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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서 미국 BBQ집이 사라짐

5분 거리가 25분이 됨

베이에어리어 게시판에 올라온 글임. 페닌슐라에 사는데 동네에서 제일 좋아하던 미국식 BBQ집이 얼마 전에 문을 닫았다고 함. 차로 5분이면 되던 게 이제 25분 거리라는 거임. 근처 BBQ집을 검색해 봤더니 한국식과 중국식 BBQ만 수십 곳이 떴다고 썼음. 실리콘밸리 쪽에 괜찮은 미국식 BBQ집을 아느냐고 물었고. 왜건휠은 가 봤는데 그냥 그랬다더라. 어릴 때 다니던 다이너도 문을 닫았다고 함. 미국 음식이 먹고 싶으면 맥도날드 아니면 아주 비싼 집밖에 없다는 게 글쓴이 결론이었음.

고기 몇 점에 50달러

제일 많은 추천을 받은 답은 냉정했음. BBQ집 대부분이 그냥 바가지라는 거임. 고기 몇 점에 마카로니앤치즈, 월마트 식빵 한 장 얹어 놓고 50달러라고 했음. 여기에 그게 바로 진짜 남부식 BBQ 아니냐는 농담이 붙었음. 그러자 그건 다른 남부식을 생각하는 거라는 답이 왔고. 자기가 남부 사람이라며 저건 흉내일 뿐이라고 쓴 사람도 있었음. 타코벨 먹고 멕시코 사람한테 이게 정통이라고 하는 격이라는 비유였음. 설탕 시럽 부은 찐 고기에 50달러라는 말, 식당 마카로니앤치즈는 BBQ집이든 어디든 다 형편없다는 말도 나왔음. 앨러미다 쇼어라인에서 본 장면을 옮긴 댓글도 있었음. 주차 구역에 자리 깔고 브리스킷 한 접시에 50달러를 부르는 사람이 있었다는 거임. 몇 블록 위 엔시널 마켓에서는 정육 담당이 주차장에서 트라이팁과 핫도그와 닭을 구워 1인당 10달러쯤에 파는데 그게 훨씬 낫다고 했음. 다만 브리스킷은 트라이팁이나 핫도그보다 손이 훨씬 많이 간다는 반론도 붙었고. 소고기 값이 2020년보다 50% 비싸졌다는 지적도 나왔음.

14시간을 지켜야 하는 장사

직접 훈연을 하는 사람들이 계산을 풀어놨음. 요즘 경제에서 BBQ집 운영은 잔인하다는 거임. 첫째로 파는 게 통째로 제일 비싼 재료인 고기임. 스테이크집과 같은 원가인데 파스타나 부리토처럼 싸야 한다는 취급을 받는다고 했음. 그나마 싼 건 넓적다리살인데 사람들은 브리스킷을 찾고, 그 브리스킷 값이 2년 사이 두 배가 됐다는 거임. 둘째로 열네 시간을 붙어 있어야 한다고 했음. 고기 넣어 두고 집에 가서 잘 수 없는 일이니까. 불도 훈연기도 켜져 있고 사람도 있어야 하는데 인건비가 싸지 않다는 얘기였음. 셋째로 어제 훈연한 고기는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고. 텍사스식으로 제대로 하려면 공간과 시간이 많이 드는데 둘 다 식당 수익과는 정반대라는 댓글도 있었음. 텍사스에 10년 살았다는 사람은 상업 규모로 하면 24시간짜리 작업이고 이웃 민원이 들어오며, 조리 시간이 길어 일정한 맛을 내기도 어렵다고 했음. 잘하는 집은 부르는 값을 다 받을 만하지만, 캘리포니아에 30년 살면서 좋은 BBQ를 먹어 본 적은 없다는 말이었고. 쌀국수집은 여러 날 미리 준비해 두는 방식이 잘 맞는데 그건 대부분 물과 싼 탄수화물이라 가능하다는 비교도 나왔음.

캘리포니아는 원래 그릴 쪽

미국식 BBQ가 캘리포니아에서 원래 큰 게 아니라는 지적도 많았음. 캘리포니아 사람들은 예로부터 훈연이 아니라 그릴 쪽이라는 거임. 여기서 우리는 다른 종류로 훈연을 한다는 말장난이 붙었고. 그래서 한국식 BBQ가 더 흔한 거라는 답도 이어졌음. 캘리포니아에는 트라이팁을 쓰는 산타마리아식이 따로 있다는 설명이 나왔음. 콩이랑 마늘빵을 곁들이는 방식이라고 함. 트라이팁은 훌륭한 부위인데 사람들이 모르는 편이 값이 안 올라 좋다는 농담도 있었고. 산타마리아 BBQ는 주의 보물이고 텍사스와 붙어도 된다는 댓글도 나왔음. 반대로 트라이팁은 애초에 좋은 부위가 아니고 샌드위치용으로나 괜찮다는 텍사스 친구 얘기를 옮긴 사람도 있었음. 그 부위는 캘리포니아 오기 전엔 먹어 본 적이 없다는 말도 나왔고. 결국 브리스킷이든 트라이팁이든 기술이 문제라 제대로 하면 둘 다 훌륭하다는 정리가 붙었음. 켄터키 출신이라는 사람은 캘리포니아 BBQ가 21년째 너무 달다고 했음. 자기 고향 BBQ는 짭짤한 쪽이라는 거임. 텍사스 포스트오크 브리스킷은 하늘에서 받아 오는 것 같다면서도, 갈비랑 닭은 텍사스가 최고 근처도 아니라는 댓글도 있었음. 저온 장시간이든 고온 단시간이든 훈연은 어디서나 되고 진지한 집이면 장비와 양념과 방식이 다 비슷하다며, 텍사스 마법 같은 건 없다는 반박도 나왔음. 애초에 미국 요리 이야기 자체가 지역 특산끼리 싸우는 역사라는 말도 붙었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뭘 하는지 아느냐는 되물음도 있었음.

