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3퍼센트라는 숫자
북한이 의회 선거를 치렀고 집권 노동당과 우호 정당들이 99.93%를 얻었다는 소식이 나왔음. 유튜브에 올라온 뉴스 프로그램 영상인데, 제목에는 김정은이 99.93%로 이겼지만 0.07%는 반대표를 던졌다고 붙어 있다. 영상 미리보기 이미지부터 누가 반대했냐고 묻고 있었고. 댓글은 전부 그 0.07% 쪽으로 쏠렸음.
0.07퍼센트의 행방
제일 위에 올라온 댓글은 다음 뉴스 예고였음. 북한 인구가 0.07% 줄었다는 소식이 곧 나올 거라는 거임. 그 0.07%는 조만간 안 보이게 될 거라고 적은 댓글도 비슷하게 표를 받았다. 지금쯤 비밀경찰 앞에서 손이 미끄러졌다고 해명하고 있을 거라며, 인류 역사상 최악의 오클릭이라고 쓴 댓글도 있었음. 0.07은 제임스 본드였을 거라는 농담, 레드불이 그 0.07%를 찾고 있다는 농담도 나왔고. 그 사람들이 지금 어디 있냐고 진지하게 물은 댓글, 정보기관이 연락하고 싶어 할 거라고 적은 댓글도 있었다.
일부러 남긴 숫자
숫자를 일부러 남겼을 거라고 본 쪽도 많았음.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할 때는 일부러 몇 개 틀려야 하고 100%는 너무 수상하다는 댓글이 있었다. 원래 100%인데 투표의 자유가 있는 것처럼 보이려고 0.07을 더한 것 같다는 얘기도 나왔고. 아예 자기 부하들한테 반대표를 던지라고 시켰을 거라고 본 댓글도 있었음. 아무도 의심하지 않도록 몇 명한테 투표하지 말라고 했을 거라는 추측도 붙었다. 컴퓨터 오류라고 본 댓글, 무효표일 뿐이고 그 사람들도 김정은만 찍고 싶었을 거라는 댓글도 있었고. 다른 정치인은 표를 더할 궁리만 하는데 이쪽은 빼 줬다며 관대하다고 비꼰 댓글도 있었음.
선거가 아니라 출석
선거라는 말 자체를 걸고넘어진 댓글도 있었음. 선거가 아니라 출석 체크라고 두 줄로 적은 댓글이 있었다. 삶이냐 죽음이냐에 투표하는 셈이라는 말도 나왔고. 투표용지에 죽음과 김정은이 있었을 거라고 적은 댓글도 붙었음. 결과는 안 놀라운데 북한에 선거가 있다는 게 놀랍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다. 북한과 선거라는 두 단어를 같이 듣고 충격받았다는 댓글도 있었고. 독재에 투표 제도가 왜 있냐, 힘없는 사람들을 두고 웃는 농담 같다고 본 댓글도 나왔음.
숫자로 만든 농담
숫자를 가지고 논 댓글이 이어졌음. 200% 밑이면 김정은이 걱정할 일이라는 댓글이 있었다. 살균제 99.99% 광고 문구를 갖다 붙인 댓글도 있었고. 0.07%는 인간이고 나머지는 로봇이라는 말, 그 0.07%가 김정은 건강기록의 체지방률 아니냐는 농담도 나왔음. 혼자 뛴 경주라고 짧게 정리한 댓글, 야당이 대체 어디 있냐고 되물은 댓글도 있었다. 다음 선거에는 더 잘해 보겠지라고 적은 댓글, 목숨이 걸린 것처럼 박수 친다고 적은 댓글도 붙었고.
야당이 없는 선거
야당 자체를 두고 나온 말도 있었음. 감히 누가 김정은을 상대로 나서겠냐는 거임. 0.07%라도 반대가 있다는 게 대단하다며 야당이 존재할 줄 몰랐다고 비꼰 댓글도 있었다. 야당조차 김정은을 찍었을 거라는 댓글도 나왔고. 딸이 같이 출마하면 사람들이 누구를 찍을지 궁금하다고 적은 댓글도 있었음. 이건 진짜 민주주의라며 반대로 비꼰 짧은 댓글도 있었고. 전쟁을 원하는데 평화가 쫓아다니니 노벨평화상감이라고 적은 댓글도 붙었다.
그래서 왜 하냐
선거를 왜 하냐는 물음으로 돌아온 댓글도 있었음. 정상인 척하려고 하는 거냐는 거임. 국민 시간만 버리는 것 아니냐고 본 댓글도 있었고. 2026년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안 믿긴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다. 전쟁 소식만 쏟아지는 와중에 아침에 차 마시며 처음 웃으며 본 뉴스라고 적은 댓글도 있었음. 가장 중요한 시민은 김정은의 이발사라고 적은 댓글도 하나 있었고.
출처: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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