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이키 주가가 12년 만에 최저치를 찍고 잉여현금흐름이 배당금도 커버 못 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소식이 나옴. 블록버스터, 시어스, 토이즈러스처럼 한때 거대했던 유통·브랜드들이 몰락했던 전철을 나이키도 그대로 밟고 있는 거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는 중임.

이 글을 두고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대다수 미국 기업들이 겪는 고질적인 문제, 이른바 'MBA에 의한 죽음' 때문이라는 분석이 공감을 얻고 있음. 혁신과 제품 개발보다 단기적인 재무 지표와 효율성만 좇는 무능한 경영진이 회사 체질을 갉아먹었다는 지적임. 반면 나이키는 단순 소매업체가 아니라 제조업 기반이며 브랜드 파워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반박도 만만치 않음.

현직자들과 유저들의 의견도 극명하게 갈림. 한쪽에서는 나이키가 몇 년 전에 디자이너들을 대거 내보내고 자체 혁신을 멈춘 채 옛날 레트로 모델 우려먹기로 버티고 있으며, 호카·온·뉴발란스 같은 신흥 브랜드들이 그 틈을 완벽하게 파고들었다고 비판함. 반면 여전히 학교 애들 사이에서는 나이키가 대세고 탄소 플라워 같은 기술적 혁신을 낸 적도 있는 만큼 쉽게 무너지지 않을 거라는 방어 의견도 팽팽함.

출처: reddit/stocks