규제와 대기질 얘기

장소와 법 문제라는 시각도 나왔음. BBQ를 제대로 하려면 넓은 자리가 필요한데 여기 땅값이 텍사스보다 훨씬 비싸다는 거임. 베이에어리어는 대기질 관리도 더 빡빡해서 BBQ집을 열 때 관련 절차가 걸린다고 기억한다는 말이었음. 큰 훈연 구덩이 대부분이 사실상 불법이라 제대로 된 설비를 못 갖춘다는 댓글도 있었음. 그러면서 수요도 없다고 덧붙였는데, 여기엔 바로 반박이 붙었음. 공급이 비싼 건 맞지만 수요가 없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는 거임. 길게 쓸까 말까 망설였다는 댓글도 있었음. 마진이 낮고 면적을 많이 쓰는 음식이 살아남기 힘든 경제 압력, 주택과 상가 임대료를 싸게 두지 못하게 만드는 님비, 그 님비가 규제와 서류로 나타나 식당 창업과 운영 비용을 올리는 문제를 한꺼번에 짚었음. 그 모두가 BBQ집에 특히 크게 작용한다는 거임. 집 짓는 걸 막고 낮은 재산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정작 동네에서 싸고 좋은 서비스를 못 받는다고 불평한다는 지적도 나왔음.

중간 가격대가 사라짐

글쓴이가 말한 중간 가격대 실종을 두고도 답이 이어졌음. 중간 가격대 식당이 사라지는 건 경제 구조 때문이라는 거임. 중간 가격대 사람이 사라져서 그렇다는 답이 곧바로 붙었음. 베이에어리어는 이제 부자 동네라는 말이었고. 지난 30년 인구 변화를 검색해 보라는 댓글도 있었음. 백인 비중이 61%에서 36%로 떨어지고 아시아계와 히스패닉이 늘고 흑인은 줄었으며, 65세 이상이 가장 빨리 늘고 청년과 가족은 줄어 중위 연령이 올라갔다는 거임. 코로나 이후 인구가 1.4% 줄었고 부는 늘었지만 격차가 크다는 내용도 같이 적었음. 식자재 쪽이 나빠진 걸 아무도 얘기 안 한다는 댓글도 있었음. 식당들이 제트로나 캐시앤캐리, 코스트코 비즈니스로 가고 시스코나 애러마크, US푸즈에서 주문하다 보니 어느 순간 모든 음식 맛이 똑같아진다는 거임. 베이에어리어 손님들이 유난스럽다는 지적도 나왔음. 15달러짜리 스매시버거는 기꺼이 사면서 15달러짜리 토르타에는 화를 낸다는 얘기였음. 원래 쉽고 싼 음식이어야 할 것들이 이상하게 격이 올라갔다는 말이었고. 델리도 사라지는 중이라는 짧은 한탄도 있었음. 문 닫기 전부터 맛이 없어서 안 갔다는 사람도 있었음. 최근 오렌지카운티로 옮겼는데 다양성도 미국 음식 품질도 거기가 훨씬 낫다는 거임.

