한국으로 들어왔다고 적은 댓글도 있었음. 벨기에에서 15년을 같이 살았고, 결혼했으면 F6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고 적었음. 지금은 전라도 시골에 살면서 1인 사업자로 유럽 고객 일을 전부 원격으로 한다더라.
살아 보면 좋냐는 갈림
한국에서 10년째라는 댓글이 있었음. 삼성에서 시작해 SK하이닉스를 거쳐 자기 사업을 냈고 사는 게 좋다고 적었음. 여기엔 세게 반박이 붙었음. 한국 임금은 터무니없이 낮고 일과 삶의 균형은 끔찍하다는 거임. 주 52시간 규정이 있어도 몸에 밴 일 문화 때문에 자기 고객들이 24시간 일 생각만 하고 지쳐 보였다더라. 그러자 52시간은 상한이라는 반박이 다시 달렸음. 자기나 주변 한국인·외국인 친구 중에 그렇게 일하는 사람은 없고, 초과하면 수당도 나오고 택시비도 준다는 얘기였음. 반대로 자기와 친구들은 매일 밤 9시에서 11시까지 일했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초과수당은 없고 10시 넘으면 택시비만 나왔다는 거임. 세상 어디에 사는 게 쉬운 데가 있냐고 되물은 댓글도 붙었음.
그래서 뭐가 밉다는 거냐
제목 때문에 헷갈렸다는 반응이 꽤 있었음. 대체 한국의 뭐가 싫다는 거냐는 거임. 한국을 싫어한다면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에 가고 싶어 하는 게 앞뒤가 안 맞는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좋아하는데 못 가서 속상한 거라면 그건 한국 탓이 아니라고 했음. 그러자 글쓴이가 직접 답을 달았음.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라 헷갈리게 썼다는 거임. 네가 나한테 준 게 많은데 내가 너한테 갈 수 없다는 걸 간단히 말한 거고, 당연히 한국을 미워하지 않는다더라. 반대편에서는 낚시가 강해서 끝까지 읽었다는 댓글도 붙었음. 이런 성격의 게시판이라 통한 거라는 얘기도 나왔음.
반대 방향에서 온 얘기
한국인이라며 짧게 붙은 댓글도 있었음. 열여덟 살이라고 밝히면서 한국을 좋아해 줘서 고맙다고 적은 사람이 있었음. 이 나라가 한국인이 아닌 사람에게도 더 살 만한 곳이 되면 좋겠다고 쓴 댓글도 달렸음. 스페인에 가 본 한국인은 바르셀로나가 특히 좋았다는 얘기를 길게 늘어놨다. 가우디 건축과 날씨, 음식을 꼽으면서 자기도 갈 수 있으면 가고 싶다더라. 남의 떡이 커 보이는 건 다 마찬가지 같다는 말로 맺었음. 바르셀로나와 서울에 다 살아 봤다는 댓글은 결이 또 달랐음. 당장이라도 스페인으로 돌아가겠다면서, 결국 지금 없는 쪽이 커 보이는 것 아니겠냐고 적었음.
출처: reddit
번역 및 요약 과정에서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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