그래도 남아 있는 집들

정작 답변 대부분은 갈 만한 집 목록이었음. 하프문베이의 브레이크워터 BBQ, 레드우드시티의 카펠로스가 낫다는 추천이 나왔음. 카펠로스는 그럭저럭이라는 평도 있었고, 값이 무리하지 않아 만족한다는 평도 있었음. 웨스트새너제이에 최근 문을 연 BBQ 피트는 모건힐 트레일더스트와 같은 사람들이 한다고 했음. 트레일더스트는 훌륭하고 길로이의 BBQ152도 같은 집이라며, 텍사스에서 먹은 것보다 트라이팁이 좋았고 피치코블러도 훌륭하다는 댓글도 붙었음. 새너제이에서는 배스컴의 샘스 BBQ, 윈체스터 BBQ와 바비큐 피트가 꼽혔음. 페닌슐라에는 좋은 데가 없다면서 새너제이 두 곳을 대는 사람도 있었음. 재키스 플레이스는 체리랑 포도 쿨에이드까지 갖춘 진짜 남부식이고, 스모킹 피그에는 번트엔드가 있다는 거임. 다이너도 이름이 줄줄이 나왔음. 벌링게임에 몇 주 전 문을 연 패티스 다이너, 같은 동네의 닐스와 크리스티스, 밀브레이의 피터스와 팬케이크 하우스와 브라더스, 샌브루노의 커미노 코너와 빅조스가 꼽혔음. 실리콘밸리와 페닌슐라가 워낙 넓어서 글쓴이 기준 5분 거리 밖일 뿐이라는 지적이었음. 재밌는 사실을 짚은 댓글도 있었음. 이름만 다르고 실은 한 집인 곳이 열 몇 개라는 거임. 앱토스, 웨스트사이드, BBQ152, 살리나스시티, 레드우드시티, 트레일더스트, 사우스윈체스터, 더 BBQ 피트, 왜건휠까지 홈페이지 생김새가 똑같다고 했음. 그래서 왜건휠이 별로였으면 윈체스터와 바비큐 피트도 같은 그룹이라 별로일 거라는 조언이 붙었고. 서니베일 머틸다 길의 칼스 BBQ 얘기로 끝난 댓글이 인상적이었음. 그 동네에서 수십 년 일하고 살았는데, 어느 날 아침 출근길에 도로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연기 기둥을 보고 불난 줄 알았다는 거임. 미국 BBQ집이고 41년째 그 자리에 있으며 서니베일은 실리콘밸리 한복판이니 그걸로 답이 될 거라고 했음.

#미국#실리콘밸리#BBQ#베이에어리어

번역 및 요약 과정에서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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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반응 20수집된 해외 반응

  1. Vind*******9688

    애초에 캘리포니아에서 미국식 BBQ는 주류가 아님.

  2. co****500

    그거 다 가격 거품이라서 그래. 고기 몇 조각에 맥앤치즈, 마트 빵 한 장 주고 50달러 받는 게 제정신이냐?

  3. Infa*******9317

    델리(Deli) 식당들도 사라지는 중임. 진짜 눈물 난다 ㅠㅠ

해외 반응 17개 더 보기
  1. MILFH**********tHelm

    요즘 식당들 죄다 코스트코나 대형 식자재 업체에서 떼다 써서 맛이 다 똑같아짐. 개성이 없어.

  2. Fresh**********aiche

    캘리포니아 사람들은 훈제(Smoker)보다는 직화(Grill) 파지. 원래 그랬어.

  3. Ok_*****604

    설탕 시럽 들이부은 찐 고기를 50달러 넘게 주고 먹는 게 미국 BBQ의 현실임.

  4. Cla*****ale

    텍사스 스타일 훈제는 장소도 많이 차지하고 시간도 엄청 걸려서 가성비가 안 나와. 식당 입장에서는 수지타산이 안 맞지.

  5. Ra****396

    텍사스에서 10년 살다 왔는데, BBQ는 24시간 내내 불 지키고 있어야 함. 캘리포니아에서 그러고 있으면 이웃들이 연기 난다고 민원 넣고 난리 난다.

  6. Vind*******9688

    그래서 K-BBQ가 더 흔해지는 거임 ㅋㅋ 장사가 되니까.

  7. Sin*******lim1

    경제 상황 때문에 중간급 식당들이 다 사라지고 있어. 슬프지만 현실임.

  8. accou*********ystuf

    쌀국수집은 며칠씩 준비하는 모델이 잘 먹히는데, 그건 물이랑 싼 탄수화물 위주라 가능한 거임. 고기는 차원이 달라.

  9. Appre*********in292

    솔직히 베이 지역 음식 수준이 남부 캘리포니아나 뉴욕에 비해 한참 떨어지긴 함.

  10. sp****dro

    테크 기업들 들어오기 전에는 진짜 다양하고 맛있었는데, 이제는 비싼 월세 감당 못 해서 다 쫓겨남.

  11. gli******ntis

    땅값 비싸고 공기 질 규제 심한 베이 지역에서 훈제 BBQ는 사실상 불법 취급임.

  12. One*******guin

    지난 30년간 인구 통계를 봐봐. 백인 비율은 줄고 아시아계랑 히스패닉이 늘었음. 먹는 사람 입맛이 바뀌는데 식당도 바뀌는 거지.

  13. gi****co

    집값 못 잡게 방해하면서 임대료 올리는 NIMBY들 때문임. 지네 동네 식당 비싸다고 징징대지나 말지.

  14. Tim*******9355

    중산층 식당이 사라지는 건 중산층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야. 베이 지역은 이제 부자들만의 리그임.

  15. Stra*********s2559

    기분 탓 아님. 팩트임. 나도 요새 제대로 된 버거 하나 찾기가 힘들더라.

  16. Ba****et

    요즘은 패스트푸드조차 가격 미쳐서 사 먹기 겁남 💀

  17. Das******ots

    솔직히 K-BBQ도 비싸긴 마찬가지임. 유일한 차이라면 미국 BBQ는 남은 거 싸갈 수 있다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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